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3월 08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음용률이 2년 연속 증가했다고 지난 3월6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 발표에 따르면 수돗물 홍보협의회 주관으로 ‘2011년 수돗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돗물 음용률이 2010년 대비 1.3% 증가하는 등 부산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국 평균 수돗물 음용률은 2년 연속 꾸준히 하락한 반면, 부산시 음용률은 2010년 5%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3%향상됐다. 수돗물 만족도 또한 지난 2009년 35.2%, 2010년 44.1%, 2011년 46.8%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그동안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시행한 결과 수돗물 음용률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간 부산시는 고급산화공정(AOP) 기법을 도입하고 배수지 중간염소 재투입 시스템 확대, 원격 감시시스템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조사에서 수돗물 음용행태는 ‘그대로 마신다’ 1.3%, ‘끓여 마신다’ 54.9%, ‘차를 끓일 때 마신다’ 53.1%, ‘음식 조리 시 사용한다’ 68.8% 등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을 식수로 마시지 않은 이유로는 ‘막연히 불안하다’는 점이 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물탱크나 낡은 수도관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19.8%, ‘냄새가 나고 물맛이 없어서’ 17.3%,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서’ 16.9%, ‘녹물 등 이물질 때문에’ 11.1% 등으로 조사되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 부족이 음용률 저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돗물 대신에 먹는 샘물 및 정수기를 사용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생수는 유명업체에서 생산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45.2%로 가장 많았다.

 

㈜월드리서치에서 시행한 이번 수돗물 만족도 조사는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1천514명을 대상으로 수돗물 음용행태, 만족도, 식수적합도 등 16문항에 대해 실시됐으며, 95%신뢰수준에 최대 표본오차 ±2.25%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수돗물 신뢰도 향상을 통한 음용률 제고를 위해 수도정책에 관한 신속한 정보제공 및 수도시설의 개선사업 등 지속적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인터넷, 각종 고지서, 지역행사 홍보물 등을 활용하여 수돗물의 식수적합성을 중점 홍보하고 정수장 견학, 배수지 개방 등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수도정책도 함께 추진해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 공급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