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중소건설사인 아트건설(대표 박대선)이 국내 최초로 알제리에 현지 합작법인을 세우고 알제리 주택 건설시장에 진출해 눈길을 끈다.

　아트건설은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AADL(주택개발청)이 발주한 500만달러 규모의 국민주택아파트 신축공사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다음달 정식 계약을 맺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알제리 부이라시에 지상 6층, 연면적 3871.25㎡ 규모의 국민주택 6개동(130가구)을 짓는 것으로 국내 건설사가 알제리의 주택 건설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초 알제리 시장 진출을 결정한 아트건설은 같은해 8월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알제리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법인 건설업 4등급을 획득하며 이번 수주의 기틀을 다졌다.

　알제리 정부는 주택난 해소를 위해 제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0~2014년)에 따라 총 120만가구의 주택 건설에 600억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알제리 건설기업(3만4000여개) 중 절반 이상이 10명 미만의 영세업체인 데다 340여개사만 이같은 주택 건설 입찰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아트건설은 합작 법인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알제리 건설사보다 우수한 시공 및 품질, 안전 등 공사관리 능력을 앞세워 추가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박대선 아트건설 대표이사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를 돌파하고자 해외시장 진출을 결정한 뒤 임직원들이 18개월간 노력해 결실을 거두게 됐다”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알제리에서 추가 수주를 위한 기초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