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07년 10월호 특집 기사]

 

 

 

 

▲ 지난달 11일 환경부장관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Ⅰ그룹(대구 신천하수처리장) 최우수상 수상 후 이규용 장관과의 기념촬영 장면.

Ⅰ그룹 중 최우수 하수처리시설로 선정 된 대구시 신천하수처리장(부지 53만7천㎡)은 표준활성슬러지공정으로 혐기-무산소-호기(10만 톤/일) 등 고도처리를 통해 하루 68만 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 환경부가 전국 312개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도 운영관리실태’평가 결과에서 Ⅰ그룹(8만 톤 이상)에서 최우수 하수처리 시설로 선정된 대구시 신천하수처리장 전경.

대구시는 친환경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신천하수처리장 등에 전국에서 최초로 하수처리 능력 및 고도처리 시설을 설치하여 금호강과 낙동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전직원이 합심하여 운영기술을 개발, 하수처리 효율을 높인 것은 물론 위탁관리로 하수처리 단가를 톤당 54.1원으로 줄여 원가를 절감했다.

또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나무심기 및 공원화사업 추진, 관문 진입로의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하수처리장을 환경친화적으로 조성하여 내부적으로는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평가에서 대구지역 하수처리장 중 서부하수처리장이 Ⅰ그룹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북부하수처리장과 달서천하수처리장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Ⅱ그룹(8∼2만 톤/일)에서는 지산하수처리장과 안심하수처리장이 각각 2위와 8위에 오르는 등 대구지역 하수처리장 모두가 상위권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2002년 및 2003년에는 북부하수처리장이, 2004년에는 지산하수처리장이, 2005년 에는 달서천하수처리장이 각각 최우수 시설로 선정된 데 이어, 2006년 평가에서도 신천하수처리장이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함에 따라 하수도 시설과 운영 및 관리가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는 대구시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수질개선 정책에 부응하고 친환경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고도처리 시설을 100% 완공해 금호강과 낙동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하수도 분야에 대한 선행 투자가 높이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금호강 수질개선 성과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국제환경상을 수상했으며,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운영기술을 개발 원가를 절감하고 하수처리 효율을 제고시킴과 동시에 하수처리장의 혐오성을 해소하기 위해 시설을 개선·보완해 체육시설 개방, 백일장 개최, 시민 주부 학생 등 체험교육장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활용하는 등 운영기술 개발 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 Ⅱ그룹 최우수상 수상(광양시 중앙하수처리장) 후 이규용 장관과의 기념촬영장면.

Ⅱ그룹에서 최우수 하수처리장으로 선정된 광양시 중앙하수처리장(하루 처리용량 2만5천 톤)은 하수처리 시설 운영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을 실시·지원하고 있다. 또한 타 하수처리장에 비해 평균 방류수질이 BOD 1.9㎎/L, T-N 10.3㎎/L 등으로 높은 하수처리 효율을 유지하여 BODkg당 처리단가 474원, 에너지 비용 109원으로 저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 Ⅱ그룹에서 최우수 처리시설로 선정된 광양시 중앙하수처리장은 시민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처리장 부지에 잔디광장, 풋살 경기장, 조류 사육장, 연못 등을 설치, 도심 내 친환경 자연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중앙하수처리장은 특히 시민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처리장 부지에 잔디광장, 풋살 경기장을 조성 한 것은 물론 거위·칠면조·원앙·오리 등 조류 사육장과 연못 등을 설치, 도심 내 친환경 자연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자원 재이용 부분에서도 하수슬러지 감량 노력, 처리수의 재이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처리장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중앙하수처리장 근무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창의적인 발상과 연구하는 자세로 올해 ‘광양시 업무개선 제안평갗에서 우수 아이디어 시책으로 우수상을 수상했고, 광양시 지방행정혁신사례 경진대회에서는 2006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타 부서의 모범이 되고 있다.

광양시 환경사업소는 시민들이 기피 시설로 인식하고 있는 하수처리장 공간을 공원화하기 위하여 조경수를 지속적으로 식재하고 체육시설을 개방하여 시민 쉼터로 가꾸어 나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구입하여 어린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할 계획이다.

