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3일 (월)

 

서울시는 삼청동 북악산 상류와 인왕산 기슭에서 청계천까지 흐르다 복개되어 사라진 백운동천과 중학천을 도심 속의 새로운 수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운동천과 중학천의 자연 물길을 되살려 문화 관광벨트로 조성, 친환경 수변공간 등 시민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백운동천은 2.5km구간 중 상류는 경복궁 서쪽의 서촌지구 도시재정비사업과 연계해 청계천부터 경복궁역 까지인 0.76km을 새롭게 조성, 도심의 역사성을 회복한다. 2010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인 백운동천 물길조성사업은 약 7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2010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백운동천의 물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발생하여 하수도에 버려지던 유출 지하수를 여과·살균시켜 하루 2천180톤의 물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백운동천의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교통 소통등 물길 조성이 가능한지 타당성을 검토한 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학천은 전체길이 약2.4km 구간 중 1단계 구간인 청계천∼종로구청 앞까지인 340m의 실개천 형태의 수로를 12월중에 완공할 예정이다. 종로구청에서 정독도서관까지인 1.02km 구간인 2단계 구간은 2010년에 완료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