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12년 2월호 특집 기사]

 

  

맑은물 공급·수질개선 앞장…고객 만족 서비스로 선진 상하수도 행정 구현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취약지역 상수도 확장…도시·농촌 균형발전 도모
 

파주시는 민통선 최북단에 위치한 인구 39만 명의 도·농(都農) 복합시이다. 행정구역 면적은 672.57㎢로 서울시와 안양시를 합친 규모이며, 무한한 개발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도시이다.

실제로 신도시 건설과 택지 개발로 오는 2020년 인구 70만 명의 대도시로의 성장을 예약해 놓고 있으며, LCD클러스터,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의 유치로 균형잡힌 자족도시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자유로와 통일로를 기반으로 제2자유로와 경의선 전철의 개통, 향후 일산선 연장,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까지 완료되면 교통의 편리함까지 겸비한 교통선진도시가 될 것이다.

파주시는 지난 1971년 6월 수도사업을 개시하여 임진강 표류수를 주 취수원으로 하고 있으며 팔당호를 취수원으로 하는 광역원수를 일부 수수(受水)하여 문산정수장에서 정수 처리한 후, 시민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미래를 내다보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신설과 증설로 인구증가에 대비하고 농촌지역까지 하수처리구역을 확대했다. 이로써 버려지는 물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는 등 상하수도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가졌다.

 

▲ 이인재 파주시장

‘2020년 급수율 100% 시대’  조기 달성
파주시는 금파취수장 10만800㎥/일, 문산정수장 9만6천㎥/일의 시설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금파취수장으로부터 원수를 공급받아 급속여과방식으로 정수처리하여 이 지역 일부를 제외한 파주시 전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09년 12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준공됐으며 2011년부터 고도처리공정을 추가하여 처리하고 있다.

문산정수장 내 문산배수지를 비롯하여 교하·법원·광탄의 4개 배수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월롱·탄현·적성의 3개 배수지를 건설하는 상수도 3·4단계사업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설용량은 25만8천㎥/일이 되며, 이는 ‘2020년 파주시도시기본계획’의 목표치인 급수인구 66만8천 명, 시설용량 24만8천㎥/일을 초과하는 것으로 ‘2020년 급수율 100% 시대’를 앞당겨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배수지 건설시 상부에 체육시설이나 공원, 산책로 등의 주민친화시설을 조성하여 상수도시설을 통해서도 시민을 위한 감성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파주시는 신도시로 개발되는 지역과 개발외 지역의 격차를 해소하고자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상수도 보급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지난 2010년 92%이던 상수도 보급률을 지난해에는 97.2%까지 끌어 올렸다.

특히, 민통선 내 민북 지역을 포함한 기타 농촌지역에 상수도를 보급하고 신도시 주변 농촌지역 출수 불량 개선사업을 완료하면 2012년에는 상수도 보급률이 9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과는 농촌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을 7년 정도 앞당겨 개선한 것이다.
 

▲ ‘2012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파주시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2월2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2년 상반기 물종합 기술연찬회’기념식에서 있었다. 사진은 시상식 후 기념촬영 장면.

유수율 제고로 생산원가 절감
파주시는 유수율 제고(提高)를 통한 생산원가 절감으로 경영수익을 확대하고자 관망도 작성, 블록시스템 구축, 관로 노후도 평가 등의 내용을 담은 ‘유수율 제고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관망정비를 실시했다.

또한, 상시 누수탐사 및 복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긴급복구 협력업체 5개소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1팀 4인으로 하는 누수탐사반을 조직하여 운영한 결과 군부대, 가정집, 상가, 도로 등의 누수를 연평균 88건 적출(摘出)해 복구했다.

이외에도 동파 발생 원인분석을 위해 민원현장을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안을 수립했다. 우선 동파 재발 우려 구간을 조사하여 보온팩을 설치하고 동결심도 확보 공사를 시행했으며 개인 가정에도 동절기에는 수도미터기 보온팩을 설치했다. 그 결과 기록적인 한파에도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961건에서 234건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유수율 제고에도 크게 이바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품질의 수돗물 생산·공급
취수 원수를 대상으로는 △분기 1회 바이러스 검사 실시 △수질 이상 조기감시 및 대응을 위한 취수장 수질연속측정기 설치 △어류관찰수조 설치를 통한 독극물 감시 등 3단계의 이상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

정수처리에 있어서는 정수처리 공정별 수질목표를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수장과 배수지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50개 항목에 걸친 엄격한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정수처리공정의 과학화를 이뤘으며, 고도정수처리시설의 가동으로 시민을 위한 고품질 수돗물 생산이 가능해졌다.

한편 내구연한이 8년을 경과한 수도계량기를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등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고 지난 1990년 이전에 매설된 노후관을 교체하여 수도관 부식으로 인한 녹을 제거하는 등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 파주시는 임진강 표류수를 주 취수원으로 하고 있으며, 팔당호를 취수원으로 하는 광역원수를 일부 수수하여 문산정수장에서 정수 처리한 후, 시민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있다. 사진은 문산정수장 조감도.

 

수질검사 결과 함께 확인하는‘Water-Pro 수돗물 품질 확인제’ 운영 공공하수처리시설·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 기준치 보다 강화 2011년 ‘공공하수처리장 운영’·‘폐수처리장 운영’ 전국 최우수기관

 

 

시설개선으로 운영효율화 달성
파주시는 지방상수도와 광역상수도의 효율적 용수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블록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했다. 네트워크 및 음향설비 등의 노후설비를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시설 현대화를 추진했으며 정수장 약품주입설비를 개선하여 약품주입 설비의 원격감시제어 및 정량화 주입설비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원격감시제어가 가능한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하여 취수장 운영방식을 유인 운영에서 무인 운영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로써 운영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

 

▲ 파주시는 정수처리 공정별 수질목표를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수장과 배수지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수질측정 모습.

