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침 비용 절감·시간 절약…상수도행정 효율성 높여 
통신 성공률 99.5% 이상…서비스 신뢰성·안정성 확보
5개 지자체 800세대 설치…핀란드 등 해외 공급 추진 

 

 

최근 독신 세대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방문 검침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수도검침원에 의한 사생활 침해 논란 등에 따라 원격검침 방식이 주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상수도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용가 증가와 검침원 인력 부족의 대안으로 원격검침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그간 기존의 방문검침은 누락 및 오검침, 검침 데이터 시간차 등 서비스의 정확성 및 효율성 측면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특히 공장, 학교, 관공서, 아파트 등 다량수용가의 경우 수도계량기가 대형 맨홀에 설치돼 검침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 외에도 도로 위, 지하 등 취약지역에 설치된 계량기가 증가함에 따라 검침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원격 검침으로의 전환은 기존 검침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격 검침은 디지털 계량기와 전자식 표시기, 집중기 등을 설치해 각 가정의 수돗물 사용량을 통합관리센터 서버에서 점검하는 시스템으로, 계량기함을 열지 않고 시간별로 사용량 확인이 가능해 기기 이상을 점검할 수 있고 수용가의 옥내 누수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비콤에서 개발한 원격 검침 시스템 ‘유비아미(UbiAmi, Ubi+AMI)’는 방문검침은 물론 기존 원격검침 시스템의 문제점까지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유비콤(대표이사 조태원·www.youbicom.com)은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출자하고, 유비쿼터스바이오정보기술연구센터(RIUBIT)가 핵심기술을 이전해 설립한 신기술 창업 전문회사이다. RIUBIT는 지난 2004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로부터 IT 협동연구센터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했으며 수도, 전기, 가스 및 열량 등의 원격검침 및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이 주된 연구성과물이다.

 

㈜유비콤은 ‘유비쿼터스 세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이라는 비전을 갖고 지난해까지 무선 원격 검침, 안전, 환경 분야에 관련된 사업을 주로 추진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초소형, 저전력의 U-IT 부품 분야와 U-병원,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비콤의 무선 원격검침 시스템(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은 현재 ‘유비아미(UbiAmi)’라는 모델로 상품화됐다. 이 제품은 각 가정의 수도, 전기, 가스 및 열량 등의 사용량을 원격지에서 검침 및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으로 과금도 가능하며 지역별, 시간대별 조건에 따른 사용 실태 분석도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검침 비용 및 검침 소요시간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검침정보를 모니터링해 효율적인 에너지 수급관리가 가능하다. ‘유비아미(UbiAmi)’는 지난해 증평 수도원격검침 209세대, 괴산 수도원격검침 150세대 등 5개 지역, 약 800세대에 설치해 지자체들로부터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 받은 바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를 통해 단양, 서산 지역에도 공급이 이뤄졌다.
 

▲ UbiAmi 시스템

▲ UbiAmi 검침모드

▲ 서산시 수도 AMI 사업으로 100세대 보급(전송기).

‘유비아미(UbiAmi)’는 전송기, 중계기, 집중기, 서버, PDA, 옥외지시부 및 CPS로 구성돼 있으며 △옥외 검침 △PDA 검침 △원격검침의 3가지 검침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옥외검침은 전송기에서 옥외지시부까지 통신된 데이터를 PDA로 무선 통신할 수 있고 PDA 검침은 옥외 지시부를 거치지 않고 PDA로 직접 무선 통신이 가능하다. 원격 검침은 전송기의 데이터가 중계기와 집중기를 거쳐 서버로 전송된다.

 

전송기(Terminal)는 계량기 값을 검침·저장해 중계기 또는 집중기로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PDA검침과 원격검침을 지원한다. 누수, 역류, 침수, 온도, 배터리 잔량, 수도계량기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펄스(Pulse), UART, RS232C, RS422, RS485 등 다양한 종류의 미터기와 연동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97㎜(H)×70㎜(W)×27㎜(D)로 통신거리는 2㎞, 동작 온도는 섭씨 영하 20도에서 섭씨 80도까지다.

 

중계기(Repeater)는 전송기와 집중기 사이에서 중계기능을 하는 구성품으로, 거리를 연장하며 실내·외 설치가 가능하다. 크기는 210㎜(H)×150㎜(W)×50㎜(D)로 통신거리는 2㎞이다.  집중기(Concentrator)는 검침 데이터 및 상태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서버에 전송하며 대량 데이터 수집·관리 기능을 한다. 실내·외 전주 또는 벽면에 설치할 수 있으며, 크기는 210㎜(H)×150㎜(W)×50㎜(D)이다.
 

