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보고서] 캐나다 BC주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방향 및 유망 진출 분야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 중
에너지고효율 설비, 자재 수요 증가 기대  

□ 캐나다 탄소 배출 개요 

  ㅇ 앨버타주, 온타리오주, 퀘벡주, 서스캐처원주와 BC주 5개 지역이 총 6천700만 톤을 배출하며 캐나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 앨버타주는 오일가스 사업, 온타리오주는 제조업 기반 시설이 밀집돼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다.

    - 서스캐처원주는 수송분야 및 광산업에서의 탄소배출이 많은 편으로, 2014년 이래 배출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 퀘벡주와 BC주는 수력발전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어 지난 10년간 꾸준한 탄소배출량을 보이고 있으며, 2005년 이후로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캐나다 주별 탄소 배출

자료원: BC주정부

 

  ㅇ 캐나다의 기후변화에 따르는 경제적 손실은 2020년부터는 매년 50억 캐나다달러에 이르고, 그 비용은 계속적으로 증가해 지구 전체 평균기온이 현재보다 2도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2050년에는 매년 210억~430억 캐나다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기후 변화로 인한 목재자원의 감소로 매년 20억~170억 캐나다달러의 손해가 캐나다 전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목재가 주요 수출품목인 서부 밴쿠버 지역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한 해안가 주거지의 침수피해가 매년 10억~80억 캐나다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캘거리와 같은 대도시에서 기온 상승으로 인한 도시 공기 질의 악화가 의료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ㅇ 참고로 캐나다 각 주 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상이하며, 시행정책 또한 탄소세, 탄소배출권거래제, 탄소포집 등 상이하다.

    - BC주는 2016년 8월 기후변화 움직임에 맞추어 새로운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 BC주 탄소배출 현황

 

  ㅇ 2015년 BC주의 탄소 배출은 6300만 이산화탄소등가톤(tCO2e)을 기록했다.

 

자료원: BC주정부

 

  ㅇ BC주 산업부문별 탄소배출 비중은 아래와 같다.

    - 산업∙유틸리티: 18%

    - 운송∙수송: 37%

    - 건설: 24%

    - 농업: 3%

    - 오일∙가스: 18%

 

자료원: BC주정부

 

  ㅇ BC주는 2012년부터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현재까지 약 10억 캐나다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세금 환급 등을 통해 관련 기업을 지원했다.

    - 향후 2050년까지 추가 19억 캐나다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며, 주요 분야는 아래와 같다.

      · 클린에너지 기술개발에 5천만 캐나다달러

      · 클린 수송/운송분야에 8억3천만 캐나다달러

      · 수송인프라 구축에 3천만 캐나다달러

      ·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에 에너지 효율 증대 2천400만 캐나다달러

      · 클린 전력 인프라 구축에 7억 캐나다달러

 

  ㅇ BC주는 2050년까지 전체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임을 발표했다.

 

□ 천연가스 부문 - 2050년까지 500만 톤 감축 가능 예상

 

  ㅇ 천연가스 부문은 연간 11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음. 그 중 220만 톤이 생산과정에 발생한 메탄이다.

 

  ㅇ 천연가스 부문의 탄소배출의 40%가 비연소부분(배출, 유출; venting and leaks 등)에서 발생했다.

    - 해당 프로세스에 대한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 최종목표이다.

 

  ㅇ BC주는 3단계(타깃 → 인센티브 → 기준 확립)에 걸쳐 메탄 배출을 감축할 계획이다.

    - 타깃 단계: 2015년 1월 이전 건설된 오일, 가스 추출 시설에서 발생하는 메탄의 양을 2025년까지 45%감축할 예정. 2020년 중간점검을 통해 목표 달성 가능 여부 확인 및 전략 수정 예정이다.

