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수도 통계

‘2020년 하수도 통계’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20년 하수도 보급률은 전년 대비 0.2%p 증가한 94.5%로 나타났다. 하수처리구역으로 지정되어 공공하수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총 인구수는 전년 대비 6천891명 증가한 5천8만1천474명으로 집계됐다.

‘하수의 처리원가 대비 하수도요금(요금현실화율)’의 전국 평균은 전년 대비 3.4%p 감소한 44.5%로 낮은 실정이며, 지역에 따라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와 대전광역시의 요금 현실화율은 각각 87.5%, 76.9%인 반면, 지형적 여건으로 처리원가가 비싼 세종특별자치시와 강원도의 경우 각각 15.7%, 21.4%로 저조한 편이다. 전국 하수도 평균 요금은 1㎥ 당 580.1원이다.

2020년 말 기준 연간 하수처리량 73억7천562만2천㎥ 중 15.5%인 11억4천470만5천㎥를 재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수처리장 내 이용량(5억1천400만㎥)과 하천유지용수(5억㎥)가 각각 44.9%, 4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면, 공업용수(1억900만㎥, 9.5%), 농업용수(1천300만㎥, 1.2%) 등 대체 수자원으로서의 물재이용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수역 방류수질 BOD 기준 3.2㎎/L

전국에 설치된 하수관로 연장은 전년 대비 약 3천㎞ 증가한 16만3천99㎞로 하수관로 보급률은 82.8%이며, 합류식 관로가 4만2천137㎞(25.8%), 오수관로가 6만9천656㎞(42.7%), 우수관로가 5만1천305㎞(31.5%)이다. 전체 16만3천98㎞ 중 5만8천289㎞(약 35.7%)는 1996년 이전에 설치되어 25년이 경과한 노후관로다.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는 하수의 평균 수질은 162.7㎎/L이다.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적정하게 처리된 이후 공공수역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의 평균 수질은 BOD 기준으로 3.2㎎/L로 나타났다.

또 처리시설에 유입되는 하수의 처리효율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7년 94.1%(유입수 134.5㎎/L, 방류수 8.0㎎/L)에서 2013년 96.9%(유입수 153.8㎎/L, 방류수 4.8㎎/L), 2016년 97.6%(유입수 166.6㎎/L, 방류수 4.0㎎/L), 2020년 98.0%로 증가(유입수 162.7㎎/L, 방류수 3.2㎎/L)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 하수도 통계에는 하수도 관련 영업현황, 중수도 현황 등도 포함되어 있다. ‘2020년 하수도 통계’의 상세 자료는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전국 공공하수처리시설 4천281개소

■하수도 보급 현황 2020년 말 기준 총 인구 중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공공폐수종말처리시설을 통해 처리되는 하수처리구역 내 하수처리인구 비율로 산정한 하수도 보급률은 94.5%이며, 공공하수도 서비스를 제공받는 인구는 전년(5천7만4천583명) 대비 6천891명이 늘어난 5천8만1천474명이다.

전국에 가동중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전년 대비 65개소 늘어난 4천281개소다. 이 가운데 500㎥/일 이상인 시설은 698개소, 시설용량은 2천624만4천80㎥/일이고, 500㎥/일 미만인 시설은 3천583개소, 시설용량은 29만9천256㎥/일이다.

시·도별 하수도 보급률은 서울특별시 100%, 부산광역시 99.4%, 울산광역시 99.3%, 광주광역시 98.9%, 대구광역시 98.8%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청남도(81.8%), 전라남도(82.7%), 경상북도(83.5%)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국 하수관로 보급률 82.8%

■하수관로 보급 현황 2020년 기준 하수관로 설치 연장은 16만3천99㎞로, 계획연장 19만6천960㎞의 82.8%다. 이 중 우수와 오수를 동시에 배제하는 합류식 관로는 4만2천137㎞(25.8%), 오수관로는 6만9천656㎞(42.7%), 우수관로는 5만1천305㎞(31.5%)이다.

시·도별 하수관로 보급률은 서울특별시(100%)와 대전광역시(98.4%), 대구광역시(92.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산광역시(64.8%), 광주광역시(66.8%), 충청남도(73.5%)는 비교적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운영 분뇨처리시설 185개소

■분뇨 및 개인하수처리시설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분뇨처리시설은 총 185개소로 시설용량은 4만1천110㎥/일이며, 처리량은 3만5천97㎥/일이다. 또한 개인이 운영하는 오수처리시설은 54만2천864개소이고, 정화조는 223만6천947개소다.

