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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물 전문기업 육성 방안] ① 물산업 클러스터 기본구상 및 추진계획 / 진명호 환경부 수도정책과 사무관
이름 관리자 waterindustry@hanmail.net 작성일 2013.08.07 조회수 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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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산업 클러스터 기본구상 및 추진계획_진명호 환경부 수도정책과 사무관.pdf

 
21세기 블루오션 물산업 육성 본격화
물산업 클러스터 구축 통해 R&BD 혁신·네트워크 강화
물산업진흥원·실증화단지 등 조성…글로벌 경쟁력 확보

   
▲ 진 명 호 / 환경부 수도정책과 사무관
Part 01. 물산업 클러스터 기본구상 및 추진계획
 
영국 물 전문 조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세계 물 시장 규모는 3천62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4.9%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2025년에는 8천6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상하수도 분야 비중이 가장 크며(74%),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로 인해 물 재이용 분야(18.4%)가 급속하게 성장할 전망이다. OECD는 세계 물 시장이 교통, 통신, 물, 전기 등 4대 기반시설 산업 중 향후 20년간 최대투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 시장은 미래의 ‘블루골드(blue gold)’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물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국내 물 시장 규모는 26조 원 수준으로 관련 기업은 7천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그간 지속적인 물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해 원천기술 확보, 시장규모 증가 등 기술도입기를 넘어 산업화 초기로 진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기업 중심의 단발성 상하수도 시설 건설에 편중되고,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서비스 분야 진출이 미흡한 상황이다. 아울러 기술개발에서 수출까지 가치사슬별(value chain), 관련 기관간 네트워크와 컨트롤타워 부재로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물산업 핵심주체 집결 네트워크 강화
이에 따라 환경부는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물산업 육성정책의 추진동력 확보가 필요시 됐다. 개별기업 차원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연구개발 인프라 및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물기업 육성과 물산업 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근혜 정부의 대구지역 공약사업인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이에 포함된다.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국가 물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동력을 확보하고 2020년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클러스터는 산업활동과 관련된 핵심주체(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공공기관) 간의 특성과 밀접도를 규정하는 새로운 조직적 형태이다. 특정사업 내의 가치사슬과 관련 산업 간의 연관관계 속에서 유기적인 분업 및 협력 관계에 있는 다수의 기업들이 일정 지역에 입지해 있는 상태이다.

상호의존적인 기업, 지식창출기관(대학, 연구기관), 중개기관 등이 가치를 부가하는 사슬에서 상호 연계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즉, 일정 지역에 몰려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클러스터는 직접 발달한 단순한 규모의 경제에 따른 상품만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외부성 등이 이익을 창출하여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업의 목적은 물산업 관련 핵심주체(기업, 연구소, 전문기관, 정부)의 집적화 및 융합 물산업 허브 구축으로 물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사업비 2천500억 원을 투입, 대구광역시 국가과학산업단지 내에 27만5천㎡로 구축할 계획이다. 물산업 클러스터는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물산업진흥원과 대규모 실증화단지, 물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고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스라엘, 첨단 물산업 클러스터 구축
물산업 클러스터 해외사례로 싱가포르와 이스라엘을 들 수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물 관리 상황이 굉장히 열악하다. 주로 저수시설을 통해 물을 이용해 왔다. 이러한 고민들이 발전해 물산업을 육성하게 되고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되었다. R&D 단계에서부터 창업, 실증테스트, 수출 지원 등에 이르는 전주기적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 간 연구협력 등 총체적인 물산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싱가포르는 물관리 상황이 열악,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R&D 단계에서부터 창업,실증테스트, 수출 지원 등에 이르는 전주기적 사업 기회와 기업 간 연구협력 등 총체적인 물산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하수를 처리해 식수 및 생활용수로 다시 공급하고 있는 싱가포르 뉴워터(NEWater) 막여과 시설.

여기에는 GE water, Siemens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비롯해 싱가포르의 Hyflux 등 국내외 7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또한, IWA(국제물협회) 지역본부와 같은 국제적인 기구도 유치하고 있다. 5천500명의 고용효과와 1조 8천억 원의 수출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2015년 2조 원 수출, 1만1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첨단 물산업 클러스터는 Cleantech 벤처창업을 위한 Beta-test 사이트 제공, R&D 파트너로 Mokorot의 250여 명의 엔지니어들과 연계, 국제적 커넥션(international connection)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이스라엘은 건조지역이 2/3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담수화, 물관리, 재이용, 첨단관개를 핵심분야로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다.

국가 내에 건조지역이 2/3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담수화, 물 관리, 재이용, 첨단관개를 핵심분야로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다. 270개 중소·벤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물산업 분야의 실리콘벨리(Silicon Valley of Water Technology)라고 평가될 정도로 잘 운영되고 있다.
 
올해 타당성 조사…2017년 완공
클러스터는 하드웨어적인 장치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클러스터가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지만 실패가 거듭되고 있다. 이는 하드웨어적인 측면보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간과해서이다. 환경부에서도 강진군에 환경산업종합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한 바 있는데, 건물은 완공됐으나 관련 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이 되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다.

