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 년간 경제성장의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온 중국을 환경오염이 역습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상공을 뒤덮은 오염된 대기는 이웃인 우리나라와 일본에까지 상륙하여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환경보호는 팽팽히 반목하는 개념이 아니며, 진정한 성장과 미래를 위해 조화롭게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 또한 환경문제 해결의 핵심은 타이밍과 지속적인 관리에 있으며, 정부의 의지뿐 아니라 전문가들을 포함한 지속적인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버넌스 시스템이 중요하다.

세계적인 환경 전문가 김성일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중국 대기오염의 심각한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치열한 노력을 짚어내는 동시에 중국이 배우고 도전해 볼 만한 가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한다. 이처럼 책은 저자의 탁월한 식견과 통찰력, 풍부한 경험을 통해 국경을 넘어 국제협력의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한국인들 역시 중국 내 환경오염에 관심을 갖고 지혜를 나누길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