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시장 박성효·www.daejeon.go.kr)는 녹색성장을 통해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그린시티(Green City) 대전’ 비전을 선포했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대전천, 유등천, 갑천 등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 3천만 그루 나무심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구현 등 6대 과제를 선정했으며 친환경 수돗물 공급을 포함한 28개 프로젝트를 수립,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낙현·www.waterworks.daejeon.kr) 향후 60년의 새로운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추어 경영목표를 ‘시민들이 신뢰하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으로 정하고 고품질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김낙현 본부장은 “향후 60년의 새로운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추어 경영목표를 ‘시민들이 신뢰하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으로 정하고 고품질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기본이 바로 선 정돈된 조직 운영 △권역 외 수돗물 공급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상수도 경영개선 △상수도관 개량 및 관망관리 과학화로 유수율 향상 등 상수도 관리 선진화를 위한 세부 추진방침을 통해 과학적인 수돗물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 수돗물 홍보강화로 음용률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전광역시는 풍부한 유량과 먹는물 기준에 전 항목이 만족하는 양질의 대청호를 상수원으로 이용, 하루 135만㎥의 수돗물 생산시설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대전시민은 물론 계룡시에 고품질의 수돗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상수도가 성공한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도 하루 6만㎥를 공급할 예정이다.

 

■ ‘It's 水’ 수질 고급화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이 신뢰하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원수·정수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급수과정별 체계적인 수질관리로 선진국 수준의 우수한 수질유지를 위한 시설개선 및 수질감시활동을 강화하여 수질의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취수원인 대청호 원수를 최적상태로 유지하고자 노력해왔다. 추동 수역 내 조류 발생을 억제시키기 위해 1만2천600㎡에 달하는 다년생 수생식물 재배와 인공습지(1만3천96㎡)를 조성했으며, 부영양화 방지를 위해 취수탑 전면 수역에 공기양수통 42기를 가동시키고 있다.

도수관로에 서식하는 민물담치를 제거하기 위해 차아염소산나트륨를 4∼6월에 집중투입하고 있으며, 중리취수장과 신탄진취수장에 원수감시 경보장치를 설치했다. 특히 법정 수질검사 항목은 57개이지만 자체적으로 WHO 권장수준인 145개 항목으로 확대했고, 바이러스·원생동물에 대한 검사도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하절기에는 이취미예보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정수장, 배수관, 수도꼭지 등 48개소에서 분기에 1회씩 공급과정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수도꼭지의 수질검사도 확대(pH 외 7개 항목)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이동 수질검사반 운영 △수도꼭지 수질인증제 △물탱크 연 2회 청소 및 자체 수질검사를 매월 실시토록 유도하는 등 체계적인 수질관리로 명품 수돗물 생산, 공급에 힘쓰고 있다.

또 새로운 수질관리 시스템인 응집제 자동조절 시스템을 도입, 유량 및 수질변화에 따라 실시간 자동조절 투입이 가능해졌다. 현재는 유량 비례제어방식으로 응집제 투입량을 조절하는 관계로 90분 정도 소요되고 있으나, 유량 비례제어에 SCD 제어를 추가하여 투입량을 5분 이내에 조절이 가능토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검사장비 확보 및 수질검사 정도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오차율을 5% 이내로 줄여 관리하고 있으며, 소독농 최적관리를 위해 잔류염소측정기 적소 설치, 샘플링 펌프이설, DCS프로그램 수정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 안정된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 

상수도사업본부는 노후관 개량 및 세척 등 관망관리 개선과 송·배수시설 이원화로 24시간 공급 체계를 구축, 단수 없이 안정되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내에 매설된 수도관 4천245㎞ 중 20년이 경과한 노후 수도관 728㎞(17%)를 지난 2006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와 함께 478㎞(배수관 63㎞, 습수관 415㎞)에 달하는 노후 상수관 개량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급수관(80㎞)과 배수관(80㎞)을 블록별 연속유량 측정이 가능토록 관망도 정비하고 있다.

▲ 최적의 원수관리를 위해 상수원인 대청호(왼쪽) 취수탑 전면수역에 설치한 인공식물섬에 꽃창포가 활짝 피어 있다.