시설 설치와 소프트웨어적인 기능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단계별 완공 시설을 활용한 기업·기관 유치, 입주 및 운영을 통해 조기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내년에 설계를 시작하게 된다.

2015년부터 정수·하폐수 및 기반시설 공사를 추진하고 2017년 전체 시설을 완공하게 된다. 클러스터는 환경산업 실증화단지, 대구시 국가과학산단 추진단 및 범부처 기관 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물산업 클러스터의 비전은 ‘글로벌 융합 물산업 허브 조성 및 수출국가로의 도약’으로, 국가 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추진 전략으로 △물산업 클러스터 기반조성 △물산업체 대내외 경쟁력 강화 △R&BD 혁신 및 네트워크 강화 등을 구상하고 있다. 물산업 클러스터 기반조성은 하드웨어적 측면, 경쟁력과 네트워크 강화는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물산업 집적단지 조성 인센티브 부여
물산업 클러스터 기반조성을 위해 먼저 물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집적단지는 국내외 물산업 관련 기업, 연구소, 지원기관 등이 입주하고 상호 네트워크화 할 수 있는 공간이다. 19만㎡(5만7천 평) 규모로 국가과학산업단지 내 조성된다. 주요시설의 경우 △약 200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사무실 또는 공장부지 △물산업진흥원(R&D 센터, 비즈니스센터, 벤처센터 등) 부지 △물산업 민·관·학 협의체 본부, 물 관련 기관 부지 등으로 구성된다.  

중요한 건 인센티브 문제인데, 현재 대구광역시와의 논의를 바탕으로 우선 부지(임대) 가격을 가능한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다른 입주 인센티브로는 △취득세, 재산세 등 세금감면 △입주업체가 국가지원 사업 및 R&D 참여시 가점 부여 △실증화단지 등 지원시설 이용료 감면 △마케팅 및 경영컨설팅 지원 등이 있다. 2천5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330개 기업에서 물산업 클러스터에 입주할 의사를 밝혔다.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제시한 적정 가격은 평당 100만 원 정도였다.
 
물산업 기술 실증화 위한 테스트베드
국가나 기업이 개발한 물산업 기술을 실증화하고 운영실적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환경기초시설과 연계한 물산업 테스트베드(실증화단지)도 구축하게 된다. 23만4천500㎡(7만1천 평) 규모로 3개 분야(정수·폐수·하수)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정수 분야에서는 공정기술과 요소기술 실증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설치한다. 국가과학산업단지가 낙동강과 근접해 있기 때문에 낙동강에서 원수를 끌어와 활용할 계획이다.

폐수 분야에서는 국가과학산업단지 내 1만㎥/일 규모의 폐수종말처리장을 설치, 실증화 시설로 활용된다. 하수 분야는 특히 하수슬러지에 초점을 맞춰 테스트베드(Test-bed)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현풍하수처리장을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국가과학산업단지 내에 신규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아울러, 물산업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가치사슬별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국가적인 지원기관으로 물산업진흥원을 설치한다. 아직까지 구체화되지는 않은 상태로 국가기관 설립, 산하기관 설립, 환경부·산하기관 통합형 운영단 등 향후 추진 과정에서 논의 후 결정할 계획이다.

물산업진흥원에는 △물산업 R&D 센터 △스마트 워터 시스템 실증화 센터 △기술 성능평가·인증 센터 △물산업 창업·벤처 센터 △물산업 교육·비즈니스 센터 등이 조성된다.
 
해외 물시장 개척 주도적 역할 수행
 
물기업의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째, 클러스터 핵심운영 주체를 구성한다. 국가물산업위원회는 물산업 R&BD 추진방향, 국가 물산업 전략 및 실행 계획 수립, 물산업 클러스터 운영방안 등 물산업 정책의 핵심주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범국가 차원의 협의체인 물산업 통합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둘째, 물산업 전주지적 지원을 통해 전문 물기업을 육성한다. 물산업 기술개발부터 실증화,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물기업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국가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수출대상국과 양자 또는 다자간 MOU 체결 등 협력체계 구축을 확대한다.

   
 
   
▲ 공정기술과 요소기술 실증화를 위한 정수 분야 테스트베드는 국가과학산업단지가 낙동강과 근접해 있기 때문에 낙동강에서 원수를 끌어와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은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대구 국가과학산업단지 조감도.

셋째, 글로벌 물기업, 관련 연구소 유치를 통해 물산업 클러스터를 국제적인 물산업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타산업단지와의 차별된 인센티브 제공, 각종 국내외 행사를 통한 홍보활동, 학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활동을 추진한다.

넷째, 품질과 기술 인·검증 지원을 통한 사업화 및 해외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검증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 간 상호 인증도 확대해 나간다. 또한, 클러스터에 입주한 연구기관, 대·중견·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를 촉진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물산업 분야 국가 R&D 사업에 참여한 물기업, 연구기관 등은 물산업 클러스터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물산업 클러스터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입주한 기업이나 기관들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물산업 클러스터에서 각 주체들이 참여하는 혁신 네트워크를 구성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 및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기업들과 협력해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아직 물산업 클러스터가 기본 구상 단계에 있고, 이 클러스터가 제대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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