 

수돗물 안정적 공급체계 확보
취수원의 경우, 임진강과 팔당의 2-LINE 구축하여 갈수기 시 취수원 감소에 대비하는 등 안정적인 원수 확보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2-LINE 구축은 각종 수질사고 발생 시 대체 취수원을 긴급 확보하는데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가 비상사태 등 위기상황이 발생될 경우 신속한 대응에도 용이하다.

또한 가뭄 대응 계획과 추석·설 연휴기간 비상 용수공급계획, 관로 사고 세부계획 등을 수립하여 수돗물로 인한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제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위기대응 모의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 기술용역을 시행하고, 지방상수도 일제점검 및 기술진단, 추석·설 연휴기간 특별안전점검, 상·하반기 정기점검, 해빙기, 우기대비 특별안전점검 등 시설물의 안전계획도 시행하고 있다.

 

고객만족 서비스 향상 노력
‘수돗물을 이용하는 시민이 고객’이라는 인식은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돗물의 사용량이 전월대비 30% 이상 증가했을 경우에는 누수여부를 확인한 후, 수용가 상담을 실시해 요금 부과 후 발생할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특히, 365일 실시간 민원처리 시스템을 운영하여 공사가 수반되지 않는 모든 민원은 당일처리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품질 실명제를 실시하여 고객관리 민원 방문 시 유니폼, 명찰, 사진명함 제시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방문 민원처리 시 사후 만족도를 조사하여 고객의 불만요인을 파악해 관리하고 있다.
고객관리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관리사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매월 1회의 자체교육, 연 2회 외부강사 초빙교육, 워크숍 1회 등 고객서비스 교육을 강화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 ‘수돗물을 이용하는 시민이 고객’이라는 인식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사진은 민원처리모습과 서비스 교육 실시(아래) 모습.

▲ 파주시는 워터인포스를 운영해 온라인으로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실시간 고객 소통채널 운영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위한 소통채널도 개설했다.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 15명으로 구성된 고객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모니터링 요원(CM)을 위촉하여 다양한 계층의 고객 35명을 대상으로 고객모니터링을 실시해 의견 수렴과 수돗물에 대한 고객신뢰도를 개선하고 있다.

상하수도요금의 편리한 납부를 위하여 가상계좌 서비스, 인터넷 지로 납부 서비스, 자동이체, 신용카드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상시 상하수도요금 조회가 가능하도록 파주시 홈페이지에 상하수도요금 포털사이트를 개설해 요금조회, 사용량에 따른 요금시뮬레이션, 수도요금 자동이체신청, 단수지역에 대한 사전 홍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파시 수도 동파 예방 문자와 단수안내 문자를 발송하여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365일 24시간 수질만족 서비스를 위해 수질민원에 대해서는 매일 24시간 접수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질민원은 당일 즉시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로공사나 단수 후, 가정을 방문해 수질을 검사하는 ‘수돗물 품질 확인 사후 서비스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5개 수질항목을 측정하고 수질검사 결과를 현장에서 고객과 함께 확인하는 ‘Water-Pro 수돗물 품질 확인제’도 운영하고 있다.

수질자료는 시청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하여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수돗물 품질보고서는 해마다 11만 부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파주시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수돗물 생산과정의 공개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품질을 믿을 수 있도록 ‘물사랑학교’를 개설했으며 시민들이 수돗물 생산과정과 물 홍보관을 방문하고 견학할 수 있도록 365일 개방하고 있다. 특히, 고객운영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워터투어를 실시하여 수돗물 품질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5개 수질항목을 측정하고 수질검사 결과를 현장에서 고객과 함께 확인하는 ‘Water-Pro 수돗물 품질확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 수돗물 생산과정의 공개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품질을 믿을 수 있도록 물사랑학교를 개설했으며, 고객운영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워터투어를 실시해(아래) 수돗물 품질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방류수 자체 수질목표 강화
파주시는 수돗물의 품질관리 못지 않게 버려지는 물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설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증가에 대비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문산·통일동산·금촌에 증설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하수관거를 정비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 지역까지 하수처리구역을 확대하여 하천수질을 개선하고자 탄현·파평 지역에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신설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시설은 총인(T-P) 처리시설 등 고도처리시설을 포함하고 있어, 하천수의 수질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의 이러한 노력은 하천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개별 주택내 정화조 설치 부담 경감으로 이어져 정화조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등 시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민원처리 간소화, 경제적 부담 경감 등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폐수종말처리시설 추가 설치
파주시는 산업단지의 증설에 맞춰 폐수종말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버리는 물에 대한 빈틈없는 처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실제로 공공하수처리시설과 폐수처리시설의 운영에 있어서도 법정 방류수질보다 강화된 자체 수질목표를 설정하여 최적의 수질을 방류하는 등 철저한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개별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8개의 하수처리시설을 통합운영 방식으로 개선하여 하수도요금의 인상요인을 억제하는 등의 시민경제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파주시는 이러한 실적을 인정받아  △2011년 전국 공공하수처리장 운영 ‘최우수’ △전국 폐수처리장 운영 ‘최우수’△상수도관리 경기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물관리 3개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 파주시는 현재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증가에 대비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문산, 통일동산, 금촌에 증설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하수관거를 정비하고 있다. 사진은 공사중인 금촌하수처리장과 문산하수처리장(아래) 모습.

▲ 파주시는 LCD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LCD폐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