▲ 충주시 수도 AMI 사업 40세대 설치(중계기).

▲ 충주시 수도 AMI 사업 40세대 설치(집중기)

▲ 원격검침 모니터링 화면

▲ 원격검침 모니터링 화면

 

▲ 관리자모드 검침조회 화면

검침 데이터를 저장·운영하는 서버(Server)는 실시간 모니터링·관리기능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일별, 주별, 월별 데이터 분석 기능 △그래픽 분석 기능 △고객 맞춤 형태의 데이터 그룹화 등의 분석 툴을 제공한다.

 

또한 보안관리,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인터넷을 통한 서버접속 및 과금 시스템과의 연계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다음(Daum)·구글(Google) 맵 등을 이용한 설치 지역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PDA는 전송기 및 집중기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네트워크 정보를 셋업하며 패킷 분석기능을 가지고 있다. 옥외지시부(IHD)는 계량기 값을 표시해 검침원이 직접 검침하거나 PDA로 읽어 갈 수 있도록 해준다.

 

CPS(CDMA Pool System)는 이동통신망과 인터넷망을 연결해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부분으로써 UbiAmi의 CPS는 모바일 네트워크 통신으로 높은 보안성·신뢰성을 가진 검침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최대 12개 이동통신 번호를 지원한다.

 

‘유비아미(UbiAmi)’는 무선통신에 있어 노이즈(Noise)와 장애물에 대한 강인성·신뢰성·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수·침수 기능과 다채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중계기와 집중기의 경우에는 태양전지를 사용해 반영구적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검침에 있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문제인 보안 강화는 CDMA MtoM(modem to modem) Data를 통해 해결했고, 그 외에도 특수 제작한 맨홀용 안테나를 통해 통신거리 연장, 다양한 미터기와의 연동, 사용량 및 요금의 SMS 서비스 등을 지원함으로써 물 소비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누수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

 

많은 원격검침 시스템 중에 특히 ‘유비아미(UbiAmi)’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높은 통신 성공률을 가진 검증된 제품일 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안정성, 저전력 시스템, 기구방수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된 프로토콜을 이용한 통신 방식은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 전송기(Terminal) 세부 사양

▲ 중계기(Repeater) 세부 사양

10년 이상의 제품 수명을 보장하고, 고객의 요청이 있을 때에는 제조사에서 제공한 배터리 수명 보증서를 제공한다. 제품 특성상 맨홀이나 지하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완전방수와 침수탐지로 안정적인 동작을 수행한다.

 

이 외에도 검침 횟수와 시간을 관리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고, 디바이스 자동 등록을 통해 빠른 설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종합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간편한 WEB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유비아미(UbiAmi)’는 하루 6∼12회 검침 시 통신 성공률이 99.5% 이상, 하루 1회 검침 성공률은 99.9%이상으로 지자체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월별·일별에 따른 종합사항 파악뿐만 아니라 개별적·그룹으로 검침조회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 지난해 10월 핀란드 현지 에이전트와 MOU 체결 모습.

AMI 기술은 국제표준화기구 인증서(ISO 9001 Certification), KCC 인증서 등 해외 및 국내의 주요 인증서와 시험성적서, 특허출원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비콤은 ‘무선 네트워크의 저전력 송신 방법 및 장치’ 등 총 4건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처럼 기술 및 서비스의 우수성을 입증한 ㈜유비콤은 충청북도 충주시, 괴산군, 단양군, 증평군, 충남 서산군 등 5개 지자체 800세대에 관련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증평 수도 AMI 사업을 통해 209세대에 전송기(T) 209대, 중계기(R) 4대, 집중기(C) 1대 등을 보급했으며, 괴산군의 경우 150세대에 전송기(T) 150대, 중계기(R) 5대, 집중기(C) 1대 등을 설치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산 수도AMI 사업으로 100세대에 제품을 설치했으며 8월에는 충주시 40세대에 제품을 공급했다.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단양 수도AMI 사업은 총 300세대에 전송기(T) 300대, 중계기(R) 4대, 집중기(C) 1대 등을 설치했다.

 

해외의 전문 전시회를 통해 핀란드 A사와 MOU를 체결하고 Konnevesi시에 열량계 검침용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호주 I사와는 Joint Team을 구성해 1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이 외에도 필리핀 정부관계자 대상 설명회를 통해 올해 시범 설치를 하기로 했다.
 
㈜유비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인간 중심의 유비쿼터스 환경을 만들고자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비쿼터스 기술을 통한 세계 시장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

[문의 : 043-270-8001/min772@cb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