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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포럼, 『물 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분야별 주요 의제』 발간

 물문제 해결 위한 우리나라 물관리 노하우 6개 분야 19개 의제 수록
곽결호 총재, “여러 선진·개도국과 보다 효율적으로 협력하는 촉매제 되길 희망”

한국물포럼이 국내 최초로 국제협력을 위한 물 분야별 의제를 세부적으로 담은 내용의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물 분야 의제 개발 과정과 의제 개발 결과 확산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통해 국가 의제(National Water Agenda) 개발 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한국물포럼(총재 곽결호·www.koreawaterforum.org)은 지난 1년간 물 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이해관계자별 협의체를 운영하며 국내 처음으로 국제협력을 위한 물 세부분야 의제 개발 과정을 주도한 결과를 책자로 발간했다고 지난 7월 29일 밝혔다. 개발된 의제는 정부, 공공, 민간 등 다양한 물 관련 이해관계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향후 1〜3년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물포럼은 각 분야 최고 수준 전문가를 초빙해 1차적 주제어를 취합하고 각 분야 주제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전문가 약 500명으로부터 중요도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분야별 토론을 거쳐 △수자원 확보 및 물재해 △상하수도 및 산업용수 △수질관리 및 수생태 △농업용수 및 지하수 △통합물관리 및 재이용 △핵심공통주제, 여섯 가지 주제로 구분해 의제를 설정했다.

이렇게 정리된 주제어를 가지고 지난 4월 8일, 약 60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COEX)에서 ‘물 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대표 의제 개발 컨퍼런스’를 개최, 우리나라 물관리 발전역사 경험과 지식, 축적된 기술력, 그리고 제도적 뒷받침이 종합된 우리 물관리 노하우를 고려해 분야별로 3개씩, 총 19개 의제를 도출했다.

설정된 의제는 분야별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통합적 관리 △기후변화에 의한 영향대비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기술의 적용 △거버넌스를 포함한 물관련 협력 방법 등 특기할 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각 의제는 ‘핵심어’를 바탕으로 개요서, 현황 및 주요내용으로 구성됐다.

『물 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분야별 주요 의제』는 국제사회 전역에 걸쳐 있는 문제들, 나아가 시대변화와 인류의 인식변화로 새롭게 대두된 문제들까지 개도국부터 선진국을 아우르는 공동현안을 세밀하게 타깃팅한 흔적이 포괄적으로 담겨있어, 국제 협력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는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 대열에 선 지금, 물 분야 국제협력을 통해 ‘SDG 6: 물 및 위생’ 달성에 우리 물관리 성공모델을 전파하고 홍보하는 숙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함께 만들어낸 우리의 물 의제가 여러 선진·개발도상국과 더욱 효율적으로 협력하는 촉매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발간 축하문을 통해 “2020년 초부터 진행한 우리나라 물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분야별 의제 개발 과정은 물 분야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만들어 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물과 위생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달성이라는 전 세계 보편 가치에 이바지하면서 우리나라 물관리 성공사례의 강점을 적극 알려 물 분야 명실공히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물 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분야별 주요 의제』 전체 내용은 한국물포럼 홈페이지(www.koreawaterforum.org/index.a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워터저널』 2021년 9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