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다 버스타인 지음 | 최승찬 옮김 | 달팽이 발간 | 384쪽 | 값 12,000원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말이지만 물 사유화는 이제 국가간의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국제적인 거대 물기업들이 공공 서비스분야 개방의 일환으로 수돗물사업을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테이블에 들고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는 반민주적이고 반환경적인 문제의 심각성을 담고 있다. 그렇지만 바야흐로 다국적 거대자본은 검은 금인 석유에서 푸른 금이라 일컬어지는 물 사업 확장에 점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공공서비스 분야인 수돗물 사업이 거대자본의 손에 들어가 사유화 된다면 어찌될까? 언뜻 좀 더 양질의 물을 마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설 투자에 들어간 돈과 기업의 이윤을 챙기려면 물값 폭등은 당연한 순서다. 자연이 내준 인간의 생명줄인 물이 사유화 된다면 한 기업의 이윤추구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강요당할 것이다.

 

 또한 물개발로 환경파괴 역시 심각해 질 것이다. 이 책은 물 사유화가 우리들의 삶에 어떠한 해악으로 다가올 것인지 위기의식을 갖고 환경운동가인 저자가 독자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스릴러 형식으로 쓴 환경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