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 현재까지 나타나고 있는 전세계 작황과 향후 각국의 곡물 경작 계획을 살펴볼 때, 2014/2015년 시즌 세계 곡물 생산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2013/2014년 시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예년에 비해 매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 정상적인 기상 여건을 전제로 FAO는 2014/2015년 시즌 세계 곡물 생산량이 사상 두 번째 규모인 24.58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그러나, 이는 2013/2014년 시즌에 비하면 2.4% 감소한 것임. 밀과 잡곡의 수확량 감소가 2014/2015년 시즌 전세계 곡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는 주요한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함.

○ 2014/2015년 시즌 전세계 곡물 소비는 2013/2014년 시즌 대비 1.9% 증가한 24.66억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이는 2013/2014년 시즌 곡물 소비 증가율인 4.0%에 비해 둔화된 수치로서, 이번 시즌 곡물 소비 증가세 둔화는 정체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산업용 곡물 수요와 사료용 잡곡 수요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2014/2015년 시즌 말 전세계 곡물 재고는 2013/2014년 시즌 대비 1.4% 감소한 5.66억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전반적인 잡곡 재고 수준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밀과 쌀의 전세계 재고량은 지난 시즌과 거의 유사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 시즌 곡물 재고준비율 (stock-to-use ratio) 역시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

○ 2014/2015년 시즌 전세계 곡물 교역량은 2013/2014년 시즌에 비해 1.5% 감소한 3.31억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흑해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나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최근 가격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옥수수, 보리, 밀의 교역량 감소가 비교적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함.

○ 2014년 하반기에도 기상 여건이나 지정학적 요인이 국제 곡물 가격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함. 다만, 양호한 작황을 바탕으로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고 주요 수출국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쌀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 캐나다의 생산량 감소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호주, 모로코, 시리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등에서도 지난 시즌에 미치지 못하는 밀 생산 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함. 반면,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 멕시코, 파키스탄의 밀 생산은 전년 대비 양호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 2014/2015년 시즌 세계 밀 교역량은 최대 기록을 경신했던 2013/2014년 시즌에 비해 100만 톤 (0.7%) 감소하는 데 그친 1.49억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이번 시즌에도 전세계 밀 교역이 활발한 주요 원인으로는 아시아 각국의 밀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

○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볼 때, 아시아 각국의 밀 수입 규모는 소폭 하락하는 반면, 유럽 국가들의 밀 수입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수출 시장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선전이 예상되는 반면, 유럽의 밀 수출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함. 지정학적 위기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이번 시즌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 2014/2015년 시즌 말 전세계 밀 재고량은 지난 시즌 대비 1.1% 증가에 그친 약 1.80억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이번 시즌 전세계 밀 재고준비율은 2013/2014년 시즌에 비해 소폭 하락한 25.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주요 수출 국가들의 수출 재고량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 밀 수출 재고량 감소는 기상 요인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의해 최근 국제 밀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는 배경이 되고 있음.

○ 최대 잡곡 생산국인 미국의 생산 감소로 인해 2014/2015년 시즌 전세계 잡곡 생산량은 2013/2014년 시즌 대비 3.9% 하락한 12.55억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이번 시즌 세계 잡곡 교역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2.7% 감소한 1.42억 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옥수수와 보리의 교역 규모가 두드러진 하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옥수수의 경우, 아르헨티나와 미국의 옥수수 수출 물량 증가 효과가 캐나다, 브라질,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수출 물량 감소로 상쇄되는 모습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함. 러시아와의 지정학적 위기가 옥수수 교역을 제한하지 않는 이상, 우크라이나는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계 제 4위의 옥수수 수출 국가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함.

○ 2014/2015년 시즌 전세계 잡곡 소비는 2013/2014년 시즌에 비해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년 연속으로 과거 10년간 평균 잡곡 수요 증가율을 웃도는 실적임. 그러나, 이번 시즌 전세계 잡곡 소비 증가율은 지난 시즌 소비 증가세인 7%에 비해 월등히 둔화된 것으로서, 국제 잡곡 시세 강세 기조가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됨. 2014/2015년 시즌 전세계 잡곡 수요 확대는 중국의 식용 수요 증가세가 견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 중국과 미국의 옥수수 재고 하락으로 인해 2014/2015년 시즌 말 전세계 잡곡 재고량은 2013/2014년 시즌 말에 비해 4% (900만 톤) 감소한 2.06억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이번 시즌 전세계 잡곡 재고준비율은 지난 시즌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 잡곡 수출국들의 재고준비율은 여전히 12%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 가격 약세와 엘니뇨 현상 재발 우려로 인해 2014/2015년 시즌 전세계 쌀 생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제한적인 증가세만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기상 이변에 특히 취약한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한 생산 실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태국에서는 가격 약세로 인해 쌀 경작과 생산이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축소되는 모습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함. 반면, 아프리카나 미주 국가들의 이번 시즌 쌀 생산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2014년 전세계 쌀 교역량은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쌀 수입국의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수출 시장에서는 태국이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계 쌀 교역량 증가의 효과를 입게 될 것으로 판단되는 반면, 수출 물량 제한으로 인해 인도의 쌀 수출은 예년에 비해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함.

