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하수도공사 품질향상을 위한 다짐대회’에서 6개 시공사 연합회 대표이사들이 참석, 견실시공을 위한 다짐대회 축포를 터트리고 있다.

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공사(유역별 통합하수처리체계 구축)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대표이사 이종수), 고려개발(대표이사 오풍영),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창규), 대림산업(대표이사 이용구), GS건설(대표이사 김갑렬), 쌍용건설(대표이사 김병호), 성지건설(대표이사 강재현) 등 6개 시공사 연합회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하수도공사 품질향상을 위한 다짐대회 및 기술발표회’를 개최했다.

 

1일 열린 다짐대회에는 이규용 환경부차관, 우원식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열린우리당), 손주석 환경관리공단 이사장과 이종수 현대건설 대표이사 등 6개 시공사 연합회 대표 등 건설업계 실무자, 지자체 담당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건설 이종수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댐상류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을 통해 하수도 보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로 인해 댐 상류 통합관리 수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수도공사의 품질향상과 견실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환경부 이규용 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하수도 재정비 사업은 그 중요성에 비해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면서 “환경부는 이번에 하수관리 예산에 1조3천억 원을 책정하고 하수도 정비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어 “오늘 다짐대회를 계기로 지금까지 불신을 받아 왔던 하수도에 대한 인식이 되풀이되지 않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하수도공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관리공단 손주석 이사장도 “그간 정부의 하수도정책을 일선현장에서 수행해 온 시공사들이 자발적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나라 하수도 분야 기술발전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 현대건설 이종수 대표이사가 다짐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의원(열린우리당)은 “하수도 사업은 끝나지 않는 사업”이라 말하고 “보이는 곳에서의 실수는 실수로 인정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기는 오류는 부정·부패로 보기 쉽다”고 하수도 공사의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

 

또 우 의원은 “하수도 공사는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사업이며, 생명의 원천을 지켜내는 것으로 지금 여러분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하수도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하수도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시공사들이 자발적으로 일선현장에서 하수도시설 건설공사를 수행하면서 품질향상 및 기술개발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 성과를 점검하고, 미흡했던 부분을 되짚어 하수도공사의 품질향상과 견실시공을 위한 결의를 다짐하기 위해 열렸다.

 

댐상류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은 9개 권역으로 나누어 추진되는데, △소양댐권역은 고려개발(주) 컨소시엄 △충주댐1권역은 현대건설(주) 컨소시엄 △충주댐2권역은 (주)대우건설 컨소시엄 △안동·임하댐권역은 대림산업(주) 컨소시엄 △대청댐1권역은 쌍용건설(주) 컨소시엄 △대청댐2권역은 GS건설(주) 컨소시엄 △합천댐권역은 성지건설(주) 컨소시엄 △남강댐1권역은  GS건설(주) 컨소시엄 △남강댐2권역은 쌍용건설(주) 컨소시엄 등이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다짐대회 선포식 행사에 이어 진행된 기술발표회에서 환경부 김두환 생활하수과장은 그동안 행해졌던 하수도 관련 정책을 평가하면서 “현재 공공 하수처리시설 확충으로 하수도 보급률은 85%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지금까지 도시 위주의 하수처리시설이 설치돼 농어촌 지역은 보급률의 수준만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농어촌과 댐 상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특히 하수도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이 사업은 국가적 사업”이라 강조하고 “이번 다짐대회를 계기로 현장에 있는 여러분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다짐대회에서 이규용 환경부차관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는 시공사 대표이사들.

현재 하수도 시설 확충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 이동진 소장은 ‘댐상류 하수도시설 확충사업 공사수행 계획’에서 9개 권역으로 나뉘어 시공되고 있는 댐상류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의 시공관리·품질관리·공정관리·안전관리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이날 기술발표회에서는 우리보다 일찍이 하수도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하수관거 정비를 시행한 일본과 벨기에의 선진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일본 관로품질평가 시스템협회의 고또우 기요시 기술이사는 △일본 하수관거정비 역사와 전망 △일본 하수관거 정비방법 △일본 하수관거 조사 및 검사실무(QA/QC) 등에 대한 발표를 통해 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에 새로 도입하게 되는 통합하수관리 운영체계의 성공적 구축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