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하루 쓰는 수돗물 1.5L 페트병 186개 분량 수돗물 누수량 6억2천600만 톤…연간 5천100억 원 손실 1㎥당 수도요금, 강원 정선군 최고…경북 청송군 최저
환경부, '2012년 상수도 통계' 발표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98.1%로 2011년 대비 0.2% 상승했으나 도·농간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한 명당 하루에 쓰는 수돗물의 양은 278L로, 1.5L 페트병 186개에 해당되는 규모로 조사됐다. 연간 누수량은 약 6억2천600만㎥으로 5천100억 원이 손실됐다.
환경부는 지난 12월24일 ‘2012년 상수도 통계’를 발표했다. 상수도 통계는 우리나라 상수도 시설현황과 운영실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계로 정부와 기업에 상수도정책의 추진과 국내 상수도 시장 활용에 필요한 기초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의 상수도 서비스 현황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발간됐다. 전국 163개 수도사업자가 담당하고 있는 급수인구, 급수량 등 상수도 서비스와 취수장, 정수장, 수도관망 등 시설현황, 상수도 요금과 직원 수, 부채액 등 운영실태를 담고 있다.
▲ 환경부는 지난 12월24일 발표한‘2012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2012년의 누수량은 약 6억2천600만㎥로 연간 5천100억 원이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98.1%, 2011년 대비 0.2%p 상승했다. 이는 우리 국민 약 5천90만5천 명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의 혜택을 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호주 99.7%, 독일 99.3%, 일본 97.5%, 덴마크 97.2% 등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7개 특·광역시의 상수도 보급률이 99.9%, 기타 시 지역이 99.1%에 달하는 반면, 농어촌 지역은 87.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면 단위 이하 지역은 상수도 보급률이 전년도인 2011년 대비 3.4%p 상승했지만 아직 62.2%에 불과해 국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 시설현황·운영실태 한눈에
우리나라 한 사람이 하루에 쓰는 수돗물의 양은 2012년 기준 278L로 전년 279L에 비해 1L 줄었다. 총 급수량은 급수인구가 26만7천 명 증가했음에도 2011년 60억2천100만㎥에서 2012년 60억2천900만㎥으로 0.1% 증가했다.
정수장에서 사용자에게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상수관망의 노후 등으로 인해 손실되는 수돗물의 양은 6억2천600만㎥, 누수율 10.4%로 2011년도 6억2천900만㎥, 10.4%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상수관망의 상태에 별다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며, 상수관의 교체율이 0.9%로 전년과 같고 개량률은 0.6%로 2011년 0.9%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도 확인된다. 이렇게 공급과정에서 손실되고 있는 수돗물의 양 6억2천600만㎥을 전국 평균생산원가 814.7원/㎥을 적용해 환산하면 연간 5천100억 원에 이른다.
수도사업자의 개선노력에 힘입어 수도사업의 경영상태는 전년도에 비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의 비율인 현실화율은 2011년 76.1%에서 79.7%로 3.6% 증가했고, 수도사업자의 부채는 1조822억 원에서 9천617억 원으로 11.1% 감소했다.
또한, 유휴 정수장 폐지로 인해 정수장의 수가 2011년 531개소에서 2012년 518개소로 13개소 감소했고, 상수도시설에 종사하는 직원의 수는 2011년 1만4천692명에서 2012년 1만3천970명으로 72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천90만 명에 안정적 수돗물 공급
■ 상수도 보급현황 2012년 12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전국 162개 지방상수도사업자(특·광역시 7곳, 특별자치시 1곳, 특별자치도 1곳, 시 73곳, 군 80곳) 및 1개 광역상수도사업자가 전체인구의 98.1%인 약 5천90만5천 명에게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전용공업용수를 제외한 1인 1일당 급수량은 332L로 2011년(335L)보다 소폭 감소했다.