○ 1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쌀 수요량이 생산량을 초과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2014/2015년 시즌 말 전세계 쌀 재고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한편, 최근 국제 쌀 시세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Japonica 품종의 강세 기조가 목격되는 반면, Indica 품종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엘니뇨 현상이 예측되는 향후 수 개월 동안 국제 쌀 시세는 불안정한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 식물성 유지와 oil meal이 예년 평균 이상의 양호한 생산 실적으로 나타내면서 2013/2014년 시즌 전세계 유지작물 생산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반면 palm oil 생산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함. 국가별로는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유지작물 생산국들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월등히 개선된 생산 실적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함.

○ 세계 각국의 공급량 증가와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수요 강세로 인해 2013/2014년 시즌 전세계 유지작물 수요 역시 비교적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함. 이번 시즌 Oil 및 Fats 소비는 지난 시즌에 비해 4.6% 증가하고, oil meal과 cakes의 소비는 3.4%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지난해 내내 약세를 나타냈던 국제 설탕 시세가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의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해 올해 초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2013/2014년 시즌 전세계 설탕 생산량은 4년 연속 수요량을 초과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다만, 이번 시즌 설탕 과잉 생산 규모는 예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

○ 그러나, 2013/2014년 시즌 전세계 설탕 생산은 2008/2009년 시즌 이후 처음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국가별로는 인도, EU, 미국, 러시아의 설탕 생산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내는 반면, 브라질, 태국,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설탕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설탕 수요가 확대되면서 2013/2014년 시즌 전세계 설탕 소비는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설탕 가격의 약세 지속은 이번 시즌에도 전세계 설탕 교역량 증가를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한편, 2014/2015년 시즌 전세계 설탕 수급 여건은 최근 수 년간에 비해 균형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 최근 3년간 세계 육류 가격은 강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은 2014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함. 그러나, 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올해 들어 가금육이나 돼지고기 가격은 소폭 약세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난 반면, 쇠고기나 양고기 가격은 강세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 2014년 전세계 육류 교역은 2013년 대비 1.4% 증가한 3,1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이 같은 교역 증가율은 최근의 추세에 비해 소폭 둔화된 것으로서 주요 육류 수출국의 생산량 조절이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해석됨.

○ 최근 국제 유제품 가격이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2014년 4월 현재 국제 유제품 가격 지표가 2013년 초반 수준으로 복귀한 것으로 드러났음. 북반구 국가들의 우유 생산량 증가와 뉴질랜드의 예기치 못한 생산 시즌 연장으로 인한 유제품 수출 물량 급증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국제 유제품 가격 약세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음.

○ 2014년 전세계 우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7.83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아시아 국가들이 올해 전세계 우유 생산 증가를 선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우유 생산량 확대는 올해 전세계 유제품 교역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2014년 글로벌 유제품 교역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6,90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아시아 국가들은 2014년 전세계 유제품 소비 증가세도 견인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특히 중국, 이란, 인도네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U.A.E.,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유제품 소비 및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함. 이외에도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이나 러시아에서 유제품 수입이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 멕시코, 브라질을 위시한 이머징 국가들의 수산물 소비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2014년에는 미국, EU 등 전통적인 수산물 소비 시장의 회복세가 가세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함. 반면, 통화 약세나 부가가치세 인상이 가져온 수입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러시아와 일본의 수산물 소비는 예년에 비해 위축되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함.

○ 2014년 세계 수산물 공급 여건은 양식 수산물 공급량 확대로 인해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쿼터제에 영향을 받는 자연산 수산물 공급 여건 역시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그러나 엘니뇨 영향으로 인해 2014년 중남미 지역의 원양 어종 포획 쿼터가 축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함.

○ 2014년 세계 수산물 소비는 전년 대비 약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20 킬로그램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그러나, 지역별로 수산물 소비 증가세는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아시아, 중남미, Sub-Sahara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특히 민물양식 수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가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