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2일 (수)

 

해남군 송지면 어란 어촌계에서는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 어장 정화활동을 자율적으로 추진함으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10일 어란항 앞 바다에는 행사에 동원된 정화 활동 선박 50여 척이 장관을 이룬 가운데, 김충식 해남군수와 군의원, 수협장, 어민 150여 명이 참여해 각종 폐어구와 바다 침적 쓰레기 등을 대대적으로 수거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충식 군수는 “이렇게 어민들이 스스로 삶의 터전인 바다 환경을 지켜가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타어촌계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어민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금까지 어장 정화사업은 군에서 양식어장 정화 사업비를 확보해 관 주도로 실시해 왔고, 어민들과 김 생산자재 철거 문제 등으로 의견이 상충돼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번처럼 어민들이 자율적으로 어장 정화활동을 실시하는 사례는 극히 드문 일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송지 어란어촌계에서는 각종 양식 어장 시설물 철거 및 재 시설비로 자체사업비 1억 원을 확보했고, 해남군에서는 수거된 폐기물의 위탁 처리비를 지원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