시·도별 보급률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등 특·광역시와 제주도가 99%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전라남도(91.9%), 충청남도(90.1%), 세종특별자치시(81.6%)는 비교적 낮았다. 전국 급수인구 5천90만5천 명으로 지방상수도가 3천887만7천 명(76.4%), 광역상수도가 1천47만7천 명(20.6%)이며, 마을상수도는 103만9천 명(2.0%), 소규모 급수시설은 51만2천 명(1.0%)에게 공급하고 있다.
소규모 수도시설 이용인구는 2011년 대비 25만1천 명이 감소한 252만8천 명으로 마을상수도 103만9천 명(41.1%), 소규모 급수시설 51만2천 명(20.2%), 전용상수도 15만4천 명(6.1%), 기타(우물 등) 82만3천 명(32.6%)이다.
규모별 상수도 보급형태는 특·광역시 7개 중 6개소가 지방상수도, 1개소가 지방 및 광역상수도를 공급받고 있으며, 2007년 이후부터는 시·군 단위 모두 지방상수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수도분야 인력, 722명 감소
■ 직원현황 전체 상수도 분야 종사자 인력은 전년대비 722명 감소한 총 1만3천970명으로 지방상수도 종사인력은 1만2천338명(88.3%), 광역상수도 종사인력은 1천632명(11.7%)이다. 전체인력을 직렬별로 구분하면 행정직 1천953명(14.0%), 기술직 4천473명(32.0%), 기능직 4천324명(31.0%), 청경 및 일용직, 기타가 3천220명(23.0%)으로 나타났다.
■ 민원현황 2012년 상수도 서비스 관련 민원은 전년대비 31만9천147건(22.8%)이 감소한 총 107만8천795건이 발생했다. 이 중 요금에 관한 민원이 전체의 62.8%(67만7천877건)를 차지했다. 이밖에 누수 15만6천508건(14.5%), 기타 14만4천648건(13.4%) 순으로 나타났다.
■ 소규모 수도시설 지방상수도 이외의 시설인 소규모 수도시설은 총 1만9천52개로 마을상수도 7천915개(41.5%), 소규모급수시설 1만468개(55.0%), 전용상수도 669개(3.5%)이다.
전체 취수장의 2012년 가동률은 66.6 %이고, 이 중 지방상수도의 가동률이 62.7%, 광역상수도의 가동률은 71.7%이다. 지방상수도 취수장 가동률은 전년대비 0.8% 감소한 반면, 광역상수도는 1.1% 증가했다. 시·도별 취수장의 가동률은 전라북도(159.1%), 광주광역시(102.1%), 경상북도(95.5%), 전라남도(90.3%) 순으로 높았고 서울특별시(53.5%), 부산광역시(47.3%), 대전광역시(44.6%)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전체 정수장의 2012년 가동률은 72.8%이고, 이중 지방상수도의 가동률이 73.3%, 광역상수도의 가동률은 71.2%, 지방상수도는 1.5%, 광역상수도 3.9%로 2011년보다 증가했다. 시·도별 정수장의 가동률은 세종특별자치시(102.2%), 충청남도(96.2%), 경상북도(95.7%)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제주도(60.6%), 인천광역시(59.9%), 대전광역시(50.1%)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정수장 규모별 시설현황을 살펴보면, 518개소의 정수장 중 시설용량이 2천㎥/일 이하가 172개(33.2%), 2천∼5천㎥/일이 101개(19.5%), 2만∼5만㎥/일이 53개(10.2%) 순이었다.
▲ 우리나라 정수장의 정수처리방식은 급속여과방식이 77%로 가장 높았고, 고도처리방식 19.4%, 완속여과방식 2.1%, 소독만의 방식 1.2%, 막여과방식은 0.3%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안양시 청계정수장 막여과시설.
10년 이상 경과된 수도관 53.6%
■ 관로현황 수도관 총연장은 17만9천160㎞이며, 이 중 지방상수도는 17만4천157㎞(97.0%), 광역상수도는 5,003㎞(3%)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관 연장 중 도수관(취수시설→ 정수장)이 3천331㎞(1.9%), 송수관(정수시설→ 배수구역)은 1만782㎞(6.0%), 배수관(배수지→ 급수지역)은 9만5천692㎞(53.4%), 급수관(배수관→ 가정 등 일반수용가)은 6만9천355㎞(38.7%)를 차지한다.
