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 전세계적으로 1조 6,000억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중 1,300억 달러는 에너지 효율화 개선에 쓰여진 것으로 집계되었음.

 

○  전세계 에너지 부문 투자는 200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음. 한편, 2000년 600억 달러에 불과했던 신재생 에너지 자원에 대한 투자는 2011년 3,000억 달러로 급증한 뒤, 2013년 2,50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음.

 

○  매년 1조 1,100억 달러 이상이 화석연료 발굴이나 수송, 원유 정제 혹은 화석연료 발전소 건설에 투입되면서 전세계 에너지 부문에 투자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음.

 

○  전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2035년까지 매년 약 2조 달러가 에너지 공급량 확대에 투자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며, 에너지 효율화 개선에 대한 투자도 연간 5,5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따라서, 2035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산업에 대한 총 투자 규모는 48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 중 40조 달러는 에너지 공급 확대에, 나머지 8조 달러는 에너지 효율화 개선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함.

 

○  에너지 공급 확대에 투입될 40조 달러를 세분화하면, 약 23조 달러가 화석연료 생산, 수송, 정제 등에 쓰이고, 10조 달러는 신재생 에너지나 원자력 같은 저탄소 배출 자원에 의한 전력 생산 부문에 투입되며, 나머지 7조 달러는 에너지 유통이나 이전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함.

 

○  2035년까지 전세계 에너지 공급량 증가에 투자될 40조 달러 가운데, 에너지 수요 확대에 대처하기 위해 투입되는 금액은 절반에 조금 미치지 못하게 될 것으로 판단함. 반면, 보다 많은 금액이 수명을 다하고 있는 기존 석유 및 천연가스 유전이나 발전소의 에너지 생산 감소를 대체하는 데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함. 

 

○  지역별로는 이머징 국가들이 2035년까지 전세계 에너지 투자 중 약 2/3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다만, 에너지 투자의 중심축이 중국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이머징 국가들로 옮겨가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에너지 인프라 노후화와 기후 협약에 따른 OECD 국가들의 에너지 투자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투자는 EU, 북미, 중국에서 활발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함.

 

○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는 에너지 시장의 경쟁 심화 보다는 각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나 인센티브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그러나, 투자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각국 정부는 에너지 산업에 대한 민간 부문의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정책적 불확실성도 적극적으로 축소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함.

 

○  석유 산업의 경우, 북미 지역의 생산량이 정점에 이른 뒤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2020년대 중반 이후, 자국 석유 자원에 대한 개발이 제한되어 있던 국가들을 중심으로 투자와 생산이 확대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함. 발전 부문의 투자는 각국 정부의 전기료 정책이 주요한 의사 결정 요인인 것으로 평가함.

 

○  최근 글로벌 에너지 투자 시장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자금 조달이나 투자자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새로운 투자 방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북미 시장의 경우, 채권, 자산담보부 증권,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이나 연기금 혹은 보험회사와 같은 비 은행 금융기관들의 참여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음.

 

○  이러한 추세는 에너지 투자가 상대적으로 단기 성격이 강한 전통적인 은행권 대출 편중 구조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함. 그러나, 에너지 투자 프로젝트의 성공 조건인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환경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판단함.

 

○  한편, 지구 온난화를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하는 전세계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에너지 투자에서도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450 시나리오는 2035년까지 전세계 에너지 부문의 투자가 53조 달러로 확대될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40조 달러는 에너지 공급망에, 14조 달러는 에너지 효율화에 투입되어야 할 것을 제안하고 있음.

 

○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40조 달러 투자는 기존 시나리오와 동일 하지만, 450 시나리오는 화석연료 부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를 할 것으로 제안하는 반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는 보다 확대할 것을 제시하고 있음. 450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경우, 2035년 저탄소 에너지 공급에 대한 투자 규모는 9,000억 달러에 이르고,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투자는 1조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

 

 

○  2013년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의 생산, 수송, 정제에 투입된 전세계적 투자 규모는 200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한 9,500억 달러로 집계되었음. 셰일가스와 타이트오일 생산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북미 지역이 전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 투자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그 외 지역에서도 꾸준한 투자 증가세가 확인되었음.

 

○  203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매년 8,500억 달러 이상이 석유 및 천연가스 업스트림 산업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 중 상당 부분이 천연가스 생산 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함. 2035년까지 예상되는 석유 및 천연가스 업스트림 누적 투자 규모인 17.5조 달러의 80% 이상은 기존 유전의 생산량 감소를 대체하는 데 투입될 것으로 예상함.

 

○  기존 석유 및 천연가스 유전의 노후화와 자원 고갈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새로운 유전 발굴이나 기술 개발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나, 2035년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28 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임.

 

○  주요 화석연료 수입국들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에너지 자원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과 인도가 2035년까지 해외 에너지 자원 개발에 투자하는 규모는 2조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함.

 

○  석탄 공급량 확대에 투입되는 비용은 석유나 천연가스 생산 증가에 투입되는 비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203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석탄 생산 증가에 투입되는 누적 투자 규모는 7,3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와는 별도로 약 3,000억 달러가 석탄 수송 인프라 확충에 쓰여지게 될 것으로 전망함. 중국은 전세계 석탄 산업 투자의 약 4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  비 OECD 회원국들의 석유 생산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2020년을 전후하여, 전세계 석유 수요는 중동 국가들의 석유 생산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함. 그러나, 중동 지역의 불안한 투자 환경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함.

