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04일 (목)

 

 

▲ 이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캠페인이 폐건전지 재활용을 확대하고 자원생산성을 높이는 녹색성장의 초석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그 동안 친환경기업을 지향하며 유구천 살기기, 캄보디아 우물파기 등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들을 실천해 온 웅진코웨이(대표이사 홍준기·www.coway.co.kr)가 폐건전지의 올바른 배출과 재활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환경부 자원순환 홍보대사로 나섰다.

 

11월 21일 발대식 갖고 수거 나서   

▲ 이날 행사에서 이병욱 환경부 차관의 축사 장면.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2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환경부, 한국전지재활용협회와 공동으로 ‘환경사랑 폐건전지 수거 캠페인’을 전개를 위한 발대식 및 환경부 자원순환 홍보대사 ‘에코 코디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 이병욱 차관, 정연만 자원순환국장과 웅진그룹 이진 부회장,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 유제강 상무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코디(Cody)’란 ‘코웨이 레이디’의 줄임말로 웅진코웨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제품에 대한 렌탈 영업과 관리를 책임지는 사람이며, ‘에코 코디(Eco Cody)’는 친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와 웅진코웨이 ‘코디(Cody)’의 합성어로 ‘환경을 건강하게 가꿔 가는 환경지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웅진그룹 이진 부회장(전 환경부 차관)이 환경부 자원순환 홍보대사인 ‘에코 코디’로 위촉된 웅진코웨이 코디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에 환경부로부터 환경홍보대사로 위촉된 ‘에코 코디’는 1만2천명으로, 앞으로 폐건전지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수거 문화를 확실히 정착시킬 계획이다.

 

2008년 현재 국내에서 매년 버려지는 폐건전지는 연간 5억1천만 개 가량(약 1만5천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약 7%만이 재활용될 뿐, 나머지 93%에 해당하는 폐건전지들이 일반 쓰레기와 함께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어서 이 부분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

환경부는 폐건전지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2003년부터 수은 건전지, 산화은 건전지, 니켈 카드뮴 건전지 등에 대해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망간전지·알칼리 망간 건전지를 포함해 국내에서 발생되는 거의 모든 건전지류를 대상으로 재활용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수은, 건전지 내 최고 1.7g 함유

특히 배출량이 많은 망간 건전지나 알칼리 망간 건전지의 경우 크기가 작고 눈에 잘 안 띈다는 한계점과 장난감·전자제품 등과 함께 버려지기 쉬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수거·재활용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건전지의 수거·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현재 국내에서 매년 버려지는 폐건전지는 연간 5억1천만 개(약 1만5천 톤)에 이르고 있지만 약 7%만이 재활용될 뿐, 93%에 해당하는 폐건전지들이 일반 쓰레기와 함께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

폐건전지는 인체에 치명적인 수은중독을 가져올 수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폐건전지의 성분도 모르고 일반 쓰레기처럼 버리는데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우리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대부분의 건전지에 수은이 최고 27% 가량 함유돼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0.2∼0.5g의 수은중독이면 곧 사망까지 이르는 양인데 건전지에는 최고 1.7g까지 수은이 포함되어 있다.

건전지에 함유되어 있는 수은중독으로 인한 병은 일반적으로 ‘미나마타병(Minamata Disoasc)’이 있다. 이 병은 어패류를 먹는 어민들에게 많이 발생한 병으로 증세는 중추신경마비로 손발이 저리는 증상에서부터 유기수은 특유의 언어장애, 시야 협착이나 발광이 일어나며 마침내 사망에 이르고 마는 무서운 병이다. 

미나마타 병은 일본의 미나마타 공장의 폐수 중에 포함된 메틸수은이 어패류에 감염돼 이를 먹는 사람에게 발병했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은이 들어가는 온도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또는 수은으로 거울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수은중독에 걸려 사회적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수은중독 심각성 홍보 미흡

수은은 순백색을 지녔으며, 높은 온도상의 유일한 액체금속이다. 수은의 용도는 실로 다양해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수은 중독은 주로 수은을 사용하고 있는 제조업체 종업원들의 직업병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수은은 직접 접촉 외에 폐기된 수은제품 즉, 수은이 함유된 폐건전지 등과 같은 일반 쓰레기로 방치돼 수은중독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도 많다. 또 수은이 함유된 폐건전지를 소각할 경우 대기 중에 증발돼 공기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수은중독은 직접적인 접촉 외에 유해물질인 수은을 함유한 폐건전지 등의 부적당한 처리로 금속수은이 녹아 나와 자연생태계에서 유기 수은화 되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농산물, 어패류에 농축되면서 2차로 인간의 몸에 유입되는 것이다.

이런 무서운 수은에 대한 처리 대책이 아직까지도 미온적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아파트와 같은 집단주거시설 또는 수은전지를 파는 가게, 또 사람이 많이 통행하는 곳에 폐건전지의 중독성을 홍보하면서 많은 수거함을 비치해 폐건전지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배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 [그림 1] 폐건전지 수거·재활용 체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건전지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알칼리 망간 건전지 또한 마찬가지이다. 알칼리 망간 건전지의 유해성이 니켈 카드뮴 건전지나 수은 건전지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소각이나 매립으로 처리할 경우, 망간이나 아연 등의 중금속이 유출되어 이로 인해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다.

이러한 심각성 때문에 올 1월부터는 알칼리 망간 건전지와 망간 건전지, 니켈 수소 건전지 등의 폐건전지가 ‘생산자책임활용제도(EPR)’의 대상 품목에 추가로 지정되면서 새롭게 재활용 의무대상에 포함되어 있지만 이것에 대한 홍보 부족, 시민의식 부족 등으로 인해 그 동안 폐건전지의 수거와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만2천여명 ‘에코 코디’ 참여 실천

▲ 웅진코웨이는 환경부, 한국전지재활용협회와 공동으로 ‘환경사랑 폐건전지 수거 캠페인’을 전개키로 하고 그 일환으로 환경부 자원순환 홍보대사 ‘에코 코디 위촉식’을 지난달 2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가졌다. 웅진그룹 이진 부회장(왼쪽 다섯번째),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왼쪽 첫번째), 환경부 이병욱 차관(오른쪽 네 번째)과 자원순환 홍보대사로 위촉된‘에코 코디’들이 폐건전지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2만 개의 폐건전지 수거함 제작·배포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웅진코웨이, 한국전지재활용협회 등과 공동으로 수거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 이병욱 환경부 차관이 웅진코웨이 코디에게 환경부 자원순환 홍보대사 ‘에코 코디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 웅진코웨이 코디 1만2천여 명을 ‘에코 코디’로 위촉했다.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김영훈 과장은 “국내 폐전지 발생량 중 약 90%가 1차 전지로 폐건전지가 매립될 경우 중금속 및 알칼리 침출수에 의해 수질·토양오염의 우려가 있다”며, “20%에 달하는 폐건전지 수거 의무율이 이번 캠페인으로 인해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웅진코웨이 회원 가정에 제공되는 폐건전지 수거함.

특히 환경부와 웅진코웨이는 제품 관리 차원의 고객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코디들을 통해 폐건전지 수거 및 재활용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고객은 코디를 통해 폐건전지 수거함을 받게 되며, 모아진 폐건전지는 직접 코디가 수거해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 전달하게 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병욱 환경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캠페인이 폐건전지 재활용을 확대하고 자원생산성을 높이는 녹색성장의 초석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1만2천 여명 코디와 300만 고객 모두의 힘이 모여 환경 사랑이라는 큰 실천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환경과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