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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수계 수질관리에 더 많은 투자 필요하다
이름 관리자 waterindustry@hanmail.net 작성일 2012.06.04 조회수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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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수계 수질관리에 더 많은 투자 필요하다
 
[출처 = 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12년 1월호 / 데스크칼럼]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악취가 한 달 이상 이어졌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 지역 정수장에는 냄새물질 제거를 위해 분말 활성탄이 대량으로 투입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11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수돗물에서 하수구 냄새 같은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1천500여 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원인은 북한강 수계에서 남조류(藍藻類)의 일종인 아나베나(anabeana)의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인 지오스민(geosmin)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름철에 북한강 수계에 남조류가 증식하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겨울철에 조류가 과다하게 번식해 지오스민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 가을의 가뭄과 심한 늦더위로 북한강 수온이 섭씨 3∼4도 상승했고, 청평의 9∼11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409㎜나 감소해 북한강에 남조류 발생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녹조로 인해 생성된 지오스민은 수돗물에서 흙 냄새를 유발한다. 민물에서 광합성을 하는 이끼류인 남조류도 그런 미생물이다. 물에 잘 녹지 않는 지오스민은 이끼류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외부로 방출되는데, 이번에 팔당 취수원에서 검출된 지오스민의 농도는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기준인 20ppt(1조분의 1)보다 13배나 많은 270ppt가 검출됐다. 그만큼 남조류가 많이 번식했다는 증거다.
 
또 지오스민은 토양에 서식하는 미생물 개체군중 10∼50%를 구성하는데, 이는 방선균(放線菌)이 분비하는 물질로서 곰팡이 냄새의 원인이기도 하다. 무더운 여름날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질 때 한적한 시골 마당에서 나는 흙 냄새가 사실은 진짜 흙냄새가 아니라, 흙 속에서 살던 방선균이 방출한 지오스민의 냄새다.
 
그러나 똑같은 지오스민의 냄새라도 흙에서 나는 냄새는 시골의 정취를 떠오르게 하지만, 수돗물에서 풍기면 사정이 달라진다. 누구라도 이끼가 번성해서 퍼렇게 썩은 강물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므로 수돗물의 흙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은 꼭 필요한 셈이다.
 
물론,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북한강과 남한강 상류 댐의 방류량을 늘려 지오스민 발생을 억제시키고 있다. 그 결과 팔당취수장의 지오스민 농도도 11월 말 270ppt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환경부는 수돗물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의 정수장 6곳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정수장 8곳에 2015년까지 고도처리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다. 현재는 영등포정수장 한 곳에만 고도처리시설이 설치돼 있다.
 
경기도와 인천지역도 2018년까지 4곳에 고도처리시설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대로 라면 팔당상수원의 정수장 37곳에서 처리하는 수돗물 1천220만㎥ 중 66%(802만㎥)가 고도정수처리 된다.
 
환경부는 또 팔당댐 지역에서만 운영되던 ‘조류경보제’를 상류인 북한강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제까지 경보발령 물질에는 엽록소인 클로로필-a의 농도와 남조류의 세포수를 기준으로 발령됐지만 앞으로는 경보발령물질 목록에 악취 원인물질인 지오스민도 추가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도 중요하겠지만, 남조류를 유발시키는 질소(N)·인(P) 같은 영양물질이 북한강 수계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도 중요하다. 북한강 수계에서 녹조가 번성한다는 것은 생활하수, 축산폐수, 농약·비료 등 비점오염원이 북한강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는 증거다.
 
지금까지 정부나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에서는 북한강 수계의 수질이 깨끗하다는 이유로 남한강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이 사실이다. 수도권의 2천만 주민들에게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북한강 수계 수질관리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장 / 워터저널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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