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농가들이 농업용수로 이용하는 하천수와 지하수 모두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도내 농업용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3월23일 밝혔다.

 

그 결과 농업용수로 쓰이는 하천수와 지하수 모두 유해물질 기준치 보다 낮게 검출되거나 그 이하였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하천수의 평균 수질은 PH7.7로서 농업용수 수질기준인 PH6.0∼8.5 이내로 나왔으며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1.2㎎/L로 수질기준 8.0㎎/L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COD(화학적산소요구량)도 2.7㎎/L로 수질기준인 9.0㎎/L보다 낮았으며 총 인의 함량은 0.06㎎/L으로 수질기준인 0.3㎎/L 이하로 나왔다.

 

또 하천수의 수질등급을 BOD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2급수인 곳이 4월에 조사했을 때는 92%, 7월에는 100%, 10월에는 95%로서 양호한 수질을 보였다.

 

지하수의 평균수질은 pH7.1로서 농업용수 수질기준 이내에 들었으며 질산성 질소함량은 5.76㎎/L로 수질기준인 20.0㎎/L 이하였고 염소함량은 20.㎎1/L으로 수질기준 250㎎/L에 크게 못 미쳤다.

논과 밭, 시설재배지에서 이용하는 지하수를 이용 형태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질산성질소 함량이 논은 5.16㎎/L, 밭은 4.08㎎/L, 시설재배지 8.04㎎/L으로 나타나 비료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시설재배지의 지하수에서 질산성질소 함량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지하수 특정유해성분인 카드뮴, 6가크롬, 유기인, 페놀, 트리클로로에틸렌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지속적인 좋은 물 관리를 위해 매년 하천수 39개소와 지하수 20개소에 대해 3차례 수질 시료를 채취, PH와 질소, 인 등 13종의 일반성분과 특정유해성분 10종을 분석하고 있다.  <권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