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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물 전문기업 육성 방안] ③ 환경산업의 발전 방안 / 김학명 한국환경산업협회 감사
이름 관리자 waterindustry@hanmail.net 작성일 2013.08.07 조회수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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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환경산업의 발전 방안_김학명 한국환경산업협회 감사.pdf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로 승부해야”
좁은 내수시장…과다 경쟁·저가 수주로 수익률 감소
해외시장 대기업과 동반진출·업체간 컨소시엄 필요

   
▲ 김 학 명 / 한국환경산업협회 감사
Part 03. 환경산업의 발전 방안
 
전체 수출 총액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낮다. 4대 대기업들의 수출이 우리나라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반도체, 휴대폰, 철강, 조선 등 4대 분야 중 한 쪽이 무너지게 되면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 히든챔피언이나 ‘창조경제’에 대해 언급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환경기업을 육성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실질적으로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는 현재 1천300개의 중견기업수를 임기동안 4천 개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짧은 기간 안에 역부족일 수 있으나, 중소기업들이 발전하면서 중견기업으로 가야하는 확실한 목표를 보여주었다.
 
   
▲ 우리나라 환경업체는 약 2만개 정도이고, 평균 매출액은 50억∼60억 원 규모이다. 5억 원 이하의 자본금을 가진 기업은 70∼80%에 달한다. 사진은 구미 국가산업단지 전경.

환경 분야를 이끌고 있는 20개 업체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20위 매출 합계는 3조1천100억 원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환경업체는 2만개 정도이고, 평균 매출액은 50억∼60억 원 규모이다. 5억 원 이하의 자본금을 가진 기업이 거의 70∼80%에 달한다. 20개 업체를 합쳐봐야 매출 합계가 3조 원 밖에 안 될 정도로 규모가 작다. 또, 순이익 합계가 1천100억 원 정도로 매우 저조하다.

매출액이 1천억 원을 넘는 기업은 10개사, 순이익률이 5% 이상인 기업은 4개사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그 중 상장사는 6개사 정도이고, 20개 업체 중 대기업이 6개 업체이다. 대기업이 M&A를 맺거나 대기업 자본이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순수한 자생 능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만의 힘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주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M&A를 통해 성장한 회사가 7개사이며, 외국계 자본참여기업은 3개사로 합작투자 경우이다.  내수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업체도 많이 있지만 아직 가시화된 기업은 많진 않다.
시장개척 초기단계이므로 해외매출로 연결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특히, 오너십(ownership)에 의한 리더십으로 여기까지 성장해왔으나 창업 1세대에 계신 많은 분들이 노령화되었기 때문에 전문성을 보강하는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
 
상장 목표로 한 기업들 대부분 실패
환경업체 중 상장업체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상장업체가 약 16개사였지만, 많은 업체들이 무너졌거나 어려운 실정이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대개 무너진다. 상장을 목표로 한 기업들은 대부분 문을 닫게 된다. 상장 이외에 성장 전략이나 기술 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마련하지 않으면 결국 상장도 별 의미가 없게 된다.

하지만 지속적인 R&D와 글로벌화, 자금 확보와 공신력 제고를 위해 상장을 할 필요는 있다. 시장에서 신용을 얻을 수 있고, 상장 기업의 선호도가 더 높기 때문에 실력 있는 직원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실력 있는 업체라면 굳이 상장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상장 시점에 매출이 최소 500억 원, 순이익 50억 원대의 비율은 되어야 시장에서 어느 정도 회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매출을 올리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상장한 경우에는 초심을 잃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 모랄 해저드(Moral Hazard)가 와서 무너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환경 관련 상장업체 중 매출대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업체로는 코엔텍 25%, 와토스코리아 18.2%, 와이엔텍 8.9%, 웰크론한텍 8.5%, 코트렐그룹 7.2% 등으로, 이 기업들은 규모보다는 내실 있는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력·관리 능력·금융 활용 중요
창업에 있어 기술개발과 아이템 선정이 우선시되며, 이 때 벤처캐피탈보다는 엔젤캐피탈이 중요하다. 창업을 하고 회사가 조금 커지면 벤처기업이 된다. 벤처기업의 우등생이 바로 중소기업이 되고 중소기업의 우등생이 중견기업이 된다. 현 정부의 화두는 중견기업이다.

   
▲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으로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California Title 22(물 재이용에 대한 기술표준)’인증을 획득한 (주)에코니티의 대용량 막여과 프레임.

보통 최소 매출액이 1천억 원에서 1조 원 대를 중견기업, 1조 원 이상을 대기업이라고 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존재는 하지만 성장은 멈춰있는 기업들이 많다. 중견기업으로 가기 위해서 업체들은 글로벌화를 모색해야 한다. 분석결과, 기술 우위, 타 기술과의 융합능력 우수, 시장 장악력이 확보되어야 중견기업으로 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가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도 진입하지 못할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 차별화를 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분석이다. 물산업의 경우 기술력, 관리 능력, 금융 활용이 중요하다. 기술 개발과 비즈니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금융 활용이 중요하고, 이 부분이 우리가 다루어야 할 화두이다.
 
