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지자체   환경부 ‘2021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 우수기관

 

경기 부천시·구리시·가평군, 충북 영동군 등 4곳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 최우수기관

환경부, 12월 9일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 결과 발표
전국 161개 지자체 대상 하수도 운영·서비스 및 정책 분야 평가
12월 10일 비대면 시상식 열어 22개 기관에 포상금 총 2억원 수여

 

 

경기도 부천시·구리시·가평군과 충북 영동군 등 4곳이 공공하수도시설 운영관리에서 탁월한 실적을 보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전국 161개 지자체 공공하수도시설의 2021년도 운영·관리 실태를 그룹별로 분류한 평가 결과를 지난 12월 9일 공개하고, 12월 10일 정부세종청사 6층 회의실에서 영상회의(비대면) 방식으로 시상식을 개최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22개 지자체에 포상금과 우수기관 인증패를 수여했다.

 

 

▲ 환경부는 2021년 공공하수도시설 운영·관리에서 탁월한 실적을 보인 부천시·구리시·가평군·영동군 등 22곳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 12월 10일 정부세종청사 6층 회의실에서 영상회의(비대면) 방식으로 시상식을 개최, 포상금과 우수기관 인증패를 수여했다. 사진은 Ⅰ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부천시 수상 모습.

환경부는 매년 하수처리시설의 운영·관리 실태점검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하수도시스템 구축을 유도하고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우수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각 지자체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공공하수도 서비스 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평가는 16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눠 △공통 분야 △운영·관리 분야 △정책 분야 등 3개 분야 32개 항목을 평가했다. 161곳 지자체는 인구수에 따라 △인구 30만 명 이상(Ⅰ그룹) △인구 10만 명 이상 30만 명 미만(Ⅱ그룹) △인구 5만 명 이상 10만 명 미만(Ⅲ그룹) △인구 5만 명 미만(Ⅳ그룹) 4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최우수기관 4곳 등 총 22개 기관 수상

 

환경부는 최우수기관 선정과 더불어 우수기관1에 성남시·군포시·거창군·성주군 4곳을, 우수기관2에 김해시·안동시·고창군·증평군 4곳을 각각 선정했다. 최우수기관에는 각 2천만 원의 포상금과 인증패가 수여됐으며, 우수기관1과 2는 각각 1천만 원, 800만 원의 포상금 및 인증패가 수여됐다.

환경청별 우수기관에는 의왕시(한강유역환경청)·함양군(낙동강유역환경청)·계룡시(금강유역환경청)·광주시(영산강유역환경청)·괴산군(원주지방환경청)·고령군(대구지방환경청)·정읍시(전북지방환경청) 7개 지자체를 선정해 각 500만 원의 상금과 인증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실태점검 결과 최근 3년간 평가점수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안산시·포천시·장성군 3곳을 발전상 기관으로 선정해 각 400만 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부천시, 에너지 자립화율 32.1%…전국 최고

 

 

▲ Ⅰ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기도 부천시는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 향상 △바이오가스 이용 에너지 자립화 사업 등 전반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부천시 굴포하수처리장 전경.

Ⅰ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부천시는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활동 △하수처리장 외 악취 환경 영향 관계 모니터링 사업 △바이오가스 이용 에너지 자립화 사업 △국립환경과학원 등과 수처리 효율 향상을 위한 각종 연구개발(R&D) 활동 등 전반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에너지 자립화율은 지자체 최고 수준인 32.1%로 높은 평가를 얻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Ⅰ그룹 우수기관1에 선정된 성남시는 성남수질복원센터(복정동)와 판교수질복원센터(삼평동)의 운영·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는 하루 46만㎥의 하수를 처리하는 성남수질복원센터에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으로 악취를 분해·중화하는 신기술 탈취기를 설치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였다. 또한 하수도 폐기물량을 줄이는 협잡물 탈수기, 하수처리 약품량을 조절하는 응집제 최적 주입기, 실시간 수분석 데이터를 측정하는 스마트 센서도 설치해 방류수 수질을 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성남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태양광 충전시설과 가상 발전소도 설치·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Ⅰ그룹 우수기관2에 선정된 김해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 △공공하수도 시설 안정적인 운영관리 △에너지자립화사업 등을 통해 효율적인 시설 운영과 방류수 수질관리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구리시, 2021년 온실가스 2만6천729톤 감축

 

 

▲ Ⅱ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기도 구리시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설교체와 신기술 도입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구리하수처리장 전경.

Ⅱ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구리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설교체와 신기술 도입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이고 있다. 2020년도 온실가스 배출권 목표 대비 2만6천729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이 중 9천353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판매해 1억3천74만 원의 수입을 거뒀다.

