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사업에 총 3700억원을 투입한다. 지식경제부는 6월 12일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2012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ㆍ보급 실행계획’을 확정ㆍ발표했다.

　실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신재생에너지 R&D 사업에 총 3737억원을 지원한다. 부처별로는 지경부가 2273억원으로 가장 많고 환경부(773억원), 교과부(290억원), 국토부(135억4000만원), 산림청(126억원), 농진청(79억9000만원), 농식품부(60억원) 순이다.

　특히 대ㆍ중소기업 공생발전, 범부처 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과 원천기술 확보, 실증ㆍ사업화를 위한 과제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범부처 연계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 협의회를 구성, 공동 메가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태양광 3곳(충청ㆍ대경ㆍ호남권), 풍력 2곳(호남ㆍ동남권), 연료전지 1곳(대경권) 등 지난해 6월 테스트베드로 선정된 6개 지역에 장비구축을 본격화하고, 연구시설과 관련기업의 집적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택분야 에너지공급을 2020년까지 태양광ㆍ태양열ㆍ지열 등으로 대체하는 그린홈 100만호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산업화를 촉진하고 시장 창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10대 그린프로젝트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을 추진하고, 수송분야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RFS)을 마련한다.

　기업성장 기반도 강화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원활한 금융 대출을 위한 보증펀드를 운영하고,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세제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원별 산업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범부처 차원의 육상풍력 입지규제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목표를 수출액 8조6100억원, 민간투자 3조5500억원, 고용창출 1만6000여명 등으로 잡았다.

　김준동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은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 고갈과 온실가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대안이자 에너지자급율을 높일 수 있는 귀중한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한 뒤 “범부처간 협력과 시너지효과 창출로 중장기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