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콘크리트 호안 72km 자연형 변모

2014년말까지 생물서식지 제공…올해는 21km 조성

 

2010년 04월 12일 (월)

 

▲ 서울시는 2014년 말까지 72km에 이르는 한강의 콘크리트 호안을 갈대 등으로 조성된 자연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오는 2014년 말까지 72km에 이르는 한강의 콘크리트 호안이 갈대 등으로 조성된 자연형으로 바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 따라 2007년부터 21km 구간의 콘크리트 호안을 제거하고 자연형 호안을 조성했다.

 

이 사업은 콘크리트 호안을 철거해 갈대 숲을 조성하고, 사석을 설치한 곳은 어류가 알을 낳거나 몸을 숨길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1단계 사업에서 완료된 구간 21㎞를 포함해 2014년까지 한강 수변 콘크리트 호안 72㎞구간을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1단계 사업에서는 암사·강서생태공원 및 반포·뚝섬·여의도·난지한강공원 등 4대 특화공원 21㎞ 구간을 대상으로 사업을 완료했다. 또 오는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8㎞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2단계 사업은 망원·강서, 잠원 한강공원 등 저수호안 15㎞, 잠실·이촌·양화한강공원 2차 특화사업 13㎞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2012년 3월부터 2014년 12월까지는 잠원, 광나루 등 23㎞의 나머지 구간을 대상으로 3단계 자연형 호안 조성사업이 마무리된다.

서울시는 자연형 호안은 조류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뿐만 아니라 수생식물, 어류 등 풍부한 먹잇감을 제공함으로써 한강에 더 많은 철새를 불러들여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한강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