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기 대청댐 물 공급이 끊겨 바닥을 드러냈던 청주 무심천에 4계절 물이 흐르게 됐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금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갈수기(10, 11, 3월) 무심천에 대청댐 물을 방류하는데 드는 비용이 50% 낮춰지게 됐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갈수기에도 무심천에 대청댐 물을 계속 방류해 수위를 20∼25㎝로 유지키로 했다.

 

이럴 경우 무심천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수변 경관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6개월간 대청댐 물의 무심천 방류가 중단된 채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만 흘러 바닥을 드러내는 건천화 돼 수질이 나빠졌었다.

 

시 관계자는 “갈수기 무심천 방류 용수 1천100만톤을 확보하는데 드는 비용이 3억3천만원으로 절반 가량 줄어 대청댐 물을 계속 공급받기로 했다며 “어차피 겨울철에는 얼음이 얼기 때문에 갈수기 3개월만 물을 방류해도 무심천은 4계절 물이 흐르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