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 개황

 

2013년 세계경제는 선진국들의 회복세에 힘입어 2012년(3.2%)과 비슷한 수준인 연간 2.9% 성장을 하였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2010년 2/4분기 고점을 지난 이후 2012년 4/4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하락하였으나, 2013년 1분기 이래 매우 완만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2013년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로는 △러시아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의 성장률 둔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의 깊어지는 경기침제 △예산삭감 조치로 인한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 둔화를 들 수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하반기 이후 견조한 성장을 보였으나, 일부 유럽 재정위기국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였다. 미국은 민간소비와 주택투자 등 실물부문의 견인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진행 하였으나, 하반기 양적완화 축소 논의와 연방정부 폐쇄(Shut down)의 여파가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유럽은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의 국가들이 2/4분기 이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의 재정위기국은 하반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였다. 일본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효과로 연초 기대보다 높은 성장을 시현하였다.

 

반면 중국의 연착륙 유도 정책과 여타 신흥국의 수출부진 등으로 신흥국들은 연초의 기대보다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상반기 성장을 하면서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하반기 내수확대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보였고, 러시아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출 부진과 소치올림픽 등의 대규모 건설사업의 종료에 따라 국내 고정투자의 급격한 위축으로 작년 보다 크게 낮은 성장을 하였다.

 

2013년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는 전년대비 0.7% 증가한 652억불을 기록하였다. 연내 계약이 유력했던 주요 프로젝트(100억불 이상)가 유럽 재정위기, 발주국 내부 상황 등의 영향으로 지연됨에도 불구하고 ‘09년 이후 5년간 연평균 620억불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65년도 태국에 최초 진출한 이래, 48년만에 수주 누계 6천억불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이는 수주 누계 5천억불 달성(’12.6)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이루어낸 성과로서 최근 수주규모 확대로 1천억불 단위의 갱신시점이 점차 단축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국내건설이 저성장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이번 성과는 해외건설 수주가 지속 상승함으로써 건설업의 활로가 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높게 평가할 수 있다.       

   

               그림1. 1천억불 단위 달성 시점의 축소

 

  

 

[그림1]을 보면, 1천억불 달성 시점이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65년 최초 진출 이후 28년만인 1993년 1천억불을 달성한 이후 12년 10개월만에 2천억불, 2년 11개월만에 3천억불. 1년 10개월만에 4천억불을 달성하였고, 2012년 5천억불을 달성한 이후 1년 6개월만인 2013년 12월 6천억불을 넘어섰다.

 

                                                                               [단위:억불]

 

   
                                                                                                                        [단위: 억불]

지역	1천억불	2천억불	3천억불	4천억불	5천억불	6천억불
중동	84.4	32.9	57.5	73.8	52.7	45.3
아시아	13.4	49.5	30.7	17.6	29.8	37.0
북미태평양	1.3	4.0	1.7	4.1	4.0	6.7
유럽	0.0	5.1	3.1	0.8	0.7	1.0
아프리카	0.8	5.3	3.8	1.7	4.9	1.8
중남미	0.1	3.2	3.8	1.9	8.0	8.2

 

 

[그림2] 1천억불 단위 달성 시점의 지역별 수주구조를 보면 중동과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던 수주시장이 점차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 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5천억불 수주시까지는 중동 비중이 평균 60.2%였던 것에 비해, 이후 1천억불 증가분의 중동비중은 45.3%로 중동 위주의 수주가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해 중동 지역의 수주 감소분을 아시아 지역의 수주 증가로 일부 만회한 것을 보면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를 선점하는 것이 우리 업체에게 주요 과제로 보인다.