    - 인센티브 단계: 2015~2018년 건설될 예정인 모든 오일가스 관련 시설은 ‘Clean Infrastructure Royalty Credit Program’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계류와 기술에 최대 50%까지 투자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기준 확립단계: 메탄 배출 기준 확립 및 모든 시설에 규제 적용

 

  ㅇ 탄소포집저장 기술

    - 2015년 가을, BC주 천연가스 개발부는 탄소포집저장 기술 관련 규제를 통과했다.

    - 2016년 현재 주정부는 관련 규제 정책을 완료하기 위해 BC 오일가스위원회(BC Oil and Gas Commission)와 함께 추가 입법 변경에 필요 사항을 논의 중이다.

 

  ㅇ 인프라 구축

    - 산업용 업스트림 생산과정에서는 주로 천연가스와 디젤이 연료로 사용됨. 필요 연료를 클린청정 전력으로 대체해 공급하는 것이 최종목표이다.

    - BC주는 하기 주요 프로젝트에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업스트림 부문에 사용될 전력을 공급할 프로젝트가 있을 시 지원금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Peace Region Electricity Supply 프로젝트

      · North Montney Power Supply 프로젝트: 특히 몬트니(Montney) 지역 인프라 투자는 BC주 LNG 수출터미널 건설 기업들의 최종 투자가 확정될 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음.

 

□ 운송수송 부문 - 2050년까지 300만 톤 감축 가능 예상

 

  ㅇ 저탄소연료 기준 확대 예정

    - BC주의 저탄소연료 기준은 2010년 대비 2020년에는 10%, 2030년까지 15%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ㅇ 재생가능 천연가스에 인센티브 지급

    - 재생가능한 천연가스란 바이오가스(유기폐기물 또는 폐수 등)을 연료로 해 생산된 경우이다.

 

  ㅇ 클린에너지 차량에 인센티브 지급

    - 배터리(battery electric), 연료전지(fuel cell electric),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lug-in hybrid electric), 하이드로진 연료전지(hydrogen fuel cell) 차량이 해당된다.

 

  ㅇ 전기차 충전소 보급 확대

    - 신규 건설 빌딩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화 방안 검토 중이다.

 

  ㅇ 공공차량에 CNG 전용차량 확대, 선박에 LNG 또는 황이 적게 포함된 경유(ultra-low sulphur diesel) 사용

    - BC주 공영 가스 기업인 포티스BC(FortisBC)는 2012년부터 CNG(압축천연가스)와 LNG 사용 확대를 위해 약 5천만 캐나다달러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 산업, 유틸리티(Industry & Utilities) 부문 - 2050년까지 200만 톤 감축 가능 예상

 

 

  ㅇ BC주는 청정에너지와 에너지효율 증대 기술, 대체에너지 등 분야에 Innovative Clean Energy Fund를 통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음. 2015년까지 총 7천만 캐나다달러가 투자됐다.

 

  ㅇ BC주 공영 전력기업인 BC 하이드로(BC Hydro)사는 2025년까지 총 전력 생산의 98%를 청정전력으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다.

    - 청정전력이 아닌 경우, BC주 Integrated Resource Plan을 통해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 참고로, BC 하이드로는 2015년 기준 전체 전력공급의 25%를 개별 전력 생산자(independent power producers)들로부터 구매하고 있다.

 

  ㅇ BC주는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50001 획득 시 최대 8만 캐나다달러까지 지원하고 있다.

 

  ㅇ BC주는 2020년까지 가스 보일러에 대한 신규 에너지효율 기준을 확립, 적용 예정이다.

  ㅇ 포티스BC는 가스사용기기(파이어플레이스 난로, 가스레인지, 히터 등)를 에너지효율성 높은 기기로 교체 시 100% 인센티브 지급 예정이다.

 

□ 건설 부문 - 2050년까지 200만 톤 감축 가능 예상

 

 

  ㅇ 2018년까지 건축법규 및 에너지효율평가법(Building Code and Energy Efficiency Act) 개정을 통해 파이어플레이스 난로, 히트펌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ㅇ 2020년부터 고효율 천연가스 지역난방 및 공급수 난방시설(natural gas space and water

heating equipment) 사용할 계획이다.