현재 99.4%인 상수도 보급률을 오는 2015년까지 99.8%로 높이기 위해 미급수지역에 대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신탄진 정수장 계통 송·배수시설을 건설하여 상수도 공급망을 다원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수·원수 공급체계를 신탄진취수장과 중리취수장을 상호 전환하여 공급하는 등 송·배수시설 이원화를 통해 무단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노후 상수도관 세척을 위해 수처리기 도입 및 도수관로 부식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 경영개선 통한 저렴한 수돗물 공급

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경영개선을 통한 저렴한 수돗물 공급에도 힘쓰고 있다. 유수율 향상을 위한 선진 관망관리기법 도입과 인근 지자체 용수공급을 통한 급수구역 확대 등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저렴한 톤당 481원에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현재 87%인 유수율을 내년에는 9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구역별 상수도 관망블럭(233구역) 관리 및 T.M 시스템 구축과 선진 관망관리기법을 도입하여 누수취약 60개 블록(678구역)에 대한 유량관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으며, 정밀·첨단장비를 이용한 누수탐사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특히 지난 1994년부터 인근 계룡시에 하루 1만5천㎥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등 급수구역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내년부터는 행복도시에 하루 6만㎥의 수돗물을 공급키 위해 12.7㎞에 달하는 관로매설 공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 할 예정이며, 2015년부터는 천안시에도 하루 16만㎥의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정수장에 67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연간 3천8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으며, 친환경(저연황동) 수도계량기 1만3천673전 보급 및 고효율 전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급수설비를 통해 예산절감과 환경오염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 친환경 녹색 수돗물 홍보 주력

수돗물은 우리가 마시는 먹는 물 중 가장 안전하고 미네랄도 풍부한 물이지만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으로 음용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음용률 제고에 앞장서 녹색성장에 일조를 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It's 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연 2회에 걸쳐 수돗물, 생수, 정수기 시음회를 개최하고 있다. 수돗물은 정수기 물, 먹는샘물 소비로 인한 필터, 페트병, 플라스틱 병의 생산 및 폐기, 운반에 따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가장 친환경적인 음용수인 점을 강조한 영상 홍보물을 언론매체,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고희정 기술부장은 “대전 수돗물 ‘It's 水’는 1L당 평균 가격이 0.48원으로, 시판되는 먹는샘물에 비해 최고 3천 배 가량 저렴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가장 경제적인 물”이라면서 “ 특히 정수기 물은 이미 엄격하게 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다시 한번 거르면서 미네랄까지 제거하므로 건강에도 좋지 않고 잔류염소를 제거하여 관리 소홀시 세균 등 미생물 번식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It's 水 시민화합 축제 △H2O  페스티벌 △물 문화 체험행사 △지역 프로구단과 연계한 이벤트 등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를 개최, 시민의 관심과 참여 제고 및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 신뢰받는 급수서비스 제공

2001년부터 페트병 수돗물 2만 병을 생산하기 시작한 상수도사업본부는 2002년 5월부터 대전시 수돗물의 이름을 ‘It's 水’로 명명하여 사용하고 있다. 2005년부터 수요가 급증, 지난해에는 110만 병을 생산·공급, 수돗물의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업무표장 및 상표출원을 완료, 명실 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깨끗하고 맛있는 음용수로 자리매김했다.

▲ 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꼭지 품질인증제를 통해 각 가정을 방문하여 무료로 수도꼭지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WHO 권장수준인 145개 항목까지 늘려 철저하게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또한, 태안반도 기름유출지역과 가뭄지역 등 재해가 발생한 지역 주민들에게 ‘It's 水’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제회의장과 H2O 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과 외국 관광객에게 공급하여 대전 수돗물의 안전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객만족 현장행정 추진을 위해 가정 수용가의 수도꼭지 및 저수조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현장행정 추진으로 수돗물에 대한 오해 불식과 안전성 홍보를 통한 음용률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물정보를 제공하고자 대전시내 15개 초등학교 5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돗물 탐구교실 운영하고 있으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물사랑 학교’는 정수장, 하수처리 과정 현장견학, 홍보영상물 시청 등을 통해 수돗물 홍보의 산 교육장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물사랑 학교’는 지금까지 150회가 열려 7천500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이수했다.

