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치료제의 종류가 다양하고 환경거동(environmental behavior)을 예측할 수 있는 물리화학적 성질과 생물분해특성(biodegradability)들이 각각 다르며, 아직까지 각각의 약물들과 그 대사산물들의 환경거동, 생태독성, 처리기술 연구사례들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들로 인한 환경오염방지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본 논문의 조사, 분석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많은 연구가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본 논문에서 언급된 처리기술들 중, 흡착법(adsorption)이나 막 여과법(membrane filtration)은 약물이 흡착된 흡착제나 약물 농도가 높은 잔류액(retentate)을 후처리(post treatment)하는 방안과, 고급산화공정은 약물의 산화반응으로 생성될 수 있는 유해한 분해산물(decomposition products)의 처리방안을 포함시켜 처리기술의 효율성과 경제성이 판단되어야 한다.

○ 국내에서도 국립환경과학원의 지원으로 잔류 의약품의 환경위해성 평가에 관한 연구과제들이 수행되었고, 식품의약품 안전청에서 식품 중 동물용의약품의 잔류허용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나, 암 치료제에 한정하여 환경 잔류실태, 생태독성, 처리기술이 연구된 사례는 거의 없다.

○ 암 치료제들은 대부분 발암성, 돌연변이와 기형아 출산의 위험성을 갖고 있으며, 환자의 소변을 통해 순수약물과 그 대사산물들이 상당량 배출되고, 일반 하수처리장에서 제거되기 어려운 난분해성 물질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물 환경과 토양의 잔류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들에서 잔류농도가 ppb나 ppt수준으로 낮게 보고되고 있을지라도 이들의 환경 내 잔류실태와 거동에 대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 국내에서도 인체 및 동물에 사용되는 의약품의 종류와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노출 가능성이 높은 의약품들을 우선 관리대상으로 선정하여, 이들의 환경농도를 분석하기 위한 화학분석기술, 자연수나 폐수 중에서 이들을 제거하기 위한 처리기술, 주요 오염원을 분리하여 처리하는 방안 등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