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현상인 이상기후로 인한 지구환경 및 인류에 미치는 악영향이 경제 논리에 바탕을 둔 무분별한 숲의 파괴에 기인한다는 화두를 던진 책이 발간됐다.

 

『약탈자들』은 숲의 파괴를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어떤 끔찍한 일이 닥칠지를 경고하고 있다. 환경운동가이자 이 책의 저자인 데릭 젠슨과 조지 드래펀은 지구온난화, 사막화 등 지구환경의 중대한 문제 및 부패한 정권과 거대 기업간의 세금 착복, 강대국에서 약소국의 자원을 착취하는 일 등, 이 모두가 숲의 파괴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 예로, 거대 목재기업들은 후진국에 ‘자원조사통제’라는 방법을 통해 많은 양의 목재와 숲에 대한 정보를 사들이거나 강탈하고 있으며, 각국의 산림청 및 토지관리국과 거대 목재기업간 정경유착, 벌채 관련법의 느슨한 적용, 멸종위기종 보호법령 등 환경 관련법의 면제는 벌목업계에서는 일반적인 일이라고 설명한다.

 

인간의 삶이 위협받는 것은 결국 세계화라는 미명아래 자본의 잣대를 아무 곳이나 휘두르는 근시안적인 사고와 권력욕 때문이라고 지적한 『약탈자들』은 숲의 파괴와 생태계 위기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의 유용한 참고서이자, 전 세계 예비 환경운동가들을 위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