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 전세계 1차 에너지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에너지 수급과 관련된 사회, 경제, 정책 및 기술 변화의 현재 추세가 유지되는 상황을 가정한 Reference 시나리오 하에서, 전세계 에너지 소비는 2013년 135.5억 Mtoe에서 2040년 189.6억 Mtoe로 54.1억 Mtoe 증가할 전망임. 이 같은 증가분은 세계 1-2위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의 현재 에너지 소비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임.

○ 비 OECD 국가들이 향후 글로벌 에너지 소비 증가세를 이끌 것임. 2040년까지 비 OECD 국가들의 에너지 소비는 2013년에 비해 48.7억 Mtoe 늘어날 전망인데, 이는 그때까지 전세계 에너지 소비 증가분 대비 90%에 해당하는 규모임. 중국, 인도, ASEAN의 3개 지역이 2040년까지 전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이르는 반면, OECD 회원국들의 전세계 에너지 소비 증가 기여도는 5%에 그치게 될 것임.

○ 전세계 1차 에너지 소비 가운데 화석연료 (석유, 석탄,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81%에 달하고 있음. 향후에도 이러한 상황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임. 즉, 204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신규 발생하는 에너지 수요의 70% 역시 화석연료에 의해서 충족될 것으로 전망함. 비 화석연료의 소비 증가가 기대되지만, 비 화석연료를 모두 합치더라도 어느 한 종류의 화석연료 소비량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함.

○ 운송 부문 (자동차)의 소비 증가세가 견인할 전세계 석유 소비는 2013년 87.1 Mb/d에서 2020년대 중반 100 Mb/d 이상으로 확대된 후, 2040년에는 113.7 Mb/d에 이를 전망임. 2040년까지 글로벌 석유 소비 증가분 (26.6 Mb/d)은 오늘날 중동과 북아프리카 OPEC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량 (25.2 Mb/d)을 웃도는 규모임. 2040년에도 석유는 세계 최대 에너지 자원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것임.

○ 미국의 비 전통적 석유 생산 급증, OPEC의 시장 점유율 유지 전략, 이머징 시장의 경제 성장세 둔화 등으로 인해 최근 전세계 석유 수급 여건은 매우 여유로운 상황임. 그러나, 미국의 석유 생산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2020년 이후, 전세계 석유 수급 여건은 전통적 석유 생산국들, 특히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 증산 여부에 의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함.

○ 석유 자원의 탐사, 개발 및 상업적 생산에는 상당한 시간과 대규모의 투자가 소요됨. 아울러, 다수의 산유국들이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 비추어 볼 때, 전세계 석유 공급 능력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평가함. 이는 현재의 저유가 기조가 전세계 석유 산업의 투자 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함.

○ 다른 어떤 에너지 자원 보다도 가파른 소비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천연가스는 2040년이 도래하기 전에 석탄을 제치고 No.2 에너지 자원으로 부상할 것임. 2040년 전세계 천연가스 소비량은 2014년에 비해 2.23 Tcm 증가한 5.75 Tcm에 이를 전망이며, 그때까지 천연가스 수요 증가분 중 80%는 발전 부문과 최종 소비 부문 (건물용, 산업용, 비 에너지용 및 운송용)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 전세계 LNG 수요는 2014년 239 Mt에서 2040년 527 Mt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비 전통적 천연가스 자원에 대한 소비가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전세계 천연가스의 생산지와 소비 지역이 더욱 넓게 확산될 것임. 이는 글로벌 천연가스 교역 시장의 다변화가 추세가 강화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함. LNG는 다변화되고 있는 글로벌 천연가스 교역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

○ 금세기에 들어와서 1차 에너지 소비 증가분의 45%를 담당할 정도로 대폭 성장하였지만, 이후 전세계 석탄 소비 증가세는 크게 약화될 것임. 2040년 전세계 석탄 소비는 2014년 대비 17% 증가한 65.4억 Mtce에 이를 전망인데, 이는 주요 에너지 자원 가운데서 가장 부진한 수요 증가세임.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친환경 에너지 믹스로의 전환 정책이 글로벌 석탄 수요 둔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것임.

○ 반면, 2030년을 전후하여 인도가 전세계 석탄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임. 한편, 2040년까지 전세계 석탄 소비 증가는 주로 발전용 유연탄 소비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함.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석탄 발전을 천연가스 발전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늘어나겠지만, 아시아 지역의 발전 부문은 석탄 사용을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가져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전망됨.

○ 글로벌 석탄 교역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가 예측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연탄 위주로 교역량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 중국의 석탄 수입이 둔화되는 대신 인도와 ASEAN의 석탄 수입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임. 수출 시장에서는, 국내 석탄 자원 보호를 천명한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은 감소하는 반면, 호주의 석탄 수출 물량은 꾸준히 확대될 전망임.

○ 전세계 최종 전력 소비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임. 특별히, 지난 2012년 이미 OECD 국가들의 전력 소비량을 추월한 비 OECD 회원국들의 전력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2040년 중국과 인도의 전력 소비량은 일본의 전력 소비량을 각각 4.0배와 2.5배 앞서게 될 것으로 예상함.

○ 화석연료는 2040년에도 전세계 발전 자원의 70%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위상을 유지할 것임, 하지만, 유럽과 미국의 노후 발전소 폐쇄 정책에 따라, 2040년 석탄 발전이 전세계 발전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보다 7% 포인트 낮아진 35%에 그칠 것으로 전망함. 반면, 같은 기간 천연가스 발전의 비중은 7% 포인트 증가한 28%에 이를 전망임.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 발전은 현재의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 재생에너지 발전이 글로벌 발전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40년에도 23%로, 현재의 22%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임. 다만, 각국의 정책 지원이나 기술 개발에 힘입어,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은 2013년 789 TWh에서 2040년 2,778 TWh로 대폭 늘어나면서, 글로벌 전력 생산량의 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함. 2040년 전세계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설비용량 역시 현재보다 각각 3.1배 및 5.5배 늘어난 998 GW 및 749 GW에 이를 전망임.