관종별로는 덕타일주철관 4만5천316㎞(25.3%), PE관 3만463㎞(17.0%), PVC관 2만8천244㎞(15.8%), 스테인리스관 2만2천756㎞(12.7%), 주철관 1만3천91㎞(7.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에나멜코팅 도복장강관 9천649㎞(5.4%), 액상에폭시 도복장강관 6천117㎞(3.4%), 아연도강관 873㎞(0.5%), 동관 323㎞(0.2%), 흄관 93㎞(0.0%)이 사용되고 있다.
수도관 연장은 전년대비 도수관이 75㎞(2.3%) 증가했고, 송수관이 63㎞(0.6%), 배수관이 5,789㎞(6.4%), 급수관이 217㎞(0.3%)로 모두 소폭 증가했다. 수도관 총연장 중 설치 후 21년 이상 경과된 관은 4만1천947㎞(23.4%)이며, 16∼20년 2만7천193㎞(15.2%), 11∼15년은 2만6천985㎞(15.0%), 6∼10년은 3만2천5㎞(17.9%), 5년 이내는 5만1천30㎞(28.5%)이다.
연도별 수도관의 신설·교체·개량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의 경우 전체 수도관 중 신설율 4.7%, 교체율 0.9%, 개량율은 0.6%로 나타났다. 특히 상수관 교체율이 2011년에 이어 1%에 못 미쳤으며, 개량율 또한 0.6%로 전년 비해 0.3% 감소했다.
GIS 구축 관로 비율 전국 평균 67%
■ 수도미터 현황 2012년 우리나라 수도미터는 총 682만3천 전으로 2011년에 비해 20만8천 전(3.1%) 증가했다. 지자체별로는 서울특별시가 202만5천 전, 경기도 103만1천 전, 전라북도 50만9천 전, 경상북도 42만9천 전 순으로 나타났다.
■ GIS 구축현황 GIS 구축 관로의 비율은 전국 평균 67%로 전년에 비해 소폭(1.3%) 상승했다. 2012년 전국 GIS 완료 총관로 연장 12만12㎞ 중 지방상수도는 11만5천10㎞(95.8%), 광역상수도는 5천3㎞(4.2%)를 차지했고, 시도별로는 충청북도(2천646㎞), 울산광역시(2천778㎞), 광주광역시(3천677㎞) 순이다.
배수블록 시스템은 복잡한 급수체계를 대·중·소블록으로 분할하여 유량 및 수압에 대한 관망 감시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수량의 효율적 관리 및 안정적인 용수공급, 유수율 제고 목표 달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배수블록 시스템 실행률은 대블록 71.0%(전년대비 6.7% 상승), 중블록 70.5%(전년대비 12.4% 상승), 소블록 75.2%(전년대비 5.5% 상승)로 운영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시·도별 배수블록 시스템 구축현황을 살펴보면, 대블록의 경우 부산·대구·대전·울산광역시 등 경상남도의 실행률이 100%를 나타냈으며, 서울특별시 96.9%, 경기도 73.7%, 경상북도 73% 순이다. 중블록의 경우 부산·대전광역시 및 경상남도가 100%, 전라남도가 98.2% 순으로 나타났고, 소블록은 부산·대전광역시가 100%, 서울특별시가 95.6%, 울산광역시가 93.9%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 1인당 하루 급수량 가장 높아
■ 배수지 현황 수돗물을 저장했다가 배수량의 시간적 변화에 따라 배수량을 조절하는 배수지는 1천856개소로서 시설용량은 1천36만4천㎥이다. 시도별 배수지는 경기도가 251개, 경상북도 233개, 경상남도 241개로 가장 많고 울산광역시가 22개, 광주광역시가 16개, 세종특별자치시가 7개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배수지 시설용량의 경우, 경기도가 257만4천㎥, 서울특별시가 238만㎥, 경상남도가 60만5천㎥순으로 크고, 울산광역시가 19만1천㎥, 세종특별자치시가 1만7천㎥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 급수현황 2012년도 1년간 우리나라에서 생산·공급한 수돗물 총량은 60억2천900만㎥으로 이 가운데 누수량 등을 제외한 실제 유효수량은 51억7천300만㎥이며, 수도요금이 부과된 양(유수수량)은 50억6천300만㎥(유수율 84.0%)으로 나타났다. 