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과학 부문에 대한 정서(emotion)의 연구는 지역사회의 자원 의사결정에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빗물 탱크와 허드렛물 체계 등과 같은 개별적 물 공급 체계(decentralized water system)를 수용하고 채택하는 개인적 의사결정에 대한 도시민의 정서(情緖)와 위험성 인식(risk perception)과 위협성 인식(threat perception)의 영향은 특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 환경자원 의사결정에 미치는 다양한 형태의 체계화의 영향과 메시지 체계화(message framing)의 역할도 고려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인자들은 도시환경 중에서 개별적 물 공급 시스템에 대한 지역사회와 도시민의 수용과 채택을 분석할 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 정서와 신뢰성 및 체계화는 개별적 물 공급 시스템의 지역사회 수용 모델의 중요한 기여 인자이다.

○ 개별적 물 공급체계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과 지역주민의 인식 연구에서는 그 정서가 개별적 물 공급체계의 채택과 사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이러한 개별적 물 공급체계를 설치하고 이용해야 하는 선택권을 가진 도시지역에서 그러하다. 전통적으로 시민들은 사소한 일에 대해서는 정서적이지 않고, 오히려 개인들이 그 사건과 결과가 자신들에게 중요하다고 여길 때 정서적이게 된다. 허드렛물이나 빗물과 같이 주택에서 대안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형태의 물은 그 물이 개인적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적 동인으로서 인식될 때 정서적 반응을 몰고 온다.

○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나 홍수 등의 이상기후가 초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중앙집중식 광역상수도가 거의 완료되고 있다. 북한의 서해불바다, 서울불바다의 위협 하에서 200기의 미사일 발사대가 10발씩의 미사일을 발사하기만 하면, 상수 인프라는 장기간 못쓰게 된다. 이에 대비해 도시와 시골을 불문하고 각 지역의 우물을 비상용으로 예전처럼 유지관리 해야 하고, 빗물 모으기의 물탱크(cistern, chultune)를 방방곡곡에 필요한 수만큼 건설하는 등 개별적 물 공급 시스템을 재정비해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