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영방송인 KNN의 취재기자가 중국 현지에서 취재한 샨샤댐의 부작용을 이해하기 쉽게 탐사보도형식으로 담은 책이 발간됐다.

 

『한반도 환경대재앙 샨샤댐』은 샨샤(三峽)댐 건설이 가져올 수 있는 또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 부정적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쓴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05년 여름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중국 내륙 최대도시인 청두(成都)에서 상하이(上海)까지 두 달여 동안 5천 ㎞를 달리면서 취재한 내용을 옮긴 것이다. 직접 두 발로 중국 현지 구석구석을 다니며 취재한 내용을 탐사보도 형식으로 담고 있어 내용이 쉽고 현장감이 높다.

 

또한 국내에 아직 선보이지 않은 사진들을 많이 수록하고 있어 샨샤댐의 심각성을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으며 중국 내륙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중국 사람들의 생활상도 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샨샤댐이 한반도 환경대재앙이 될 수 있는 여러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데, 1부 ‘구름 위의 협곡 샨샤’에서는 샨샤댐이 들어서는 샨샤 협곡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자연생태적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2부 ‘환경난민 1천만 명’에서는 샨샤댐이 들어서면서 생기는 샨샤 주변 지역의 피해 상황 즉 산사태, 지진 등 환경재해, 기상변화, 수몰민의 문제, 환경·생태적 피해 등을 보여주고 있다.

3부 ‘샨샤댐, 황해의 젖줄을 끊다’에서는 샨샤댐이 샨샤 주변 지역뿐 아니라 동중국해를 시작으로 황해 전체에 다양한 환경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상과 4부 ‘샨샤, 한반도를 덮치다’에서는 샨샤댐이 바다는 물론 기상과 기후를 변화시켜 한반도에 환경재앙을 유발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 내륙, 그것도 수천 킬로 떨어진 곳에 건설된 샨샤댐이 불행히도 나비효과 이론을 증명하면서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늦었지만 다시 돌아볼 것을 이 책을 통해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