일정 규모 이하 공사, 중소기업에 발주
시장이 침체되고, 성장이 한계에 봉착했다. 연간 경제 성장률이 2%대인데 물가상승률은 그 이상이기에 거의 성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정부가 업체들이 일할 수 있는 시장의 파이를 키워주어야 하나, 기본적으로 일감을 만들어 주는 역할이 많지 않았으며, 실제적 수단도 거의 없었다.

예산을 많이 투입한다고 해서 시장이 커지지 않으며, 업계에 R&D 자금을 많이 준다고 해서 시장이 커지고 일감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환경기초시설이 거의 다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감을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국내 환경시장 성장을 위해 정부는 환경부, 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산업기술원, 기상청 등 본부와 산하기관들이 발주하거나, 시행하는 사업에 환경전문 중소업체들이 개발한 기술을 사용하거나, 설계를 반영해 주어야 한다.

또한,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분리발주제도를 점진적으로 시행해서 일정 규모 이하의 공사는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게 해야 한다. 발주공사의 물량 감소가 계속될 것이므로, 이제는 개발형 사업, 민자 제안 사업, 프로젝트성 사업을 환경 분야에서 개발해 미래 수익사업화 하도록 해야 한다.

환경부가 선정해 집중 육성할 우수환경산업체들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주고, 이들 기업들이 환경산업 분야에서 중견기업이 되도록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좁은 내수시장에 환경업체는 너무 많은 실정이다. 경쟁력 있는 기업들만으로 구조조정하거나, M&A 등을 통해 중견기업화로 가도록 해주고, 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지원해 주어야 한다.
 
환경업체 과감한 구조조정 필요
지난해 환경 우수업체 10개사를 선정했지만, 100개 정도의 우수 환경산업체를 선정해 이 업체들을 구심점으로 지원해 나간다면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물꼬를 터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하수도 분야 시장 규모가 20조 원, 환경업체는 수천 개에 달한다.

환경기업이 처한 현실은 현재까지 살아남아 여기까지 왔으나 이후가 문제이다. 좁은 내수시장에서 그나마 일감이 적어지고 있어 수주 및 매출화가 쉽지 않다. 과다경쟁과 저가수주로 인해 수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대기업 또는 건설회사의 하청구조로 인한 사업 종속과 가격인하 등 압박은 계속되고 있으며, 숙련된 기술직 이탈과 신규 경력직 직원의 구인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신기술 적용의 시간소요와 매출 연계의 지연도 문제이다.

기업 내부 문제를 들여다보면, 매출 신장에 따른 회사 지급보증과 개인 보증여력에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기술개발도 해야 하지만 저성장 구조에서 당장의 생존을 위한 매출 확보가 급한 실정이다. 투자를 받거나 M&A를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등 전문성 부족과 소문 등의 루머가 걱정이다. CEO의 역할은 넓어지고 점점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내수시장에서도 영세성 극복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의 대안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하고 있으나, 자금, 관리능력, 시간 할애 등으로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전담직원 부족과 지속적인 현지화가 어려우며, 단순 수주사업은 리스크만 많을 뿐 마진이 없다. 민간투자사업으로 나가고 싶으나 규모가 적고 능력이 부족해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 정립 필요
 
국내 시장에서 환경기업이 해야 할 성장 방안으로, 우선 회사만의 신성장 플랫폼 구축과 저비용 국가 제품들을 이길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중국을 포함한 저비용 국가 제품들을 이길 수 있는 독창적인 창작성을 갖추지 못한다면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또한, CEO가 중견기업으로 가기 위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현재 매출액 100억 원 회사는 300억 원으로 가겠다는 비전을 수립 후 마케팅에 주력해야 한다.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현실화할 수 있는 내부 가속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직원이 많아지면 역할 분담이 매우 중요하다. 직원이 40명일 때는 모든 걸 다 알지만 100명 이상 되면 어렵기 때문에 외부인재 수혈 등을 활용해야 한다.

   
▲ 환경부가 선정해 집중 육성할 우수환경산업체들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주고, 이들 기업이 환경산업 분야에서 중견기업이 되도록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은 국내 최대 상하수도 밸브기업인 (주)삼진정밀의 밸브제조 장면.

또, 일정 규모의 성장을 이루면 성장자금(Growth Capital)을 투자 받아 지렛대로 활용해야 하는데, 단, 올바른 투자기관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자력성장이 원칙이지만 내가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인수해 시너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

M&A 전략 구사로 필요한 기술이 있으면 인수해 내 것으로 만들고 성장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 즉, 시장과 고객을 사오는 전략이 필요하고 만일 성장에 한계가 있으면 과감한 매각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시장의 기반 축적 후 결국엔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초기엔 대기업과 동반진출이 유리하며, 업체간 컨소시엄 또는 연합해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다. 지사를 설립하면 현지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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