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워터저널』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창간 10주년 특집호에 금호건설의 사업현황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워터저널』이 꾸준한 노력의 결실을 통하여 물·환경전문 저널로서 자리매김 한 것처럼 금호건설도 지금껏 수행해온 수처리 시장의 영역에서 그 사업 범위를 넓혀 환경산업시장 전반에서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발주물량 감소로 환경산업 시장이 위축되면서 조직이 축소되고, 시장 진출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기존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신규 사업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기업, 주목받는 환경인이 있는데 바로 금호건설(www.kumhoenc.com)의 최동찬 상무(52)이다.

최동찬 상무는 정통 토목베이스의 현장전문가로서 1990년 금호건설 입사를 시작으로 20여년간 도로, 철 도, 지하철 현장의 공사관리를 수행해왔으며, 2011년부터 환경사업을 전담하게 됐다. 이후 환경사업 분야를 핵심 역량사업으로 특화하고 회사 시스템과 상용화 가능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기술연구소를 맡아 두 조직의 시너지(synergy)를 극대화하며 금호건설 환경사업 분야를 제2의 신성장동력으로 이끌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 금호건설이 국내 최초로 추진한 수계별ㆍ지역별 통합운영관리 민간제안사업인 전라북도 환경기초시설 건설 및 운영 민간투자 프로젝트 현황(아래 사진은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삼례하수처리장, 신태안하수처리장, 김제하수처리장, 익산하수처리장 조감도)

금호건설은 1996년 정부의 ‘하수고도처리 선진화 시범사업 도입’정책에 발맞춰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공동으로 KIDEA공법을 개발하여 수처리 시장에 진출했다. KIDEA공법은 단일생물반응조 하부 전체에 균일하게 하수를 연속유입하고, 포기-침전-간혈방류 3단계를 주기적으로 반복순환 시켜줌으로써 유기물질인 BOD, COD의 처리효율을 95% 이상으로 개선해 호소의 부영양화나 적조의 원인이 되는 영양염류인 총질소(T-N), 총인(T-P)의 제거율을 70∼80% 이상으로 개선시킨 간혈방류식 장기포기 공정이다.

또한, 슬러지 반송이 없고 포기단계에서 슬러지 혼합액을 인발하여 인을 제거하는 기술로써, △기술의 국산화 및 소요부지 절감을 통한 시설투자비 절감 △운전자동화 시스템(디켄터 및 운전프로그램 포함) 도입을 통한 유지관리성 증대 △운영비 절감을 통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하수고도처리 공법이다.

금호건설은 1997년 IMF 이후 민간투자 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국내 최초로 수계별·지역별 통합운영관리 민간제안사업인 ‘전라북도 환경기초시설 건설 및 운영 민간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업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사업은 익산시, 군산시, 김제시, 정읍시, 완주군, 부안군 등 전라북도 6개 시·군의 29개 하수처리장 신규 건설 및 고도개선 후 20년간 통합·운영·관리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 2천300억원, 시설용량 하루 25만2천335㎥ 규모이다.

지난 2008년 준공되어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환경공단에서 시행한 다목적댐 상류 환경기초시설 민자사업과 동종 건설업계의 신규사업 개발의 모델이 되면서 시장활성화와 환경사업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이후 굴포천하수처리장(90만㎥/일), 광주하수처리장 고도개선사업(60만㎥/일)을 비롯하여 여수하수처리장(11만㎥/일)과 부산 동부하수처리장(13만5천㎥/일) 등 대형 하수처리장의 건설경험을 포함, 약 50여 개소의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 금호건설이 시공한 대형하수처리시설 현황(왼쪽 상단부터 굴포천하수처리장, 광주하수처리장고도처리, 부산동부하수처리장, 여수하수처리장 시설전경)

▲ 금호건설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발주된 총 98건의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중 22건을 수주하여 22.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비된 하수관거 길이는 1천614km에 달한다.

특히 최근에 전주총인사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발주한 고양 삼송 수질복원센터를 수주함으로써 한국환경공단의 하수관거정비 BTL 임대사업에만 집중한다는 업계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발주기관뿐만 아니라 사업영역 다각화에서도 결실을 맺고 있다.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98건 중 22건 수주

정부는 2005년부터 하수처리장의 처리효율을 제고시킬 목적으로 하수관거정비에 나섰으며,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실현하고자 민간자본을 도입한 임대형 민자사업방식인 BTL사업을 시작했다.

