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06일 (목)

 

▲ 제주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 범람으로 인한 도심지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한천 중류에 다층단계의 저류지를 조성했다. 저류지 왼쪽 상하로 길게 뻗은 것 한천이다.

 

제주시는 4대 하천변에 한꺼번에 빗물 78만 톤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지가 갖춰져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시는 도심을 관통하는 한천, 병문천, 독사천, 산지천 등 4대 하천의 중류∼하류 구간의 수량과 유속을 조절하기 위해 이들 하천변에 계획한 11개소의 저류지 가운데 지난해 11월 착공한 7개 저류지 시설을 완공, 24일 오전 11시 한천 2저류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저류지는 한천 2저류지와 병문천 1, 4저류지, 독사천 1저류지, 산지천 1∼3저류지 등으로 모두 백록담에서 직선거리로 약 9∼15㎞, 바다로부터 약 2∼8㎞ 떨어진 아라동의 해발 100∼350ｍ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공사비 364억 원이 투입된 7개 저류지의 면적은 14만1천㎡로, 일시에 78만1천 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한천 2저류지의 경우 12시간 기준 강우량이 400㎜에 이를 때까지는 하천을 통해 빗물이 바다 쪽으로 빠져나가도록 돼 있지만 그 이상 유입되는 물은 월류유도보를 통해 저류지로 들어가 일시적으로 저장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의 저류지가 완공됨에 따라 각 하천의 통수능력은 한천 400→ 800㎜, 산지천 300→ 420㎜, 병문천 350→ 490㎜, 독사천 350→ 490㎜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