 

                                                                                               [단위: 억불]

 

  

                                                                                                                        [단위: 억불]

공종	1천억불	2천억불	3천억불	4천억불	5천억불	6천억불
토목	39.1	19.0	15.9	8.4	10.5	22.3
건축	42.3	26.5	19.9	11.2	20.4	9.6
산업설비	13.5	50.8	60.1	77.0	65.6	65.0
전기	2.3	2.8	2.5	1.3	1.4	1.5
통신	1.6	0.4	0.1	0.5	0.1	0.3
용역	1.3	0.5	1.4	1.5	1.9	1.3

 

[그림 3] 1천억불 단위 달성 시점의 공종별 수주구조를 보면 ‘70∼’80년대까지는 토목·건축 위주의 산업이 주력 공종이었다가 이후에는 산업설비를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였고,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축, 77.5억불), 2013년 호주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토목, 58.5억불)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토목·건축 수주가 일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수주구조를 살펴보면, 5천억불 수주시점 까지는 산업설비 비중이 평균 53.4%이었는데, 이후 1천억불 증가분의 산업설비 비중은 65.0%로 플랜트 위주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림4. 최근 해외건설 수주현황

                                                                                                           [단위: 억불]

 

 

[그림4] 최근 해외건설 수주현황을 보면, 2009년 이후 약 500억불 수준의 해외수주를 지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원전 수주금액을 제외하면 올해 역대 수주 최고치를 달성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5년 평균 수주금액은 약 620억불로써 해외건설산업이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표 성장동력’임을 확인할 수 있다.

 

나. 2013년 수주실적 분석

 

1) 지역별 수주

 

2013년은 전년과 비슷한 652억불을 수주하며 마감되었다. 올해 수주에서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와 토목 부문의 수주 증가라 할 수 있다. 특히, 2012년에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수주로 건축 부문의 수주가 급증한데 이어, 올해는 토목 부문에서 대형 공사들이 속속 수주되면서 플랜트 일변도의 수주구조에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먼저 지역별로는 싱가포르, 베트남 등 전통적인 수주강세 국가외에도 우wm벡, 카자흐, 투르크멘 등 CIS 국가드렝서 수주가 대폭 상승하면서 아시아지역이 276억불로 전체의 42%를 차지하면서 2001년 이후 중동에게 내어주었던 1위 자리를 되찾았으며, 수주금액이 증가하면서 매년 30% 전후를 차지하던 전체 수주에서의 비중도 42%로 올라섰다.

 

반면, 중동에서는 당초 연내 계약이 예상되었던 쿠웨이트 클린퓨얼 등 일부 대형 공사 입찰이 지연 되면서 261억불을 수주하여 작년의 82% 수준에 그쳤다. 이밖에도 59억불의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수주 성공으로 태평양지역에서의 수주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작년에 비해 수주가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표1. 지역별 수주실적 
                                                                                                                 [단위: 백만불, %]

지역	1965.1.1~현재		2012. 12. 31		2013 12. 31		증감율 (금액)
	누계건수	누계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계	9,701	610,081	620	64,881	679	65,207	0.7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중 동	3,264	350,288	106	36,873	97	26,139	-28.7
	(33.6)	(57.4)	(17.1)	(56.9)	(14.3)	(40.1)
아시아	4,905	183,308	383	19,431	413	27,568	41.7
	(50.6)	(30.0)	(61.8)	(29.9)	(60.8)	(42.3)
태평양,   북미	541	21,794	13	234	35	6,360	2617.5
	(5.6)	(3.6)	(2.1)	(0.4)	(5.2)	(9.7)
유 럽	294	10,783	34	534	49	731	36.9
	(3.0)	(1.8)	(5.5)	(0.8)	(7.2)	(1.1)
아프리카	454	18,430	41	1,615	49	1,083	-32.9
	(4.7)	(3.0)	(6.6)	(2.5)	(7.2)	(1.7)
중남미	243	25,478	43	6,194	36	3,326	-46.3
	(2.5)	(4.2)	(6.9)	(9.5)	(5.3)	(5.1)

 

아시아 지역의 수주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CIS 에서의 수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림5. 아시아 지역 최근 5년 수주 현황

 

                                                                                                                   [단위: 억불]

 

표2. 아시아 수주실적 상위 5개 국가

[단위: 건, 백만불]

