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100만 가구 무료 수질검사

다산콜센터로 신청…노후 수도관 개량 등 지원

 

2010년 03월 09일 (화)

 

 

시는 지난달 수질검사요원(기간제근로자) 264명을 채용, 지난 8일부터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질검사요원이 2인1조로 유니폼과 신분증을 패용하고 직접 가정집을 방문해 1차로 현장에서 5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시’에는 ‘적합필증’ 스티커를 부착한다.

 

반면, 부적합 판정시에는 2차로 수돗물을 채수해 7항목을 검사하고 그 원인을 분석해 옥내 수도관 교체 및 세척, 또는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직결급수로 전환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공사비 지원에 대해서도 안내해 준다.

 

옥내 노후 수도관을 개량할 경우,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기초생활수급자 소유주택인 경우는 전액 비용을 지원하며, 개인주택일 경우는 주거 형태 및 면적에 따라 그 비용의 50% 상당액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무료 수질검사 받기를 원하는 시민은 120번 다산 콜센터나 가까운 수도사업소로 전화 신청을 하면 되고, 작년에 이미 수질검사를 받은 경우에도 다시 신청하면 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10년도 ‘약수터 그물망 안전관리 계획’을 발표하고, 수질 검사결과 으뜸약수터 10개소를 선정했다. 서울시내 약수터 수는 공원 40개소를 비롯한 307개소로 이용인구 6만7천명에 이른다.

 

시는 8년 동안 적합 판정을 받은 최고의 약수터로 중랑구에 있는 동산약수터와 송림천약수터를 선정했다. 선정된 으뜸 약수터에는 인증표지가 부착된다. 이외에 3년간 18회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나머지 8개 약수터는 중랑구 보현정사·망우천 약수터와 양천구 우름바위· 매봉· 백년약수터,  강남구 옛 약수터, 북한산공원 범골조기회 약수터다.

 

한편 2010년도 먹는물공동시설 안전관리계획에는 가장 먼저, 서울시내 약수터 307개소 중 80개소를 중점관리대상시설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더불어 3년 18회 검사결과 12회 이상 부적합 판정 받은 33개소를 폐쇄조치하고, 앞으로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있다.

 

장마철에 약수터의 수질기준 부적합률이 높은 이유는 대부분의 약수터가 샘이 깊지 않아 지표수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특히 장마철인 7,8,9월은 매월 20일 이상 집중호우로 인하여 주로 토양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 오염으로 인한 부적합률이 높은 것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수질기준 초과유형으로는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초과 시설이 98.0%, 염소이온 등 심미적영향물질 초과시설은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질산성질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물질 초과시설은 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소 자치구나 공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수질검사결과를 확인하고, 약수터를 이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안내판에 부착된 수질검사 성적서를 확인하고 마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