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3일 (수)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 한번 사용한 물을 재생해 다시 사용하는 도시재생수 공급을 위한 ‘마곡지구내 재생수 공급시설 설치공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1월21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45㎜(1974∼2003년)로서 연 강수량의 2/3가 홍수기인 6∼9월의 장마와 태풍기간에 집중되고, 갈수기인 11월부터 4월까지 6개월간은 전체 강수량의 1/5에 불과해 물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새로운 수자원 확보를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시는 연평균 강수량이 세계평균 880의㎜ 1.4배이나 인구밀도가 높기 때문에 인구 1인당 연강수량 총량은 2천591㎥로 세계평균 1만9천635㎥의 약 1/8 수준이며 UN은 우리나라를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마곡지구내 재생수 공급시설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마곡지구 택지 공급시기에 따라 3단계에 걸쳐 하루 최대 2만㎥의 도시재생수를 마곡지구내 영업 및 업무시설, 관공서 등의 화장실 세정수, 조경용수, 도로청소용수로 공급하게 되며 점차 주변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곡지구내 재생수 공급시설 설치공사는 오는 2013년 10월 완공되며 마곡지구 입주시기에 맞춰 재생수가 공급된다.

 

서남물재생센터에서 2차 고도처리된 방류수를 다시 재이용시설을 이용해 생물막여과 및 오존처리 등 초고도처리를 하게되면 재생수는 물놀이가 가능한 BOD 3㎎/L 이하의 수질로 유지된다.

 

서울시의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물 재사용률은 약 3.2%로 전국 지자체 평균 약 10%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서남, 중랑 등 2개 물재생센터의 시설 현대화사업과 물재생 공급시설 등이 완료되면 서울시의 물 재사용률은 약 13.1%(48만㎥)로 증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물재생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하수는 1일 약 400만㎥으로 이를 자원으로 인식하고, 재생된 하수의 이용으로 지역적인 물 부족 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