구분	2012.12.31		구분	2013.12.31
	건수	금액		건수	금액
아시아전체	383	19,431	아시아전체	413	27,568
카자흐	12	4,161	우즈벡	8	4,534
베트남	92	3,417	베트남	76	4,044
싱가포르	28	3,345	싱가포르	14	3,516
인니	37	1,710	말련	25	3,476
중국	75	1,563	투르크	3	2,471

 

 

CIS에서만 92억불을 수주하면서 아시아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주요 수주 공사로는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발전소 확장 공사(8.2억불), 카자흐 Integrated Petrochemical Complex Project 2단계 공사(14억불), 투르크 키얀리 석유화학단지 조성 프로젝트(21억불), 아제르 에스오씨에이알 비료 프로젝트(6.5억불)가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1993년 우리 업체들이 최초 진출한 이래 최초로 아시아 지역 수주 1위 국가로 올라섰다. 다음으로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국가들에서는 NSRP 정유 프로젝트(25.1억불), 포모사 열연공장 건설(2.9억불) 수주에 힘입어 베트남이 지난해와 동일한 2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도 Marina South 복합개발 공사(13.2억불), Tanjong Pagar 복합개발 공사(5.4억불)등을 수주하면서 3위를 지켜냈다. 아시아 지역 전체 수주에서 최근 2년 주춤하던 플랜트 공사 비중(69%→49%→50%→59%)이 CIS 국가 위주의 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 수주로 인해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음으로 중동 지역은 전년(396억불) 대비 29% 감소한 261억불을 수주하면서 전체에서의 비중도 전년 57%에서 올해는 40%로 대폭 감소하면서 마감되었다. MEED 등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에도 중동지역의 발주 물량은 증가추세를 유지했으나 우리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석유화학공장을 비롯한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경쟁의 중동 시장에서 한국건설업체들은 특유의 저력을 보이며 주요 공사들을 적극 수주해 왔으나, 중동 내 인건비 상승과 맞물려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상승세를 보이는 중국, 인도, 터키 등 후발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림6. 중동 지역 최근 5년 수주 현황

                                                                            [단위: 억불]

  

     표3. 중동 수주실적 상위 5개 국가

[단위: 건, 백만불]

구분	2012.12.31		구분	2013.12.31
	건수	금액		건수	금액
중동전체	106	36,872	중동전체	97	23,139
사우디	33	16,167	사우디	23	9,975
이라크	12	9,363	카타르	8	2,748
UAE	15	2,959	이라크	7	2,450
알제리	15	2,758	터키	7	2,127
쿠웨이트	10	2,753	모로코	3	2,115

 

 

국가별로는 슈카이크 화력 발전소(32.6억불), 리야드 메트로(22.2억불), 라빅 2 민자발전(12.1억불), 아람코 코젠 프로젝트(4.8억불)등 을 수주한 사우디가 전년에 이어 여전히 1위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전체 중동 내 수주 비중으로 보면, ‘12년 43.8%에서 ’13년 39.9%로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2020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카타르가 지난해 6위에서 2위로 상승하면서 주요 수주국으로 올라섰다. 주요 공사는 도하 메트로 레드라인 건설 프로젝트(9.6억불), 도하 메트로 (Major Station) 패키지(7억불), 도하 메트로 레드 라인 남부구간(지하)(5.1억불)등이 있다. 바드라 필드 CPF 2단계(8.8억불)등을 수주한 이라크는 전년의 2위에서 한단계 밀려난 3위를 기록했다.

