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W급 2기 건설…한국남동발전 운영관리 맡아

　

新삼천포 민자화력발전소 고성군투자유치 기념식 및 전략발표회. (우측부터)윤석경 SK건설 부회장, 이학렬 고성군수,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SK건설이 민간투자방식으로 경남 고성군에 총사업비 3조원 규모의 新삼천포 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SK건설과 한국남동발전은 1월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新삼천포 민자화력발전소 고성군 투자유치 기념식 및 전략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이학렬 고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화력발전소 건설전략 및 성공적인 투자유치 방안이 발표됐다.

　新삼천포 화력발전소 건설프로젝트는 현재 가동 중인 경남 고성군 하이면 삼천포화력발전소(총 용량 3240MW) 인근 190만m² 부지에 1000MW급 화력발전설비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약 3조원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며 자금은 대부분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달된다.

　SK건설은 특히 연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감축, 산화재·온배수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신기술을 동원, 최첨단 친환경 화력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또 발전소 주변에 소수력발전과 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해, 이 지역을 친환경 발전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SK건설이 설계, 구매조달 및 시공(EPC)을 맡고 한국남동발전은 운영 및 관리업무를 담당한다. SK건설은 이를 위해 오는 4월 한국전력거래소에 건설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이 사업을 채택하면, 내년부터 투자자 모집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수 있다. 빠르면 오는 2014년 6월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 연말 1호기를 준공하고 이듬해인 2019 연말에는 2호기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용호 SK건설 발전운영본부 프로젝트디렉터(PD)는 “이번 발전소 건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최첨단 친환경 발전소로 건립하는 만큼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민자사업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영 한국남동발전 신성장동력실장은 “신삼천포 화력발전은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설비를 확충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