금호건설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98건의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중 22건을 수주하여 22.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라도(10건) 이외에도 경기도(2건), 충청도(1건) 경상도(8건), 제주도(1건) 등 전국에 걸쳐 사업수행능력을 발휘하며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 중 2단계, 3단계 사업을 연속으로 수주하여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11개 운영법인을 관리하면서 운영상의 문제점들을 신규사업의 설계에 피드백함으로써 하수처리장의 효율 제고에도 지속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

▲ 금호건설은 1995년부터 막여과 수처리 기술 개발에 착수하여 국내 주요 수계별로 실증시설을 운영해 공정설계와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오는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계ㆍ시공ㆍ운영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 임실정수장의 기존 약품투입동을 철거하고 하루 1만㎥의 용수를 생산할 수 있는 막여과시설을 신설하여 지난 8월 준공했다(왼쪽). 또한 2013년에는 하루 9만2천㎥의 용수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규모인 여수 둔덕정수장(오른쪽 상단) 및 4만2천㎥ 규모의 학용정수장(오른쪽 하단) 막여과시설 도입사업에 공법사로 선정, 금호건설이 보유한 기술이 적용됨은 물론, 향후 관련시설을 책임시공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1995년부터 막여과 수처리 기술 개발에 착수하여 국내 주요 수계별로 실증시설을 운영해 공정설계와 운영 노하우(knowhow)를 축적해 왔다. 특허 6건을 바탕으로 환경신기술 인증·검증과 공정평가 2건(임실, 여수), 시공 실적까지 갖춘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계, 시공 및 운영 분야 전반에 걸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이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2004년에 발주한 공주정수장은 하루 생산능력 3만㎥ 규모의 신규 정수장 건설공사로 중·대규모 막여과 정수처리 시설로서는 국내 최초의 사업이다. 당시 외국업계를 포함한 7개사가 참여하여 설계평가와 실증시설 운영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금호산업이 선정됐다.

이후 금호산업은 실시설계와 건설기간 동안 막(Membrane) 보유사, K-water간 기술지원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여 막여과 고도정수처리 분야에 많은 경험을 축적하였으며, 2009년 준공 이후 현재까지 운영에 대한 기술지원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 임실정수장의 기존 약품투입동을 철거하고 하루 1만㎥의 용수를 생산할 수 있는 막여과시설을 신설하여 지난 8월 준공했다(왼쪽). 또한 2013년에는 하루 9만2천㎥의 용수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규모인 여수 둔덕정수장(오른쪽 상단) 및 4만2천㎥ 규모의 학용정수장(오른쪽 하단) 막여과시설 도입사업에 공법사로 선정, 금호건설이 보유한 기술이 적용됨은 물론, 향후 관련시설을 책임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어려운 건설경기에도 불구하고 K-water에서 전체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술지원과 비용분담을 통해 운영 시스템을 정립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0년 전북 임실정수장(1만㎥/일, 2014년 준공), 2012년 경기 성남 복정정수장(5만㎥/일), 2013년 전남 여수 둔덕정수장(9만2천㎥/일)과 학용정수장(4만2천㎥/일)을 수주함으로써 막여과 고도정수처리 산업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 막여과 수처리 산업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제언하고, 막 제조회사 및 제작설치회사와 연계하여 시장 활성화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중 여수 둔덕정수장은 국내 최대 규모 시설로 막여과 고도정수시설의 대형화와 고플럭스(high flux)를 통해 발전된 시스템 기술력을 선보여 코오롱글로벌, 한화건설,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등 국내 유수업계와 경쟁에서 기술 우위성을 인정받은 사업이다. 현재는 구미 하수재이용(9만㎥/일), 대산산단 공업용수 맞춤형 공급사업(11만9천㎥/일) 등을 수주하여 정수 분야에서 하수재이용 분야 및 산업용수 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 금호건설은 캄보디아에 진출하여 크랑폰리댐(사진)과 몽골보레이댐 등 수자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금호건설은 베트남 관광도시 Nha Trang지역에 ODA(월드뱅크) 공공사업으로 수주한 Nha Trang 하수처리장을 올해 준공, 운영 중에 있으며, 북부 하이퐁지역에서도 ODA(JICA, 일본) 공공사업으로 하이퐁 하수처리장을 수주하여 시공 중에 있다.(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짱하수처리장 조감도, 준공행사 사진, 월드뱅크 책임자 현장방문, 관리사업소, 현장시설사진)