 

 

                    그림7. 북미·태평양 지역 최근 5년 수주 현황

 

[단위: 억불]

 

표4. 북미·태평양 수주실적 상위 5개 국가

[단위: 건, 백만불]

구분	2012.12.31		구분	2013.12.31
	건수	금액		건수	금액
북미·태평양 전체	13	234	북미·태평양 전체	34	6,230
캐나다	0	206	호주	4	5,856
미국	8	19	미국	17	182
파푸아	2	8	캐나다	5	174
사이판	2	1	뉴질랜드	1	12
호주	1	0.5	바누아투	2	5

 

 

북미·태평양은 62억불을 수주하며 해외건설 진출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공사는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58.5억불)이다.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 광산 개발 뿐만 아니라 철도와 항만 등 전용 인프라를 건설하는 대형 자원개발사업이다. 한국 기업들이 자원개발 전 공정에 EPC 사업을 수주하고 금융을 지원하는 이 같은 모델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그림8. 중남미 지역 최근 5년 수주 현황

 

[단위: 억불]

 

  표5. 중남미 수주실적 상위 5개 국가

[단위: 건, 백만불]

구분	2012.12.31		구분	2013.12.31
	건수	금액		건수	금액
중남미 전체	43	6,195	중남미 전체	36	3,326
베네수엘라	2	2,201	베네수엘라	2	2,224
칠레	2	1,604	브라질	6	665
볼리비아	3	848	에콰도르	1	228
우루과이	2	663	칠레	1	102
콜롬비아	3	506	멕시코	6	44

 

 

한편, 중남미 지역은 2012년 43건 62억불(9.6%)에서 올해는 33건 24억불로 대폭 감소하였다. 바타야 데 산타이네스 정유공장 1단계 공사(20억불)를 수주한 베네수엘라가 전년에 이어 여전히 1위를 차지하였다. 중남미 지역의 수주 공종을 보면 플랜트 공사가 전년에(94%)에 이어 올해도(95%)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였고 건축(3%)과 용역(3%)이 뒤를 이었다.

 

                   그림9. 아프리카 지역 최근 5년 수주 현황

 

[단위: 억불]

 

 

            표6. 아프리카 수주실적 상위 5개 국가

[단위: 건, 백만불]

구분	2012.12.31		구분	2013.12.31
	건수	금액		건수	금액
아프리카 전체	41	1,615	아프리카 전체	49	1,083
나이지리아	3	754	나이지리아	1	538
가나	5	307	코트디봐르	2	207
앙골라	6	193	모잠비크	5	108
적도기니아	3	109	우간다	4	66
기니아	1	94	적도기니아	7	51

 

2012년 16억불을 수주했던 아프리카에서는 올해 11억불 수주에 그쳐 이지역에서의 전통적 강자인 유럽과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업체들 사이에서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ENR 집계에 따르면 우리업체의 아프리카 시장점유율은 5%에도 못 미쳐 중국(45%), 이태리(13%), 프랑스(9%)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2) 공종별 수주

 

공종별로는 플랜트공사가 397억불로 전체 수주의 61%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우리업체의 해외건설 수주 주력 공종임을 또다시 각인 시켜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로이힐 프로젝트와 함께 사우디와 카타르에서도 수십억불 규모의 철도공사 수주에 성공하면서 토목 부문에서 작년의 2배가 넘는 181억불을 수주하여 전체에서의 비중도 28%로 올라섰다. 

 

  표7. 공종별 수주실적

[단위: 백만불, %]

공종	1965.1.1~현재		2012. 12. 31		2013. 12. 31		증감율 (금액)
	누계건수	누계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계	9,701	610,081	620	64,881	679	65,207	0.7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토 목	1,954	116,991	67	8,795	77	18,128	107.6
	(20.1)	(19.2)	(10.8)	(13.6)	(11.3)	(27.8)
건 축	3,067	130,368	169	14,323	209	5,446	-62.0
	(31.6)	(21.4)	(27.3)	(22.1)	(30.8)	(8.4)
산업설비	1,580	339,599	92	39,549	97	39,650	0.3
	(16.3)	(55.6)	(14.8)	(60.9)	(14.3)	(60.7)
전 기	695	12,191	40	1,322	44	761	-42.4
	(7.2)	(2.0)	(6.5)	(2.0)	(6.5)	(1.2)
통 신	133	2,930	13	74	13	238	221.6
	(1.4)	(0.5)	(2.1)	(0.1)	(1.9)	(0.4)
용 역	2,272	8,002	239	818	239	984	20.3
	(23.4)	(1.3)	(38.5)	(1.3)	(35.2)	(1.5)

