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충북 보은지사는 내북면 신궁리 궁저수지 둑높이기 공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3월24일 밝혔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공사는 내년까지 437억 원을 들여 현재 20ｍ 높이의 둑을 33ｍ로 높여 205톤에 불과한 담수능력을 822톤으로 늘리는 사업이다.

 

농어촌공사는 이를 통해 하류 보청천의 환경용수를 확보하고 보은읍 일원의 식수 및 생활.공업용수 부족사태에도 대비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주택 27채와 농경지 69㏊가 수몰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공사가 지연됐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마무리 되면 전망대와 함께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3만㎡ 규모의 수몰민 이주단지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으로 발주된 이 공사는 삼부토건㈜이 시공한다. <권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