 

Ⅲ그룹(7천∼2만 톤/일) 평가에서 1등을 한 평택시 팽성하수처리장(하루 처리용량 1만 톤)은 2003년 10월 가동 이후 매년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개선·사례 연구집을 발간하는 등 꾸준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 Ⅲ그룹(평택시 팽성하수처리장)의 시상식 장면.

특히 하수처리 시 발생하는 약 520톤의 하수슬러지를 녹생토로 재활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하수처리수 중 38만8천 톤을 농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등 모범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 Ⅲ그룹에서 1등을 차지한 평택시 팽성하수처리장 전경.

평택시는 2005년 말 이미 환경부로부터 통복하수종말처리장 운전방식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운전방식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신순재(화공 7급)씨가 장관표창을 받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Ⅳ그룹(3천∼7천 톤)의 합천하수처리장(하루 처리용량 5천 톤)은 하수도요금 현실화율이 88.2%로 경남 평균 28.9%보다 훨씬 높았으며, 하수슬러지 147톤을 고형화 연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 Ⅳ그룹(합천하수처리장)의 시상식 장면.

또한 하수처리수 중 일부(22만4천 톤/년)를 하천 유지용수로 재이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하수도 발전, 공공의 건강증진 및 안정적 서비스 제공, 부생자원의 순환이용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Ⅳ그룹에서 최우수 하수처리시설로 선정된 합천하수처리장 전경.

특히 Ⅴ그룹(3천 톤 미만)의 연기군 전의하수처리장(하루 처리용량 2천 톤)은 4년 연속 최우수시설로 선정되었는데, 이 하수처리장은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 89.5%, 하수처리 효율, 하수슬러지 전량을 녹생토로 재활용하고 처리하수 일부를 농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기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전의하수처리장에 감나무, 대추나무, 살구나무 등 각종 유실수와 희귀수종 30여 그루 등을 심고 원숭이, 꽃사슴, 애완용 토끼, 조류 30여 종 등 작은 동물원을 조성 주민들의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 Ⅴ그룹 최우수상 수상한 연기군 전의하수처리장 관계자.

전의하수처리장 관계자는 “전의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 전량은 녹생토로 재활용하고 있다”며 “내년 특수시책으로 방류수를 이용한 양어장 설치 등 전국 최고의 하수처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344개 공공하수처리시설 중 6개월 이상 가동한 312개 하수처리장을 규모별로 △8만 톤 이상은 Ⅰ그룹(53개소) △2∼8만 톤은 Ⅱ그룹(65개소) △7천∼2만 톤은 Ⅲ그룹(63개소) △3천∼7천 톤은 Ⅳ그룹(52개소) △3천 톤 미만 Ⅴ그룹(79개소) 등 총 5개 그룹으로 나누어 지속가능한 하수도 발전(주민친화·친환경적 시설 등 4개 항목), 공공의 건강증진 및 안정적 서비스 제공(하수처리효율 등 6개 항목), 부생자원의 순환이용(하수슬러지 감량 및 처분 등 3개 항목) 등 3개 분야 13개 항목에 대하여 평가를 실시했다.

또한 운영실태 평가 결과에 따라 ‘최우수’(1곳), ‘우수’(상위 20%), ‘보통’(상위 21∼60%), ‘미흡’(상위 61∼80%), ‘아주 미흡’(상위 81∼100%) 등 하수처리장을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환경부는 최우수 처리시설로 선정된 5개 하수처리장에 대해 지난달 11일 인증패와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여했으며, 해당 자치단체에는 포상금 각 5천만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아주 미흡’ 평가를 받은 하수처리장은 해당 지자체별로 개선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토록 하고, 유역(지방)환경청에서 이행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환경부 생활하수과 김두환 과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하수도연찬회를 개최하여 우수사례 발표를 통한 운영 노하우를 공유토록 함으로써 자치단체간 선의의 경쟁과 하수처리장 운영 효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