또한 ‘I³System(분리막공법)’을 통해 생산된 깨끗한 재이용수를 건원대로 및 장자대로 실개천, 장자호수공원, 갈매천의 하천유지용수로 사용하고, 도로청소시스템 용수로 미세먼지와 폭염 저감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재이용수 공급기를 통한 재이용수 공급 등 물순환 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Ⅱ그룹 우수기관1에 선정된 군포시는 하루 처리용량 4천500㎥ 규모의 부곡물말끔터와 5천㎥ 규모의 대야물말끔터 2개소를 운영하며 하수처리 및 악취저감 노력으로 공공하수도 유지관리와 수질관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Ⅱ그룹 우수기관2에 선정된 안동시는 △하수처리 및 악취저감 △방류수 수질농도 실시간 공개 △안전관리 대응능력 △하수관로 점검 △하수도 준설실적 등 항목에서 타 지자체 대비 높은 점수를 받으며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가평군, 주민 생활환경 개선 노력 결실

 

 

▲ Ⅲ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기도 가평군은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 연구개발 및 운영개선, 악취개선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은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공사 모습.

Ⅲ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가평군은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 △연구개발 및 운영개선 △악취개선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청평·천안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청평·설악처리구역 하수관로 미보급 지역 관로 설치 등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Ⅲ그룹 우수기관1에 선정된 거창군은 평가 항목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공하수도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군민의 삶의질 향상에 기여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우수기관2에 선정된 고창군은 하수처리시설의 지속적인 시설개선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하천방류 수질 기준보다 더 엄격한 수질관리와 악취저감 등을 달성해 호평을 받았다.

 

영동군, 비상상황별 QR코드 활용 매뉴얼 도입

 

 

▲ Ⅳ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충북 영동군은 △하수처리 재이용률 및 공공하수도 자산관리 기반조성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효율화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개선 등 항목에서 높은 실적을 보여줬다. 사진은 영동공공하수처리장 전경.

Ⅳ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영동군은 △하수처리 재이용률 및 공공하수도 자산관리 기반조성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효율화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개선 △하수찌꺼기 재이용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비상시 발 빠른 대처를 위한 △상황별 QR코드 활용 프로세스 매뉴얼 구성 △하수처리시설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 추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Ⅳ그룹 우수기관1에 선정된 성주군은 △처리시설 가동률 및 처리효율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 △에너지 자립화율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공공하수도 운영 및 수질관리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Ⅳ그룹 우수기관2에 선정된 증평군은 하수도 보급률 향상, 하수도요금 현실화, 안전관리 대응능력 향상, 노후시설 개선 등 주민 보건위생 증진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정책·관리·운영 전반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 악취배출 농도 94% 저감 노력 인정

 

한편,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의왕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 △운영인력 전문성 제고 △시설운영 유지관리 처리효율 및 방류수 수질 개선 △하수도 보급률 향상 △하수처리수 재이용 △노후 하수관로 개선 등 경쟁력 있는 하수도 시스템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선정한 우수기관인 함양군은 3개 지구 공공하수도 확충사업(국·도비 96억 원)을 통해 수질오염 방지와 악취차단을 위해 힘쓴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선정한 우수기관인 계룡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탁월한 운영 및 방류수에 대한 철저한 수질 기준 준수 등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선정한 우수기관인 광주시는 치평동 제1하수처리장 에너지자립화 사업을 2018년에 완료해 바이오가스를 1만7천㎥/일에서 3만2천㎥/일로 증산하고 하수슬러지 건조처리시설 보일러 연료 등으로 사용해 연간 37억 원에 해당하는 운영비를 절감했다. 또한 제1하수처리장의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악취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설물인 침사지, 농축조 등을 밀폐 포집해 약액세정 처리하는 시설 개선사업을 통해 악취배출 농도를 평균 2천540배(희석배수)에서 165배로 94% 저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안산시·포천시·장성군 발전상…3년 연속 점수 향상

 

▲ 원주지방환경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한 충북 괴산군은 평가에서 △운영인력 전문성 △방류수 수질관리 △하수도 준설 실적 △기술진단 결과 조치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은 괴산공공하수처리시설 전경.

원주지방환경청이 선정한 우수기관인 괴산군은 평가에서 △운영인력 전문성 △방류수 수질관리 △하수도 준설 실적 △기술진단 결과 조치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선정한 우수기관인 고령군은 3개 분야 32개 항목 전반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북지방환경청이 선정한 우수기관인 정읍시는 하수처리 효율 및 하수도 보급률, 에너지 자립률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물재이용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하수도 운영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최근 3년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를 꾸준히 개선해 3년 연속 평가점수가 향상된 안산시·포천시·장성군 3곳은 발전상을 수상했다. 이번 운영·관리 실태점검 평가 결과는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 공개됐다.  

박재현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평가가 지자체 간 경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공공하수도의 적극적인 관리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배민수 기자]

 

 [『워터저널』 2022년 1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