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T] 2016년 글로벌 풍력 에너지 전망 보고서

□     2015년 세계 풍력발전 시장 현황

○     2015년은 전세계 신규 풍력발전 설비용량 증가분이 사상 처음으로 60 GW를 돌파하는 역사적인 시기로 기록됨. 구체적으로, 지난해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의 신규 설비용량 증가 규모는 63 GW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14년의 51.7 GW에 비해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임.

○     중국 풍력발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에 힘입어, 2015년 말 기준 전세계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 합계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총 432.9 GW를 기록했음. 한편, 2015년 전세계 친환경 에너지 투자 규모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인 3천290억 달러 (2,966억 유로)에 이르면서, 2014년 대비 4%의 투자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음.

○     지난해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은 유로존의 미약한 회복세와 미국의 에너지 정책 불확실성 및 이머징 시장의 경제 성장세 둔화 등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음. 특히, 중국 시장의 예기치 못했던 강세는 2015년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주요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음.

○     2009년 이후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중국은 2015년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추가했음. 중국 풍력발전 시장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아시아 지역이 전세계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을 선도하는 양상이 더욱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최근 수년간 세계 풍력발전 시장에서 두드러진 현상 중의 하나는 비 OECD 회원국들이 전세계 풍력발전 설비용량 증설을 주도하고 있는 것임. 이는 지난 5년간 전세계 풍력발전 설비용량 증가분의 대다수가 비 OECD 회원국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통해서도 확인되는 바이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2015년 말 누적 설비용량 기준, 글로벌 TOP 10 풍력발전 시장은 중국 (145,362 MW), 미국 (74,471 MW), 독일 (44,947 MW), 인도 (25,088 MW), 스페인 (23,025 MW), 영국 (13,603 MW), 캐나다 (11,205 MW) 프랑스 (10,358 MW), 이탈리아 (8,958 MW), 브라질 (8,715 MW, 1.6%)의 순으로 밝혀졌음.

○     2015년 말 현재, 1천 MW 이상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26개국에 이르며, 여기에는 유럽 17개국, 아시아-태평양 4개국 (중국, 인도, 일본, 호주), 북미 3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과 중남미의 브라질 및 아프리카의 남아공이 포함되어 있음.

○     2016년에도 전세계 풍력발전 시장은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임. 재생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나, 2020 EU 에너지 계획은 유럽 풍력발전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주요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며, 중국, 미국, 캐나다와 아프리카 및 중남미 이머징 국가들의 풍력발전 시장 역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하지만,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2016년 이후 북미 지역을 필두로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음. 반면, 제도적 지원 장치가 뒷받침된 중국과 인도 풍력발전 시장의 강한 성장세는 향후 4-5년간 아시아 지역이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을 선도하는 강력한 배경이 될 것으로 전망함.

□     2015년 지역별 풍력발전 시장 현황

○     2015년 아시아 풍력발전 시장 현황

ᅳ     2015년 아시아 풍력발전 시장 개관

아시아 풍력발전 시장은 7년 연속 세계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풍력발전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 2015년 아시아 지역은 총 33.9 GW에 이르는 신규 설비용량을 추가하였으며,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총 175.8 GW로서, 전세계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 가운데 40.6%를 차지하고 있음.

○     2015년 중국 풍력발전 시장 현황

l  세계 최대 풍력발전 시장인 중국의 2015년 말 현재 풍력발전 누적 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30.8 GW 증가한 145.3 GW에 달했으며, 연간 풍력발전량은 186.3 TWh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음. 중국의 전체 전력 생산에서 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4년 2.8%에서 2015년 3.3%로 상승했음.

l  전세계 풍력발전 누적 설비용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31.0%에서 2014년 33.6%로 높아졌음. 한편, 발전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풍력발전은 화력발전, 수력발전에 이어 중국의 3대 발전 자원으로 부상하면서,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의 설비용량을 이미 2012년에 추월한 것으로 조사되었음.

