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5월 27일 (목)

 

▲ 생태하천으로 조성된 화랑천의 모습

서울 노원구는 수해예방과 주민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화랑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오는 5월29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수해 예방을 위해 시비 102억 원을 들여 지난 2008년 10월부터 1년 8개월간의 공사 끝에 화랑천(묵동1천) 총 1.1㎞ 구간을 안전하고 쾌적한 생태하천으로 조성했다. 수해예방을 위해 제방을 축제하고 교량 4개소를 재가설했으며 보행자용 교량 3개소를 신설했다.

 

주민 휴식공간으로 둔치공간을 활용해 오솔길(폭 2m, 길이 220m)과 산책로(폭 1.8∼3.7m , 길이 1,850m)를 조성했으며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도 설치했다.

 

또한, 하천의 수질 정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하천 바닥에는 유속에 상관없이 떠내려가지 않고 잘 자라며 정화능력이 있는 미나리를 심고 꽃창포, 부들, 골풀 등 수생 식물도 식재했다.

 

이번 사업은 당초 부족한 통수 단면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됐으나 노원구는 육사 개방과 향후 경춘선 폐선에 따른 공원화 계획 등을 고려해 주민과 관광객이 쉴 수 있는 쾌적한 수변 공간과 편의 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두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방치되고 주민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화랑천을 육사의 협조로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게 되었다”며 “항구적인 수해예방은 물론 쾌적한 수변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묵동천의 한 지류인 화랑천(묵동1천)은 육군사관학교를 따라 흐르고 있어 그동안 화랑천이라 불려왔다. 올해 말 중랑구에서 공사 중인 묵동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화랑천-묵동천-중랑천이 연결되어 중랑천까지 산책과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화랑천 일부 구간은 육군사관학교 영내를 흐르고 있어 출입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