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04년 9월호 특집 기사]

 

2008년도 운영관리 우수 정수장으로 선정
환경부 151개 정수장 평가결과…포상금 각 4천만원 지원

▲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지난 15일 장관집무실에서 2008년도 우수정수장으로 선정된 지자체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은 시상식 후 기념촬영 장면, 왼쪽부터 김종천 상하수도정책관, 이정관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 김영철 마산시 부시장, 이만의 장관, 이성웅 광양시장, 김일태 영암군수, 이창우 성주군수.

서울 뚝도, 마산 칠서, 광양 마동, 영암 삼호, 성주 가천, 수자원공사 충주 등 6개 정수장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최우수 정수장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15일 수도사업자간 선의의 경쟁 유도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난해 151개소 정수장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그룹별 최우수정수장으로 평가받은 지방자치단체 운영 6개 정수장에 대하여는 각각 4천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최우수정수장 인증패가 수여됐다.

 

151개소 중 48%가 우수정수장

정수장 평가는 2001년부터 3년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환경부 규정에 따라 근무인력, 수질관리, 운영관리, 유지관리, 위기대응능력, 서비스 등 6개 분야의 39개 항목을 조사해 100점 만점 방식으로 점수를 매긴다.

이번 평가에서는 90점 이상을 받은 우수 정수장은 68개소(48%), 80∼89점인 양호 정수장은 70개소(46%), 60∼79점인 보통 정수장은 6개소(10%), 60점 미만인 미흡 정수장은 1개소(소독능 불만족) 등으로 나타났다.

▲ 환경부장관 간담회 장면.

서울 뚝도, 기술 개발로 예산 절감

최우수 정수장으로 선정된 서울특별시 뚝도정수장(75만㎥/일)은 상류원수수질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수질사고 등 긴급 상황에 대해 효율적인 대처를 하고 있으며, 이·취미 제거를 위한 분말활성탄 최적 투입방안 연구와 현장 적용을 통한 최고 수준의 정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수지 수위조절을 통한 유수률 증대, 디스크 교체형 버터플라이밸브 개발로 예산을 절감한 사례가 높이 평가됐다.

▲ 서울특별시 뚝도정수장(75만㎥/일)은 상류원수수질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수질사고 등 긴급 상황에 대해 효율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 사진은 뚝도정수장 여과지.

또한 마산시 칠서정수장(40만㎥/일)은 낙동강 원수수질의 변동이 심함에도 안정적인 정수수질을 확보하기 위해 고도처리공정을 적정 운영하고 있고, 갈수기 취수위 저하에 대비 수위별 취수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여 상수원수를 항시 안정적으로 취수하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소수력·태양광 발전설비 추진

광양시 마동정수장(3만㎥/일)은 정수수질을 실시간 인터넷에 공개하여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로 인식을 전환하는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정수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고, 특히 정수장 내에 소수력 및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할 계획에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암군 삼호정수장(4천800㎥/일)의 경우 소규모 정수장으로써 가압장 배수지 등 관리할 시설이 많아 운영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운영인력의 전문화 및 수도시설의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수질 및 수량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최고의 정수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 성주군 가천정수장 전경.

 

자동화·전문성 확보…효율 극대화

성주군 가천정수장(1천㎥/일)은 소규모 정수장임에도 시설의 자동화 및 운영인력의 전문성(정수시설운영관리사)을 확보하고 있고, 원수(지하수) 취수부터 소독단계까지 전 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정수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점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 충주정수장(25만㎥/일)은 약품주입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응집, 침전, 여과 공정을 최적 운영하고 있으며, 공정별 IT 및 ET 최신기술을 도입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부, 지속적 지원 실시 계획

이번 평가는 유역(지방)환경청 주관 하에 민간전문가 등으로 평가단을 구성하여 지난해 5월부터 12월말까지 실시됐으며, 평가방법은 당해 시설관리자의 입회하에 '정수장 운영 및 관리실태평가규정(2008.6, 환경부)'에 따라 39개 항목별로 A, B, C, D로 등급부여 및 점수화됐다.

환경부는 이번 평가결과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수도사업자에게 개선방안을 마련·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특히 전체 151개 정수장 중에서 소독 능 불만족, 운전매뉴얼 미작성 등 다소 미흡한 평가를 받은 정수장 5개소에 대해서는 올해 기술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평가에는 현행 정수장 단위의 운영 및 관리실태평가를 수도사업자 단위로 확대하여 평가하고 평가항목도 지방상수도 서비스 및 경영부분을 포함하여 정수장 전반(ISO TC/224 기반)에 대해 평가할 계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