 

 

  표8. 플랜트 세부공종별 상위 5개 공종

[단위: 건, 백만불]

구분	2012.12.31		구분	2013.12.31
	건수	금액		건수	금액
플랜트 전체	92	39,549	플랜트 전체	97	39,649
발전소	27	17,373	발전소	28	13,008
화학공장	12	7,560	정유공장	6	6,063
정유시설	3	3,928	가스처리시설	5	5,512
정유공장	3	2,176	화학공장	9	4,710
제철소	4	2,052	원유시설	3	2,827

 

플랜트 부문은 '12년 395억불에서 396억불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수주비중은 전년과 동일한 61%를 차지하였다. 슈카이크 화력 발전소(33억불), 사피 민자발전소 건설공사(18억불), 라빅 2 민자발전(12억불) 공사를 수주한 발전소(174억불)는 전년에 비해 25% 이상 감소하였으나, 바타야 데 산타이네스 정유공장 1단계 공사(14억불), 소하르 리파이너리 임프루브먼트 프로젝트(11억불)를 수주한 정유공장(57억불)과 가스처리시설(55억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학공장 공사 수주금액은 ‘12년 76억불에서 ’13년 47억불로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표9. 토목 세부공종별 상위 5개 공종

[단위: 건, 백만불]

구분	2012.12.31		구분	2013.12.31
	건수	금액		건수	금액
토목 전체	67	8,795	토목 전체	77	18,128
도로	25	4,950	철도공사	18	11,259
항만	10	1,094	도로	25	2,639
철도공사	5	1,081	항만	13	1,955
단지조성	14	767	단지조성	6	892
조경	5	484	댐	5	801

 

토목 분야는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59억불) 수주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81억불을 수주하며 마감하였다. 특히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와 더불어, 사우디와 카타르의 메트로 프로젝트를 우리업체가 수주함으로써 철도공사가 전년 대비 10배 이상의 놀라운 수주실적을 기록하였다.

 

다음으로는 보스포러스 제3 교량(7억불)을 수주한 도로 부문이 26억불을 수주하면서 전년대비 한단계 하락한 2위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어서 알 파우 서쪽 방파제 공사(6.9억불), 도하 신항만(2.7억불)을 수주한 항만 부문이 지난해 보다 금액은 증가하였으나 공종별 수주 순위는 한단계 하락한 3위를 기록하였다.

 

      표10. 건축 세부공종별 상위 5개 공종

[단위: 건, 백만불]

구분	2012.12.31		구분	2013.12.31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축 전체	169	14,324	건축 전체	209	5,446
주택	21	9,323	사무실	39	2,275
공장	27	1,513	공장	38	816
상업시설	83	1,116	상업시설	98	764
사무실	14	706	주택	8	668
병원	2	545	콘도미니엄	3	528

 

건축 분야는 전년에 비해 62% 하락한 54억불을 기록하며 마감하였다. 지난해 수주한 이라크 신도시 공사(77.5억불)에 대한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수주금액이 급감한 것으로 보이지만, 동 공사를 제외 할 경우 수주 금액 차이는 ‘12년 66억불 ’13년 54억불로써 소폭 감소하였다.

 

싱가포르에서 Marina South 복합개발 공사(8억불)와 Tanjong Pagar 복합개발 공사(5억불)를 수주하면서 사무실 부문이 전년 대비 210%로 크게 성장하며 1위 공종으로 올라섰고, 그 뒤로 삼성전자 옌빈 무선공장 신축공사(2.2억불), SEVT 부대공사외 건설공사(1.3억불)을 수주한 공장부문이 2위를, 킬스씨티 복합 건축공사(3.4억불)을 수주한 상업시설, 주택 등의 공사가 상위 랭킹을 차지하였다.