유수율은 상수관망 최적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실시 등으로 전년대비 0.5% 상승했고 누수율은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 물 사용량 현황 용도별 물 사용량은 2012년 유수수량 기준(분수량 제외(0.8%))으로 가정용이 32억500만㎥(63.8%)으로 가장 많고, 영업용 13억1천400만㎥(26.2%), 업무용 2억7천700만㎥(5.5%), 공업용 1억1천800만㎥(2.3%), 욕탕용 8천300만㎥(1.7%), 기타 2천400만㎥(0.5%) 순이며, 1인당 물 사용량은 278L이다. 업무용 수돗물 사용량은 지자체에서 업무용을 영업용으로 바꾸거나 통합하면서 2008년부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말 지자체별 기준 1인 1일당 급수량을 살펴보면, 강원도(464.4L)가 가장 높고, 경상북도(442.8L), 세종특별자치시(425.6L), 충청북도(405.9L), 부산광역시(278.2L)순으로 나타났다.
수도요금, 정선군 1천383원/㎥로 최고
■ 수도요금 현황 2012년 전국의 평균 수도요금은 649.1원/㎥으로 생산원가 814.7원/㎥의 79.7% 수준이다. 수도요금은 2011년 ㎥당 619.3원에서 4.8% 상승됐고, 생산원가(총괄원가)도 813.4원에서 814.7원으로 0.16% 증가했다. 요금 현실화율은 76.1%에서 79.7%로 증가됐다. 시·도별 현실화율은 울산광역시가 105.1%, 대구광역시가 99.8%, 인천광역시가 94.8%으로 높고, 세종특별자치시가 61.4%, 경상북도가 60.2%, 강원도가 54.5%로 낮게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의 평균 수도요금을 비교하면, 강원도 정선군이 1㎥당 1천383.5원으로 가장 높고, 경상북도 청송군이 1㎥당 336.5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대전광역시 513.4원, 광주광역시 525원, 서울특별시 564.6원 등으로 낮은 편이며, 전라북도가 902.4원, 울산광역시가 875.2원, 전라남도 829.6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와 같이 지역별로 수도요금 수준이 차이 나는 이유는 △광역상수도에서 물을 공급받는지의 여부 △취수원 개발의 용이성 △취수원과 물 공급지역과의 거리 △수돗물 생산시설의 규모 △정수처리비용 △수도사업 경영능력 및 재정상태 등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 재정현황 2012년도 총세입액은 6조7천112억 원으로 이중 자본수입(수도요금, 과년도 이월금, 시설분담금, 수탁공사비 등)이 5조6천858억 원(84.7%), 보조수입(도보조, 교부세, 일반회계보조금 등)이 8천672억 원(12.9%), 기채수입(재정융자, 공채, 차관, 차입금 등)이 1천582억 원(2.4%)이다. 또한 2012년말 부채액은 9천617억 원으로 전년대비 1조822억 원에 비해 1천206억 원이 감소했다.
시·도별 부채현황은 서울특별시 3천227억 원, 경상북도 1천2억 원, 전라남도 815억 원 순으로 높았고, 광주광역시 14억 원, 충청남도 28억 원, 충청북도 322억 원순으로 부채액이 낮게 나타났다. 2012년도 총 세출액은 6조7천112억 원으로 이 중 유지관리비(동력비, 인건비, 약품비, 수선유지비, 원·정수 구입비 등)가 2조7천379억 원(40.8%), 공사비(확장, 개량 등)가 2조 1천139억 원(31.5%), 기타 (이월금 등)이 1조5천630억 원(23.3%), 원리금 상환액(이자, 원금)이 2천964억 원(4.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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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상수도통계(개요) 최종(2013.12.23).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