○ 수력 발전량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지만, 글로벌 발전 믹스에서 수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함. 원자력 발전량도 2013년 2013년 2,478 TWh에서 2040년 4,321 TWh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글로벌 발전 믹스에서의 비중은 현재 수준인 11%에 머물 것으로 예상함. 한편, 전세계 원자력 발전 설비용량은 2013년 389 GW에서 2040년 610 GW로 늘어날 전망임.

○ 에너지 절약 5대 원칙은 첫째, 에너지 절약 효과의 이해, 둘째, 에너지 사용량 체크, 셋째, 구체적인 에너지 절약 행동 실시, 넷째, 장비의 에너지 효율성 개선, 다섯째, 사물인터넷 (IoT)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혁신 추진 등으로 요약될 수 있음. 장비와 관련해서는 불필요한 작동 최소화와 적절한 유지보수 노력도 요구됨.

○ 에너지 절약 대책은 많은 경우, 추가적 비용 발생과 동시에 경제적 이득을 수반함. 예를 들어, 고효율 조명을 채택할 경우, 204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발전 부문에서의 연료 소비 감축 효과를 중심으로, 총 1조 4,000억 달러의 경제적 이득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 이는 결국 고효율 조명 도입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순이득이 1조 달러에 이르게 됨을 의미함.

○ 기술 발전에 힘입어, CO2 배출이 최대한 억제되는 상황을 가정한 Advanced Technologies 시나리오 하에서, 2040년까지 전세계 에너지 소비는 Reference 시나리오에 비해 2,567 Mtoe 절감될 전망이며,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전세계 에너지 절감량의 45%를 차지하면서, 에너지 절약의 선도 시장으로 부상할 것임. 아시아 지역은 특히 전세계 석탄 절감량의 74%, 원자력, 태양광, 풍력 등 수력 이의 재생에너지 소비 증가분의 56%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임.

○ 가장 큰 폭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자원은 석탄임. 전력 수요 감소, 발전 효율 향상, 대체 에너지 자원의 급성장이 발전용 석탄 소비 감소를 견인하게 될 것임. Advanced Technologies 시나리오 하에서의 화석연료 소비는 Reference 시나리오에 비해 3,387 Mtoe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소비는 각각 471 Mtoe 및 350 Mtoe 늘어날 전망임. 이에 따라, Advanced Technology 시나리오 하에서, 화석연료의 발전 부문 점유율은 2013년 81%에서 2040년 70%로 하락할 전망임.

○ Lower Price 시나리오는 각국의 에너지 안보 정책, 기후변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화석연료 수요가 억제되며, 기술 개발에 따른 비전통적 에너지 자원 생산 확대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수급 여건이 완화됨을 가정하고 있음. Lower Price 시나리오 하에서, 2030년 유가는 배럴 당 75 달러에 이를 전망인데, 이는 Reference 시나리오가 전망하는 배럴 당 100 달러 보다 25 달러 낮은 가격임.

○ Lower Price 시나리오 하에서, 2030년 전세계 에너지 공급량은 Reference 시나리오 대비 1,163 Mtoe 적은 16,048 Mtoe에 머물 것임. 이 중 석유의 공급량은 현재 보다 7.7 Mb/d 증가한 96.5 Mb/d에 그칠 것으로 전망함. 북미 지역의 비 전통적 석유 공급이 대폭 늘어나는 반면,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 공급은 현재 보다 1.0 Mb/d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며, 러시아의 석유 생산은 오히려 0.8 Mb/d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 Lower Price 시나리오 하에서, 2030년 전세계 천연가스 생산은 현재 보다 825 Bcm 증가한 4,355 Bcm에 이를 전망임. 하지만, 이는 Reference 시나리오 하에서의 천연가스 생산량 전망 4,971 Bcm을 하회하는 수치임. Lower Price 시나리오 하에서,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는 북미, 구소련 및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 유가 하락은 가계의 소비 지출 절감이나 실질 구매력 상승으로 즉각 이어지며, 이는 다시 전세계 석유 수입국들의 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임. 배럴 당 55 달러 수준의 유가가 지속될 경우, 전세계 석유 수입국가들의 가계 실질 구매력 상승 효과는 총 8,6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이는 이들 국가들의 GDP를 1.5% 끌어 올릴 수 있는 규모임. 석유 수출국들의 GDP는 3.7% 감소하겠지만, 배럴 당 55 달러이 유가가 유지될 경우, 글로벌 경제의 GDP는 0.7% 증가할 전망임.

○ Lower Price 시나리오 하에서는 전세계 석유 교역액도 크게 축소될 전망이며, 다른 화석연료의 교역액 감소도 야기함으로써, 에너지 수입국들의 경제가 더욱 역동성을 띠는 계기로 작용할 것임. 전세적으로도, Lower Price 시나리오의 현실화는 2030년 글로벌 GDP가 1.9% 확대되는 결과를 낳을 전망임. 반면, 세입의 대부분을 에너지 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중동 산유국의 입장에서, 에너지 수출액 감소는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것임.

○ 하지만, 지나치게 불안정한 에너지 가격 하에서는 적절한 투자 활동이 저해되고 미래의 수요 공급 불안이 초래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임. 이러한 관점에서, 석유, 천연가스, LNG 등 주요 에너지 자원의 생산국과 소비국간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건설적 대화를 촉진할 필요가 있으며, 정보 공유를 통한 시장 안정화와 발전의 기틀을 다질 필요도 있는 것으로 판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