금호건설은 기존 사업군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과 두바이를 우선으로 ODA 재원의 공공수처리 사업에 진출해 왔다. 환경사업 분야는 베트남에서 먼저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하이퐁 하수처리장(3만6천㎥/일, JICA 재원)과 나짱 하수처리장(4만㎥/일, World Bank 재원) 등을 수주하여 현재 공사하고 있다. 특히, 하이퐁 하수처리장은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재원으로 발주된 환경사업 중 유일하게 국내업체가 수주한 프로젝트로 그 의미가 크다.

현재는 인접지역인 캄보디아에 진출하여 크랑폰리댐과 몽골보레이댐 등 수자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앙코르와트 지역에 있는 씨엠립 하수처리장(EDCF 재원)은 올해에 준공, 운영 중이다. 또한 신규 사업지역으로 미얀마와 푸에르토프린세사 공항공사 수주로 진출한 필리핀 지역의 환경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두바이에서는 해수담수화 사업 분야에 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현지에 먼저 진출한 세계 우수 물 전문 기업인 베올리아(Veolia)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사업에 참여해 왔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으며, 이미 진출한 분야인 토목·건축사업 분야와 연계한 환경사업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금호건설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지역의 씨엠립 하수처리장을 올해에 준공, 운영 중에 있다.(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처리장 시설전경, 캄보디아 Yim Chhay Ly 부총리 현장방문, 외교통상부 김성한 차관 현장방문, 하수관로 및 하수관 시공사진)

폐기물처리·에너지자립화 사업 분야 병행 추진

이처럼 금호건설은 국내외 수처리 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소각장, 수송관로, 에너지자립화, 슬러지 감량화 사업 등의 신규 사업군에도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 중 쓰레기 수송관로사업은 2006년도 신규 택지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국내에 보급됐던 사업이다. 당시 한국토지공사에서 김포장기지구 자동 크린넷(clean net)을, 대한주택공사에서는 광명 소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처음으로 발주했고 당사는 2개 사업 모두 수주, 성공리에 준공하면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이후 사업 수행과정에서 국산화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여 핵심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해 자체 설계 능력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발주한 송도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에 적용하여 준공하고 1년 간의 운영을 통해 운영능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통합되어 발주된 행복도시 3-1차 자동 크린넷을 수주하여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 금호건설 폐기물처리시설 사업현황(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명지주거단지 쓰레기 소각장, 송도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김포장기지구 자동 크린넷, 광명 소화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 2013년 수주하여 현재 시운전 중인 전주하수처리장 총인 처리시설은 올해 안에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부영양화에 따른 녹조발생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총인(T-P) 처리 사업과 해양투기 금지 이후 향후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는 슬러지 감량화, 음식물 바이오가스화 및 에너지자립화 사업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기술개발 및 시범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전주하수처리장 총인(T-P) 처리시설을 수주하여 현재 시운전 중이며, 올해 안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가스화 사업은 금년 상반기에 송도에 일일 21㎥ 처리규모의 실증시설을 설치, 시설 운영을 실시해 기술력을 검증했다.

이와 함께 2011년 안산 에너지자립화 시범사업에 참여하여 실적을 확보한 후 10월 부산 강변하수처리장 에너지자립화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시장 진출에 신호탄을 울리고 있다.
이처럼 금호건설은 수처리 사업 등 기존사업 분야의 저변을 공고히 하고 사업 분야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신성장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에 대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2013년 수주하여 현재 시운전 중인 전주하수처리장 총인 처리시설은 올해 안에 준공될 예정이다.

최동찬 상무는 “금호건설은 미래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물산업과 관련해 막여과 고도정수처리, 해수담수화,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며, 열병합발전소와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등의 다양한 시공 경험을 토대로 풍력, 바이오가스, 원자력 발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플랜트 및 물산업·환경산업의 전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상무는 “해외 플랜트 시장은 현재도 그렇지만 향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지금껏 국내에서 발전, 플랜트, 물산업·환경산업 등에서 지속적으로 시공 기술과 경험을 쌓아온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수주 실적을 거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