■하수도 재정 2020년 기준 하수도 분야 총 세입액은 11조6천762억 원이며, 이 중 중앙정부지원액(국고보조, 교부금, 양여금)이 1조7천82억 원(14.6%), 지방비 2조2천666억 원(19.4%), 하수도사용료 3조2천746억 원(28.0%), 원인자부담금 6천416억 원(5.5%), 기타잡수익 1조443억 원(8.9%), 기타(이월액 등)는 2조7천410억 원(23.5%)이다.

또한 총 세출액 11조6천762억 원 중 하수처리시설 건설 및 개·보수비 등이 3조7천941억 원(32.5%), 하수관로 설치 및 개·보수비 등이 3조5천518억 원(30.4%), 유수지·배수펌프장 설치 및 개·보수비 등이 829억 원(0.7%), 기타 행정운영비 등이 4조2천474억 원(36.4%)이다.

하수도 평균요금은 1㎥당 580.1원

■하수도 요금 2020년 말 기준 전국 하수도 평균요금은 1㎥당 580.1원으로 처리원가 1천303.3원의 44.5%(요금 현실화율) 수준이다. 지자체별 하수도 요금은 울산광역시(729.8원/㎥), 전라북도(676.8원/㎥), 부산광역시(645.8원/㎥) 순으로 높고, 경상북도(433.6원/㎥), 전라남도(479.4원/㎥), 세종특별자치시(482.5원/㎥) 순으로 낮았다.

지자체별 하수도 요금현실화율은 이어 대구광역시(87.5%)가 압도적으로 높고 이어 대전광역시(76.9%), 울산광역시(72.6%), 인천광역시(70.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가 15.7%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이어 강원도(21.4%), 제주특별자치도(22.2%), 경상북도(23.0%), 충청남도(24.6%) 순으로 낮았다.

하수처리수 재이용, 장내이용 44.9%

■공공하수처리수 재이용 2020년 말 기준 공공하수처리수 재이용률은 15.5%로 연간 하수처리량 73억7천562만2천㎥ 중 11억4천470만5천㎥를 재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용도는 △하수처리장 내 이용 5억1천389만㎥(44.9%) △하천 등 유지용수 4억9천617만㎥(43.3%) △공업용수 1억894만㎥(9.5%) △농업용수 1천336만㎥(1.2%) △조경용수 589만㎥(0.5%)순으로 대부분을 장내용수와 하천 등 유지용수로 활용했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34.4%, 대구광역시 24.7%, 부산광역시·충청북도가 각각 23.8%로 재이용률이 높았으며, 제주도 2.0%, 대전광역시 4.7%, 세종특별자치시(7.1%), 서울특별시(7.6%) 순으로 재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수찌꺼기의 44.2%를 자체 처리

■하수찌꺼기 자원화(에너지화)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는 421만302톤/년(1만1천535톤/일)이며, 이 중 186만1천154톤/년(44.2%)을 자체 처리했다. 자체 처리한 방법은 △건조 102만4천261톤(55.0%) △소각 57만5천54톤(30.9%) △탄화 17만7천30톤(9.5%) △퇴비화 5만9천630톤(3.2%) △고화 1만8천19톤(1.0%) △매립 7천160톤(0.4%) 순으로 건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전국에 소화조를 설치한 처리장은 62개로 소화가스 발생량은 63만9천488㎥/일 중 54만9천326㎥/일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자체 활용 37만4천239㎥/일(68.1%) △판매 12만1천209㎥/일(22.1%) △발전 3만7천27㎥/일(6.7%) △기타 1만6천851㎥/일(3.1%)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국 185개 분뇨처리시설에서는 이월량을 포함해 10만9천2㎥의 슬러지가 발생했으며, 이 중 10만9천2㎥의 슬러지를 △재활용 9만141㎥(82.8%) △소각 3천70㎥(2.8%) △육상매립 6천276㎥(5.8%) △기타 7천888㎥(7.2%) △연료화 1천445㎥(1.3%)의 방법으로 처리했다.

주민친화시설 활용률 약 20.9%

■주민친화시설 2020년 말 기준 전체 하수처리장 면적 2천359만1천965.6㎡ 중 주민친화시설로 활용한 면적은 493만72㎡로 활용률은 약 20.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광역시가 43.4%(48만337㎡)로 비교적 높은 활용률을 보였고, 이어 전라북도 40.1%(46만1천653㎡), 충청남도 33.6%(43만8천52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의 주민친화시설은 총 553개로 △습지조성(생태공원) 146만7천226㎡(29.8%) △운동시설 135만3천271㎡(27.4%) △기타 101만2천929㎡(20.5%) △휴게시설 45만979㎡(9.1%) △주차장 36만3천648㎡(7.4%) △체력단련시설 10만4천156㎡(2.1%) △어린이 놀이공간 9만6천691㎡(2.0%) △교육 및 문화시설 8만1천172㎡(1.6%) 순으로 활용됐다.

[워터저널 2022년 2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