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04일 (토)

 

새만금 상류를 비롯한 전북지역 주요 강의 물관리를 맡을 기구가 설립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호소의 수질 개선과 도내 주요 강의 물관리를 전담할 기구 설립을 최근 정부에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구는 새만금 수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만경강과 동진강, 도내 주요 강인 금강과 섬진강 상류 등을 독립적으로 종합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명칭은 ‘새만금유역 환경청’이 검토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기구 신설이 어려우면 전주지방환경청의 조직을 확대, 이들 업무를 넘겨주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도는 덧붙였다.

 

그동안 금강은 금강유역환경청이, 섬진강 상류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각각 맡고 동진강과 만경강은 전북도가 관리하는 등 업무체계가 다원화돼 종합적인 물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새만금은 국책사업으로 수질 개선이 중요한 과제인데도 실질적 권한이 없는 전북도가 맡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는 전담 기구가 설립되면 정부 예산 확보가 쉽고 체계적인 수질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