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현재 시공 중인 ‘서울숲 더샵’에 ‘친환경 탄소저감형 초고강도 콘크리트(포스크리트 : POSCRETE)’를 개발ㆍ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콘크리트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한편 강도를 높인 특성이 있다.

　포스코건설이 포스코, 쌍용양회, 성신양회, 쌍용레미콘과 공동 개발한 이 콘크리트는 강도 범위가 24~100Mpa이다. 적용 대상은 기둥, 보, 슬래브 등 건물 골조 전반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콘크리트 대비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서울숲 더샵 현장 기준으로 1만2000t가량이다. 남산의 4.6배에 달하는 공원을 조성하거나, 소나무 310만 그루가 흡수해야 하는 양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70Mpa이상 고강도콘크리트 필수소재인 실리카흄 등을 대체하는 배합설계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실리카흄은 페로실리콘 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시멘트 입자의 200분의 1로 극히 미세하며, 가격은 일반 시멘트와 비교해 12배 정도 차이가 난다.

　시대복 건축사업본부장은 “2003년부터 선도적으로 친환경 탄소저감형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해왔다”면서 “친환경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녹색 건축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