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1월 19일 (수)

 

▲ 지난 1월17일 본격 가동을 시작한 수원시 상수소도사업소 광교정수장 의 소수력발전설비 모습.

수원시가 광교정수장 내에 신 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소수력발전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1월17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예비전력량 부족으로 전력대란이 현실화되고 고유가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등에서는 장기적인 에너지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 재생에너지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수원시도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신 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에너지 절약정책을 적극 실천하고자 상수도사업소 광교정수장에 소수력발전설비를 설치해 천연 무공해 에너지자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3억3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소수력발전 설비는 정수생산을 위해 팔당에서 유입되는 원수의 낙차와 유속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약 10∼15㎾의 전력에너지를 생산하며, 주간에는 정수생산시설용 전원으로 활용하고 야간에는 주변 저수지 제방 등의 가로등 조명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속에서 식수 등으로만 인식되는 수자원을 전력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이곳을 찾는 많은 학생과 시민들에게 물에너지의 다양한 활용과 미래지향적 무공해에너지 설비에 대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수력발전은 태양광이나 지열 등에 비해 경제성이나 제한적인 설치여건 때문에 등한시 됐으나 최근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에너지원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국지적인 지역여건과 조화를 이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태양광발전에 비해 5배 가량의 전력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에너지밀도도 높다. <이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