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필터와 수처리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계열사간 역할을 분담한다. 웅진코웨이와 웅진케미칼은 지난달 28일 필터와 수처리사업 부문의 자산·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웅진코웨이는 웅진케미칼에서 수처리사업 부문을, 웅진케미칼은 웅진코웨이에서 필터 부문을 각각 201억 원과 209억 원에 양수하기로 했으며, 양수도 계약은 이달 말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필터 부문을 양수하는 웅진케미칼은 앞으로 다양한 필터를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함으로써 웅진코웨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며, 대형 엔지니어링 회사와의 연계를 통해 산업용 필터의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미국·중동·중국 등 주요지역의 수출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처리사업 부문을 양수하는 웅진코웨이는 영업력을 바탕으로 정수 시스템과 함께 세계 수처리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웅진코웨이 측은 “웅진케미칼㈜의 수처리사업 분야는 초순수 등의 공업용 정수, 오·폐수 처리, 리사이클링 등 세 분야로, 지난해 수처리사업 부문에서 매출액 112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며 “향후 웅진코웨이㈜는 이를 기반으로 수처리 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3월 두바이에서 열린 WETEX전시회에서 ‘토털워터 솔루션 기업’으로의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