 

3) 국가별/업체별 수주

 

           표11. 국가 및 업체별 수주실적

[단위: 건, 백만불]

순위	국 가			업 체 별
	국가명	건수	금 액	업체명	건수	금 액
계	104개국	679	65,207	449개사	679	65,207
1	사우디	23	9,975	삼성물산	19	13,478
2	호주	4	5,856	현대건설	18	10,902
3	우즈벡	8	4,534	GS건설	11	5,289
4	베트남	76	4,044	대우건설	10	4,999
5	싱가포르	14	3,516	현대중공업	4	4,995
6	말련	25	3,476	SK건설	10	4,783
7	카타르	8	2,748	현대ENG	9	4,415
8	투르크	3	2,471	대림산업	11	3,949
9	이라크	7	2,450	삼성ENG	7	3,173
10	베네수엘라	2	2,224	포스코건설	16	1,762
기타	94개국	509	23,913	439개사	564	7,462

 

국가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사우디가 99억불의 수주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하였다. 뒤를 이어 로이힐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은 호주가 2위를 차지하고, 베트남이 3위를 차지하였다. 이어서 아시아 신흥국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1위부터 5위 국가 중 중동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사우디만 자리 잡았고, 나머지 4개는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이 랭킹 되면서 아시아가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전년 동기대비 가장 큰 성장폭을 보인 국가는 호주로써 13배 이상 성장하였다. 상위 10개국이 차지하는 수주비중이 전체의 63.9%로 전년(75.9%)보다 감소하면서 우리 업체들의 영역이 다양한 국가로 넓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업체별로는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58.5억불)와 리야드 메트로(22.2억불), 라빅 2 민자발전(12.1억불) 등 대규모 토목공사를 수주한 삼성물산이 전년보다 무려 230%나 늘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수주 1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이 75년에 이란 항만 공사로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에 이어, 원전을 제외하면 단일 업체 연간 수주금액에서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명성을 떨쳤다.

 

이어서 SARB 유전 개발 공사(18.9억불), 바타야 데 산타이네스 정유공장 1단계 공사(14억불) 등을 수주한 현대건설이 전년 1위에서 한 단계 내려와 2위에 자리 잡았다. 또한 현대건설은 1996년 태국 파타니-나라티와트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대한민국 해외건설의 시작을 알린 이후 단일 업체 수주누계 1천억불을 달성하며 해외건설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다.

 

이어서 해외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로 어닝쇼크를 겪으면서 어려운 상황을 겪는 와중에도 GS건설은 Integrated Petrochemical Complex Project 2단계(14억불), NSRP 정유 프로젝트(10.5억불)를 수주하면서 3위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2억달러)보다 62%나 감소했으며 포스코건설(9억달러)과 한화건설(8억달러)도 지난해보다 각각 77%와 89% 감소했다.

 

여전히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주실적 중 85%를 차지하면서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2013년에 대기업에서 하청을 받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중소·중견기업이 24개사에 달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

 

4) 중소업체 수주

 

중소업체들은 655건 34.9억불을 수주하면서 수주건수는 84건 증가하였지만 수주금액은 소폭 증가했다. 여전히 중소업체들은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며, 특히 중소기업이 원청으로 수주한 공사가 전년 8억불에서 6억불로 감소하는 추세임으로, 중소기업이 자력으로 해외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 진다.

 

 

[단위: 백만불]

 

   표12. 중소건설업체 지역별 수주실적

[단위: 건, 백만불]

지역별	2012. 12. 31		2013. 12. 31
	건 수	금 액	건 수	금 액
계	571	3,397	655	3,488
중 동	167	1,706	191	1,732
아 시 아	292	1,202	324	1,015
태평양,북미	9	39	19	70
중 남 미	32	94	22	30
아프리카	49	293	60	221
유 럽	22	63	39	420

 

중소업체들의 지역별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젯다공항 콘크리트 공급(94백만불), 킹압둘라 스포츠시티 메인스테디움 마감공사(30백만불)를 수주한 중동에서 전체 수주의 절반이 넘는 17억불을 수주했다. 특히, 유럽에서의 실적이 눈에 띄는데 보스니아에서 3차 병원현대화사업-바냐류카 외래진료센터 증축공사(12백만불), 러시아에서 NKGPS Project(12백만불)를 수주하면서 전년 대비 7배 성장하였다.