 

○  다른 에너지 자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값비싼 천연가스 수송 비용은 전세계 천연가스 교역 시장의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음. 따라서, 2035년까지 총 7,000억 달러가 LNG 수송 분야에 투입되면서 각 지역별 천연가스 시장의 통합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의 가격 격차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함.

 

○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CCS: 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의 전세계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450 시나리오 하에서 화석연료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82%에서 2035년 65%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함. 다만, 천연가스의 비중은 현재보다 오히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함.

 

○  그러나, 450 시나리오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전세계적 투자 확대가 절실한 것으로 평가함. 따라서, 각국 정부는 저탄소 에너지 산업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투자 지원책과 정책 개발에 전력해야 할 것으로 판단함.

 

○  전세계 발전 산업에 대한 투자는 2000년 2,900억 달러에서 2011년 6,90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중 발전 설비 용량 확대에 투입된 자금 규모는 2000년 1,300억 달러에서 2011년 4,400억 달러로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음.

 

○  그러나, 신재생 에너지 기술 진보에 따른 발전 단가 하락으로, 전세계 발전 산업의 투자 규모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전년 대비 5%와 3%의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되었음. 2000-2012년 전세계 발전 설비 투자의 약 60%가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화석연료나 원자력 발전 분야에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음.

 

○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203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16.4조 달러가 투자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매년 평균 7,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집행되어야 함을 의미함. 향후 20년간 발전 부문에 투입될 16.4조 달러 중, 약 58%는 신규 발전소 건설이나 기존 설비 개량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나머지 42%는 전력 수송 및 유통 네트워크 확충이나 개선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함.

 

○  2035년까지 OECD 회원국들의 발전 산업 투자 규모는 6.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부분은 노후한 전력 생산 인프라 개선과 탈탄소화 (decarbonization)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함. 비 OECD 회원국들의 경우, 10조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금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참여를 독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함.

 

○  한편, 2035년까지 글로벌 발전 산업에 투입되는 투자금의 60% 이상은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며, 약 30%는 화석연료 부문에, 나머지는 원자력 발전 분야에 쓰이게 될 것으로 전망함.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는 수력과 태양광 발전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화석연료 부문에서는 석탄 발전소에 대한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함.

 

○  유럽에서는 2035년까지 약 2.2조 달러가 전력 인프라 개선과 탈탄소화 프로젝트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임. 유럽의 발전 산업 투자는 약 75%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함.

 

○  국가가 전력 인프라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인도의 경우, 2035년까지 발전 산업에 대한 누적 투자 규모는 1.6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민간 자본의 참여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450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2035년까지 전세계 발전 산업의 투자 규모는 19.3조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이는 저탄소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현재 2,550억 달러에서 2035년 7,300억 달러로 증가함을 의미함.

 

 

○  2012년 현재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효율화 증진에 투자된 자금 규모는 1,3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는 같은 기간 화석연료 분야에 대한 투자금의 13%,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금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음.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투자가 적은 이유로는 낮은 투자 매력도, 각종 규제나 상이한 정책 환경 등이 지적되고 있음.

 

○  그러나,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전세계적 투자는 2035년까지 5,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중 62%가 운송 부문의 에너지 효율화 개선에 쓰이고, 나머지 29%와 9%는 각각 빌딩과 산업용 에너지 효율화 향상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함.

 

○  자동차 산업의 규모와 연비 기준 강화 추세를 고려할 때, EU, 북미와 중국이 향후 글로벌 에너지 효율화 투자의 약 2/3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함. 아울러,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가전제품이나 빌딩의 에너지 효율화 개선에 대한 투자가, 중국에서는 산업 부문의 에너지 효율화를 증진하기 위한 투자 확대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함.

 

○  그러나, 대부분의 이머징 국가들에서는 관련 정책 부재나 자금 조달의 어려움 혹은 화석연료 보조금 지급 정책 등으로 인해 에너지 효율화 투자가 뚜렷한 진전을 나타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함.

 

○  2035년까지의 글로벌 에너지 효율화 투자 가운데 약 절반은 가계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업과 정부의 비중은 각각 40% 및 11%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가계의 에너지 효율화 투자는 주로 고연비 자동차 구입, 주택 단열재 사용,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 구입 등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기업의 에너지 효율화 투자는 빌딩 에너지 효율화, 산업용 에너지 절감, 고연비 자동차 구입 등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함.

 

○  현재 글로벌 에너지 효율화 투자는 약 60%가 자체 파이낸싱으로 인해 충당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금융권의 대출로 필요 자금이 조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그러나, 에너지 효율화 투자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 비용과 전체 에너지 절감 비용을 비교할 수 있는 효과적인 파이낸싱 분석 메커니즘이 도입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며, 에너지 효율화 투자에 대한 금융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정책적 환경도 조성되어야 할 것으로 평가함.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국제에너지기구 (International Energy Agency)

 

 

[출처 : KOTRA GlobalWindow(www.globalwindow.org) 2014. 06. 25 /  자료원 : 산업연구원(www.kiet.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