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해의 환경운동 이슈와 성과를 정리하고, 환경정책의 방향 및 환경운동의 대안을 모색한 『한국환경보고서 2007』이 발간됐다.

 

『한국환경보고서』는 지난 1993년 이후 한국의 대표 환경 NGO인 녹색연합의 녹색사회연구소에서 매년 한 해 동안의 국내 환경이슈를 선별, 집약해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돕고자 발간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환경보고서 2007』은 1부 환경현황, 2부 환경이슈와 성과, 3부 전망과 비전 등 총3부와 지난해 가장 이슈가 되었던 국가균형발전정책과 한-미 FTA에 관한 내용을 특집으로 담았다.

 

제1부 ‘환경현황’에서는 지난해 환경관련 통계자료를 수집·분석해 한국의 환경질 현황을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환경신호등’으로 나타냈다. 지난해 환경신호등의 전체 25개 환경지표를 분석한 결과, 더 나빠진 환경질을 나타내는 빨강신호등이 18개 지표, 개선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환경현황을 말해주는 노랑신호등은 6개 지표에서 나타났다. 긍정적 변화를 알리는 녹색신호는 단 1개에 머물러 우리 사회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제2부 ‘환경이슈와 성과’에서는 지난해 동안 이슈가 되었던 환경현안을 정리하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 식품첨가물안전성 논란 및 트랜스지방 퇴출, 한반도 기후변화 징후 본격화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었던 환경문제와 바이오디젤 상용화, 국가에너지위원회 출범, 전략환경평가제도 등 정책 및 제도의 변화와 한계점도 수록되어 있다. 아울러 또다시 강행되는 한탄강댐 건설계획, 17년 동안 표류하던 장항갯벌 매립, 인천계양산골프장 건설 계획 등 자연환경 보전과 개발주의의 갈등 현장을 담고 있다.

 

제3부 ‘전망과 비전’에서는 올해 대선의 통합적 정책으로 녹색국가전략을 제시하며, 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연생태, 농업, 경제, 남북협력, 에너지와 기후변화 등 각 분야의 방향과 전문가들의 전략을 제시했다.

 

특집으로는 지난해 가장 이슈가 되었던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지난 4년간의 평가와 대안을 모색하고, 한-미 FTA 협상 과정 및 내용에 대한 평가와 환경과 농업분야의 쟁점을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