 

 

[단위: 백만불]

 

 표13. 중소건설업체 공종별 수주실적

[단위: 건, 백만불]

지역별	2012. 12. 31		2013. 12. 31
	건 수	금 액	건 수	금 액
계	571	3,397	655	3,488
토목	84	846	77	750
건축	152	733	187	559
산업설비	94	949	136	1,437
전기	102	450	107	521
통신	13	42	16	10
용역	126	377	132	211

 

중소업체들의 공종별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타 공종의 감소분을 산업설비에서 14억불을 수주함으로써 만회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산업설비 수주액 14억불 중 실제로 중소기업이 원청단독 또는 원청합작으로 수주한 공사는 단 0.7억불로써 중소기업이 자력으로 대규모의 산업설비 공사를 수주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을 볼 수 있다.

 

 

가. 개괄

 

2014년 중동의 발주 지연 공사 입찰이 본격화 되고 아시아 건설시장 성장세 지속 등에 따라 수주 여건이 올해 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보다 다소 증가한 720억불 내외의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Global Insight는 '14년 세계건설시장은 전년대비 9.1% 성장하여 규모가 10조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등 유럽재정위기와 같은 리스크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수주전망		공종별	수주전망
	금액(억불)	비중(%)		금액(억불)	비중(%)
중 동	333	46.2	플 랜 트	497	68.9
아 시 아	253	35.0	토 목	166	23.0
아프리카	30	4.2	건 축	48	6.6
중 남 미	71	9.8	기 타	11	1.5
기 타	35	4.8	합 계	722	100.0
합 계	722	100.0	-

 

2013년 말 현재 수주가 유력한 상황에서 계약협상이 진행 중인 공사가 약 395억불 규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44%인 174억불이 중동지역의 플랜트와 건축공사 등이며, 아시아에서도 발전소 등을 중심으로 154억불 정도의 계약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2013년 말 현재 수주활동이 진행중인 공사와 2014년 새로 입찰에 참여할 공사중에서 320억불 이상의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중동 위주의 수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해외수주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주력 시장인 중동의 발주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그간 추진되어온 대규모 석유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 발주가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사우디나 UAE 등 기존 시장보다는 이란과 이라크 등 중동 내 새로운 시장을 적극 선점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표 11을 보면. 2012-17 기간 플랜트 시장은 5.6% 성장하는데 비해 토목건축 시장은 6.8%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리 업체들은 중동의 인구 증가에 따른 대규모 도로·주택 등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에도 집중을 해야 할 것이다. 토목 분야에선 사우디 동북부에서부터 바레인, 카타르, UAE를 잇는 철도와 사우디 서부 제다·메카 지하철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호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북미·태평양의 수주 실적이 급증한 것과 같이 중동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단위: 억불]

 

* 출처: Global Insight

 

      표14. 중동지역 공종별 연평균 성장률

[단위: 억불, %]

공 종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성장률
플랜트	1,213	1,184	1,233	1,334	1,459	1,596	5.6%
토목·건축	1,778	1,761	1,877	2,062	2,253	2,468	6.8%
기타	167	163	174	189	206	223	6.0%
계	3,158	3,108	3,284	3,585	3,918	4,287

 

* 출처: Global Insight

 

 

나. 지역별 시장전망

 