 

  ㅇ 에너지 효율 관련, 국제패시브하우스협회(international Passive House standard) 기준이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으나, BC주 건축법(BC Building Code)은 이를 포함해 더욱 높은 기준을 부과할 예정이다.

 

  ㅇ 폐기물의 에너지화

    - 폐기물을 혁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젝트 지원

    - 쓰레기처리 절감을 위한 에너지화 전략 수립

 

□ 공공부문 - 100만 톤 감축 가능 예상

 

 

  ㅇ 공공시설 인프라 프로젝트에 저탄소 재생가능한 자재 사용 

    - 캐나다 내 포틀랜드-라임스톤(Portland-limestone)시멘트 사용 가능하다. 이 자재는 시멘트 생산에 쓰이는 제품으로 온실가스를 약 10%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년간 유럽에서는 널리 알려진 제품이었으나, 캐나다에는 처음 사용될 예정이다.

 

□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지 업계의 조언

  ㅇ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 Innergex Renewable Energy Inc. 인터뷰

 

Q. 2016년 트뤼도 정부 출범 이후, 신재생에너지 관련 무엇이 가장 크게 달라졌습니까?

A. 2015년 파리에서 열렸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이후 정부의 관심이 크게 늘었습니다. 과거 우리는 기후변화에 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으나, 정책 개발에 있어 청정에너지는 이제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 사항이 돼버렸습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저탄소 경제를 지향하고 감축목표 이행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각 주정부가 개별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는 곧 국가 전체의 기후변화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있습니까?

A. 캐나다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건설 프로젝트를 점차 확대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2015년 10월에는 멕시코 국영 전력기업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개발 및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고, 2016년 5월에는 프랑스 소재 8개의 풍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내 앨버타주와 서스캐처원주에서의 풍력발전소 건설 움직임이 가장 활발합니다.

서스캐처원주정부는 2016년 말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전체 전력 공급의 50%까지 늘리는 지원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앨버타주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된 사항이 없어 많은 에너지 개발업체들이 정부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2016년 4월, 풍력발전으로부터 600㎿ 용량의 추가전력을 공급받을 계획임을 발표했으며, 퀘벡주에서도 최근 주요 에너지 정책 변경사항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BC주도 2015년 이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늘었습니다.

 

Q. 캐나다 내 유망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무엇이 있습니까?

A. 아직까지 캐나다 지역에서는 수력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건설비용이 크게 하락하며 풍력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로 인해,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 신재생에너지원을 통해 생산한 전력 비용과 일반 화력연료를 이용해 생산한 전력비용이 같아지는 것)가 발생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는 사업 확대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저희 회사에서도 풍력발전소에 필요한 배터리나 스토리지펌프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Q. 캐나다 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진행 시 유의사항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A. 원주민(First Nations) 공동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지역 특성상 대규모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부지는 대부분 원주민 소유의 땅인 경우가 많습니다. 퀘벡, 온타리오, BC주 지역에서 저희 회사에서 진행하는 많은 프로젝트의 50% 이상이 원주민 소유에 해당됩니다.

 

□ 시사점

 

  ㅇ BC주는 2016년 8월 기후변화 움직임에 맞추어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 BC주는 2050년까지 2007년 온실가스 배출 수준의 80%를 감축시킬 계획이다.

    -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이 크게 발전할 전망이다.

 

  ㅇ 향후 지속적으로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아래와 같다.

    - 이들 제품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이며, 수출을 진행 중이다.

    - 한편, 이 밖에도 다양한 기계류, 전기제품 등에서의 에너지 효율 기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우리 기업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원: Innergex Renewable Energy Inc., Clean Energy BC, Innergex Renewable Energy Inc 및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