l  그러나, 중국의 풍력발전 시장은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와 마주하고 있음. 특히 풍력발전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미치지 못하는 취약한 전력 공급 시스템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꼽히며, 2016년을 기점으로 중국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2015년 인도 풍력발전 시장 현황

l  지난해 인도는 스페인을 제치고 세계 4대 풍력발전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2015년 말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2.6 GW 증가한 25.1 GW로 집계되었음. 효과적인 에너지 정책 부재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인도의 풍력발전 시장은 2014년을 기점으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기 시작했음.

l  인도 정부는 현재 11% 안팎에 머물러 있는 재생에너지의 발전 시장 비중을 향후 10년 이내에 1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력 소비와 정부의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을 고려할 때, 인도 풍력발전 시장의 강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임.

○     2015년 북미 풍력발전 시장 현황

○     2015년 캐나다 풍력발전 시장 현황

지난해 1천506 MW의 신규 설비용량을 추가함으로써, 캐나다는 2015년 말 기준 총 11.2 GW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전세계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에서 캐나다가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달했음. 한편, 캐나다 전력시장에서 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음.

○     2015년 미국 풍력발전 시장 현황

l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풍력발전 시장인 미국은 8,598 MW의 신규 설비용량을 추가했으며, 2015년 말 현재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74.59 GW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지난해 미국의 연간 풍력발전량은 190 TWh로서, 전체 전력 생산량 대비 4.7%를 기록했음.

l  지난 5년간 미국의 발전설비 용량 신규 증가분의 약 31%가 풍력발전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음. 2015년 말 현재, 총 72개의 풍력발전 프로젝트 (설비용량 합계 9.4 GW 이상)가 미국 전역 22개 주에서 진행 중이며, 이들 중 대부분이 Texas, New Mexico, Kansas, North Dakota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음.

○     2015년 유럽 풍력발전 시장 현황

○     2015년 유럽 풍력발전 시장 개관

l  2015년 유럽 전역에서 총 13,805 MW의 신규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추가된 것으로 집계되었음.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유럽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47.7 GW에 달했음. 한편, EU-28개국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1만2천800 MW 증가한 141.6 GW로 밝혀졌음.

l  풍력발전이 EU 전체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7.0%, 2013년 8.0%, 2014년 10.2%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EU의 신규 발전설비 증가분 중 44%는 풍력발전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음. 한편, 2015년 유럽의 풍력발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264억 유로로 집계되었음.

l  독일, 영국, 폴란드가 지난해 유럽의 풍력발전 설비용량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2015년 말 기준 독일과 스페인은 유럽 전체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의 30.4% 및 1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기타 유럽 국가들의 비중은 영국 (9.2%), 프랑스 (7.0%), 이탈리아 (6.1%), 스웨덴 (4.1%)의 순으로 밝혀졌음.

○     2015년 독일 풍력발전 시장 현황

l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풍력발전 시장인 독일은 지난해 6,013 MW의 신규 설비용량을 추가하면서, 총 44.9 GW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보유하게 되었음. 하지만, 독일이 전세계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0.6%에서 2015년 10.4%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음.

l  2016년에도 독일 풍력발전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지난해 개정된 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제도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상한 규정으로 말미암아, 독일 풍력발전 산업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2015년 영국 풍력발전 시장 현황

유럽 국가들 중 가장 풍부한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은 975 MW 규모의 신규 설비용량을 추가했으며, 2015년 말 기준 영국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총 13.6 GW로 집계되었음. 특별히, 영국의 해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5,067 MW로서, 전세계 해상 풍력발전 설비용량의 46%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밝혀졌음.

○     2015년 중남미 풍력발전 시장 현황

○     2015년 중남미 풍력발전 시장 개관

중남미 풍력발전 시장은 아직 초기 발전 단계에 머물러 있음. 그러나, 각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 노력 등을 감안할 때, 중남미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2015년 말 중남미 지역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3,652 MW 늘어난 12,220 MW로 집계되었음.

○     2015년 브라질 풍력발전 시장 현황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중남미 풍력발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브라질은 지난해 2,754 MW의 설비용량을 추가하면서, 총 8,715 MW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보유하게 되었음. 브라질 정부의 2022년 풍력발전 설비용량 17.5 GW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관련 산업 규제 정비 및 효과적인 지원 정책이 절실한 것으로 평가됨.