아시아 시장에서의 선전은 2014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 경제의 큰 축인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경제의 장기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인도, 중국, 싱가포르 및 중앙아시아 등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인프라개발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천명하며 대규모 인프라 확충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싱가포르는 2020년까지 440억불을 투자하여 MRT 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확대할 계획임에 따라 앞으로 지속적인 수주 기회가 제공될 계획이며, 이밖에도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력이 미미한 베트남, 태국 등 주력국가의 발주물량 확대에 힘입어 내년에도 올해의 수주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스 프로젝트와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며, 2017년 카자흐 엑스포 개최 준비를 위한 각종 인프라 발주, ‘전력분야 개발 계획 2030’, 대규모 주택사업 등 카자흐스탄 인프라 시장의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중앙아시아 건설시장도 우리 업체들에게 수주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남아에서는 인도의 ‘제 12차 경제개발계획’ 본격 시행에 따른 전방위적 사업기회 확대가 전망되며, 산업화 초기단계로 외국인 투자유치가 절실한 파키스탄, 네팔 등도 발전부문 IPP 사업참여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에 비해 수주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해외건설 총 수주액의 6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중동의 ‘14 전체 발주 규모는 4,000억불 이상으로 올해 지연되었던 주요 프로젝트의 발주가 2014년 본격 추진될 전망임에 따라 금년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주력시장인 사우디, UAE와 함께 쿠웨이트, 2022년 월드컵 특수가 있는 카타르 등을 위주로 대규모 발주가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GCC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 다변화 및 민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 계획이 추진됨에 따라 플랜트 뿐만 아니라 토목, 건축공사가 증가하고 있어 공종 다변화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된다.

 

쿠웨이트, UAE, 카타르 등에서 수입억불에서 수백억불 단위의 철도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사우디에서도 대중교통 개선 등 교통 인프라 발주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밖에도 사우디에서 2014년까지의 ‘9차 개발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각종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라크, 알제리 등에서 발전소 및 가스 프로젝트와 유전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어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리비아에서도 재건 프로젝트 수요가 상당하나 정치 및 치안불안 등의 이유로 단기간내 발주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시장으로 주목받으며 최근 2년 연속 연간 60억불 이상을 수주한 중남미 시장은 브라질 경제의 급속한 경기침체, 멕시코 정부의 에너지 개혁 추진, 베네수엘라?에콰도르 대선 등의 영향으로 당초 발주예정에 있던 프로젝트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14년 중남미 건설시장은 경제성장과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보다 5.8% 증가한 7,016억불 규모로 전망되며, 브라질 월드컵 개최, 멕시코 정부의 에너지 개혁안 통과, 기타 중남미 여러 국가들의 대선특수 등의 영향으로 많은 인프라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 된다.

 

특히, 중남미 제 1의 건설시장 브라질에서는 ‘10개년 에너지 계획’에 따른 전력, 석유/가스 프로젝트와 항만 인프라 확충 계획도 추진될 전망이며, ‘국가 인프라 프로그램 2013∼2018’에 따라 멕시코 건설시장도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의 산유국에서 정유공장 및 가스처리 플랜트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페루, 칠레 등도 전력수요 증대로 인한 발전 플랜트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다변화를 추진 중인 우리 업체들의 수주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경제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유럽 건설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우리기업과의 경쟁구도가 심해지는 추세다.

 

아프리카에서는 역내 최대 경제대국인 남아공의 경기부진 장기화와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토고 등의 정치적 불안정, 외부 환경변화에 취약한 경제구조, 소득불평등, 부정부패, 고실업 등이 여전히 경제발전의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가 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으며 이에 따라 건설 프로젝트 추진도 부진한 상황이다. 일부 산유국을 제외하면 선진국들의 차관공사가 주를 이루고 있어 주요 차관공여국인 유럽과 미국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 여부가 2014년 인프라 발주 여건 개선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현재 석유?가스, 광물 등 천연 자원보유국을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인데, 나이지리아의 ‘비전 20:2020’, 가나의 ‘Vision 2020’ 등 정부 주도의 국가개발계획이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DR콩고, 남아공 등 광물자원 보유국에서도 공사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신흥 가스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모잠비크에서 철도, 도로, 발전소 등의 공사발주가 확대되고 코트디부아르 등에서도 민자발전소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초, 2013년에 계약 예정이었던 ‘나이지리아 LNG 생산기지 건설(57억불)’ 계약이 내년에 체결될 예정이어서 동 지역의 2014년 수주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