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아랍에미리트 담수플랜트 수주

8억 달러 규모로 초대형…하루 450만톤 물 생산 가능

 

2008년 08월 08일 (금)

 

두산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8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담수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31일 UAE의 두바이 현지에서 디벨로퍼인 GDF 수에즈사와 UAE 아부다비에 건설되는 슈웨이하트 담수플랜트 공사 계약을 일괄공급방식(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31일 UAE의 두바이에서 디벨로퍼인 GDF 수에즈사와 UAE 아부다비에 건설되는 슈웨이하트 담수플랜트 공사 계약을 일괄공급방식으로 체결했다.

아부다비 수전력청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총 25억 달러에 육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프랑스, 일본의 세계적 기업들이 참여한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합 끝에 두산중공업이 수주했다.

이번 담수 플랜트는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제벨다나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하루 45만 톤(100 MIGD)의 담수를 증발방식(MSF)으로 생산, 150만 명이 사용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기자재 제작과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 뒤 2011년 8월 말 이 프로젝트를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 3월 3억2천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슈웨이크 역삼투압 방식(RO) 담수 플랜트를 수주, 올해에만 담수사업에서 11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중동 국가들이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2010년까지 200억 달러의 담수 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이 시장 점유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70년대 말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슈아이바 담수 플랜트를 비롯해 중동에서만 22개의 담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들 프로젝트는 하루에 150만 명이 사용하는 45만 톤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중동 외에도 중국, 인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수처리 사업 등 물 관련 토털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