○     2015년 오세아니아 풍력발전 시장 현황

오세아니아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14년 4천442 MW에서 2015년 4천823 MW로 8.6% 증가했음. 주요 시장인 호주의 지난해 말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380 MW 증가한 4천187 MW로 집계되었음. 한편, 호주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13년 14.8%에서 2020년까지 20.0%로 대폭 확대하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음.

○     2015년 아프리카 및 중동 풍력발전 시장 현황

ᅳ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풍력발전 시장은 현재까지도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2015년 말 현재, 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들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953 MW 증가한 3천489 MW로 집계되었음.

ᅳ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모로코, 케냐, 요르단, 탄자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역내 주요 국가가 대규모 풍력발전 설비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을 고려할 때, 향후 아프리카 및 중동 풍력발전 시장은 강한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ᅳ     아프리카의 풍력 자원은 대체로 해안 국가들과 동부 고산 지대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아프리카 및 중동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 가운데 대부분은 남아공 (1,053 MW), 이집트 (810 MW), 모로코 (787 MW), 튀니지 (245 MW), 에티오피아 (324 MW) 및 요르단 (119 MW) 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음.

□     세계 풍력발전 시장 전망

○     2050년 세계 풍력발전 시장 전망 (GWEC Moderate 시나리오)

─     세계 풍력발전 시장의 중기적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여러 변수에 의해 풍력발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함. 글로벌 경제 회복세, 전력 수요 동향, 세계 각국의 재생에너지 지원 및 환경 보호 정책 방향 등이 세계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 모멘텀을 좌우할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음.

─     주요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2050년까지 향후 35년간 세계 풍력발전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임. 구체적으로, 전세계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15년 433 GW에서, 2020년 797 GW, 2030년 1천676 GW, 2040년 2천767 GW, 2050년 3천984 GW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함.

ᅳ     2030년까지 세계 풍력발전 시장 전망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지역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15년 176 GW에서 2020년 339 GW, 2030년 673 GW로 대폭 늘어날 것이며, 유럽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 역시 같은 기간 148 GW에서, 209 GW 및 360 GW로 확대될 전망임.

ᅳ     한편, 북미 지역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15년 89 GW에서 2020년 149 GW, 2030년 318 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중남미 국가들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 합계 또한 12 GW에서 43 GW 및 124 GW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ᅳ     한편, 2015년 말 현재 5 GW에 머물러 있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 용량은 2020년 13 GW, 2030년 33 GW 수준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들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 합계 역시 2015년 3 GW에서 2020년 17 GW, 2030년 66 GW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2050년 세계 풍력발전 시장 전망 (GWEC Advanced 시나리오)

─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 의거, 세계 각국의 보다 강도높은 탈탄소화 정책 시행과 이에 따른 풍력발전 시장의 발전 촉진을 가정한 Advanced 시나리오 하에서, 전세계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15년 433 GW에서, 2020년 879 GW, 2030년 2천110 GW, 2040년 3천720 GW, 2050년 5천806 GW로 대폭 늘어날 전망임.

ᅳ     보다 구체적으로, Advanced 시나리오 하에서 2030년까지 세계 풍력발전 시장 전망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지역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15년 176 GW에서 2020년 373 GW, 2030년 872 GW로 대폭 늘어날 것이며, 유럽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 역시 같은 기간 148 GW에서, 228 GW 및 402 GW로 확대될 전망임.

ᅳ     한편, Advanced 시나리오 하에서, 북미 지역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15년 89 GW에서 2020년 165 GW, 2030년 414 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중남미 국가들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 합계 또한 12 GW에서 38 GW 및 124 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ᅳ     한편, 2015년 말 현재 5 GW에 머물러 있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 용량은 Advanced 시나리오 하에서, 2020년 17 GW, 2030년 57 GW 수준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들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 합계 역시 2015년 3 GW에서 2020년 19 GW, 2030년 82 GW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출처 = 해외산업정보(http://www.kiet.go.kr) / 2016년 1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