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및 아이티 전력청 관계자가 배전사업 완료 후 전력설비 인수인계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KEPCO, 사장 김중겸)은 아이티에서 배전분야 최초의 해외 EPC(설계ㆍ구매ㆍ시공)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력이 부족한 레오간 지역과 소나피 공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32㎞의 배전선로와 이동용 발전기 3대를 건설하는 것으로, 한전은 지난 7일 아이티 전력청에 설비를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티 재건의 일환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의뢰한 사업은 2010년 12월 턴키방식으로 계약 체결 후 국산 배전기자재를 해상운송하고 국내전기공사업체와 함께 시공에 나서 예정보다 1개월 앞당긴 17개월만에 사업을 완료했다.

　한전 관계자는 “병원, 학교, 시장 등 주요 공공시설, 산업시설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 전력공급 설비를 제공함으로써 아이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산업체의 생산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출증진, 고용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