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국제적 환경경영평가제도인 ISO 14001(국제환경경영시스템) 인증과 ISO 9001(국제품질보증시스템)을 취득함으로써 정수처리 전 분야를 국제표준규격에 맞게 개선하고 표준품질관리를 통해 객관적으로 공증하는 수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 주관 '수질측정기관 정도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고, ‘2009년 대한민국 녹색성장 브랜드’ 수돗물 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정수장 수질분석 능력향상 및 분석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하수도인의 축제인 ‘워터코리아’에서도 5회 우승(2003년, 2005∼2008년), 상수도 기술력 또한 인정받고 있다.

 

 ■ 지능형 검침시스템 확대

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70여 년의 오랜 기간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환경친화적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한편, 최상의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초음파 누수탐지장치 등 철저한 관로 탐사로 누수를 방지 2008년말 현재 유수율 87%로 광역시중 가장 높다.

인터넷 검침제도를 도입, 고객이 인터넷 검침지침을 입력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메일 고지서 수령 및 납부도 가능해졌다. 또 고객전용계좌를 운영해 은행방문 없이 24시간 요금납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상수도 홈페이지(www.waterworks.daejeon.kr) 요금조회 코너를 신설해 고객의 불편을 감소시키고 있다.

또한, 상수도요금 이사정산 서비스 실시 및 현장출장 정산요금을 고지하는 등 요금분쟁 소지를 해소하고 있다. 지능형 검침시스템(IMR)을 확대시켜 옥외 PDA 검침, 수용가 사생활 및 안전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요금납부제를 도입, 요금납부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도수관로 ‘전식방지시설’ 설치

상수도사업본부는 대덕구 중리취수장에서부터 서구 월평정수장까지 관경 2천400mm, 약 7.5km 길이의 도수관로에 누설전기로 인한 부식을 방지하는 ‘전식방지시설’를 설치중에 있다.

‘전식방지시설’이란 누설전기로 인한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방식전류를 인위적으로 계속 흘려보내 부식전류를 소멸시키는 시설로, 이번 중리취수장에서 월평정수장까지 도수관로에 적용한 공법은 외부전원법으로 방식전류의 유효범위를 고려하여 주요 5개소에 설치하고 있다.

현재 상수도 시설물에 전식방지시설이 구축되어 있는 구간인 삼정취수장에서부터 신탄진정수장까지 1.6km와 이번 시공하는 7.5km 구간까지 전식방지시설을 구축 완료하면 대형 도수관로 9.1km는 누설전기로 인한 부식을 방지하여 누수 저감은 물론 관로의 수명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수자원 네트워크 조성

특히 대전광역시와 상수도사업본부는 한국수자원공사·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과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세계 물 시장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물산업은 상하수도 정책의 결과로 국내시장 규모가 이미 11조 원을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1천5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블루 골드(Blue Gold)’라 불릴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황금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내년부터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도 하루 6만㎥ 수돗물을 공급키 위해 12.7㎞에 달하는 관로공사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특히, 물산업은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이자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 효과가 작동하는 대표적인 녹색기술 산업으로 그간 사회간접자본 및 공공성 측면이 강조되었으나, 최근에는 산업적 측면이 부각돼, IT·BT·NT 등 연관 기술과 융합된 기술집약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전광역시와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7월 23일 시청에서 한국수자원공사, KAIST와 공동으로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력(MOU)를 체결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산업용지 내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세계 물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7월 1일 부임한 김낙현 본부장은 “대전의 수돗물 ‘It's 水’는 최적의 원수관리와 과학적인 원수처리는 물론 수질검사항목을 WHO 권장수준인 145개 늘려 철저한 수질검사를 통해 생산, ‘2009년 대한민국 녹색성장 브랜드 평갗에서 수돗물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맛있고 건강한 웰빙시대의 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대전시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음용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배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