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8일 (화)

 

경북도가 가뭄이 계속되자 관정 개발 등에 215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식수난 해소방안을 마련해 본격 시행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도내 강수량은 820㎜로 전년 같은 기간의 66% 수준이고 주요 댐 저수량도 평균 39%에 그쳐 가뭄이 지속할 경우 곳곳에서 생활용수 공급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생활용수 공급 및 확보 대책을 마련해 시ㆍ군에 전달하는 한편 이상 가뭄에 따른 식수난 해결에 온 힘을 기울이도록 조치했다.

또 비상시에 긴급하게 사용할 급수차 28대와 급수탱크 121대, 비상 관정 243곳을 확보해 정비ㆍ점검에 나섰다.

더구나 도는 오는 12월말까지 가뭄이 지속되면 소규모 급수시설 2천891곳 가운데 3%인 87곳의 수원이 고갈할 것으로 보고 44억원을 들여 관정 개발과 관로 개설, 취수시설 설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가뭄이 내년 2월까지 가면 소규모 급수시설 289곳과 마을상수도 53곳도 취수할 물이 없어 이 지역에는 비상급수를 해야 할 것으로 예상돼 관정 개발, 관로 개선 등에 17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장기간에 걸쳐 제한 급수를 하는 지역에는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샘물업체와 먹는 샘물을 생산하는 시ㆍ군의 협조를 얻어 물을 공급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한편 물 아껴쓰기 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