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밸브시장 한국산 제품 수출 증가

올해 시장규모 148억 달러…수처리 관련 밸브 호황

 

2009년 03월 04일 (수)

 

▲ 미국 밸브시장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 수처리 관련 밸브 등 한국산 제품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사진은 국내 최대 밸브생산업체인 (주)삼진정밀의 상하수도용 밸브제품 제조 장면.

올해 미국 밸브시장은 산업 전반에 걸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타 산업에 비해 경기 침체로 인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밸브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밸브시장은 규모가 크고 적용분야가 광범위해 제품 종류가 아주 다양하고 제품 개발비용과 주문 생산에 필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며 산업 특성상 제품의 활용도에 따라 지역별 제품별 틈새시장이 매우 발달해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프리도니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미 산업용 밸브시장은 2002년 12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북미지역 시장 규모는 148억 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산업용 밸브시장은 크게 발전소 관련 제품 시장이 전체 시장의 약 34%를 차지하며, 제품 생산 공장에서 사용되는 제조업체용 밸브가 두 번째로 높은 3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들어 밸브시장 중 가장 유망한 분야는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지출이 기대되는 발전 분야 및 수처리 환경 분야로 이와 연관된 발전소용 밸브와 수처리 관련 밸브 제품은 불경기에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밸브시장은 수많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고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으로 신규시장 진입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제품 개발비용과 주문 생산에 필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다.

 

현재 미국의 주요 밸브 업체는 Tyco, Tescom, Flowserve 등 40여 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적용 분야에 따라 틈새 시장이 발달해 있다. 미국 시장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며 밸브 생산업체들의 경쟁의 각축장으로, 경쟁은 크게 가격, 품질, 단시간 및 정시간 공급가능, 그리고 시장 접근 용이성 등이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총 밸브 관련 제품 수입은 약 9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가장 많은 34억 달러를 기록, 약 12.7%의 높은 수입증가율을 기록했다.

 

두번째 높은 수입 수입액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멕시코로 지난해 기준 약 2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으로부터 수입액은 2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비교적 높은 약 6.1%를 기록했다. 

 

밸브 바이어들이 밝히는 밸브의 주요 구매기준으로 제품 가격이 가장 중요하지만 최상의 밸브를 구매하기 위해서 제품의 수명, 디자인의 유연성, 제품 판매 후 서비스, 그리고 제품 품질 등과 같은 요인도 간과할 수 없다.

 

밸브산업은 다양한 종류의 밸브와 많은 적용분야를 가진 산업 특성상 유통구조가 매우 복잡하므로 밸브시장을 접근하기 위해서는 생산되는 밸브의 적용산업에 따라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제품의 적용 분야에 따라 직접 유명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방법도 있고, 또한 중간 디스티리뷰터나 수입상에 납품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에 따른 유통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밸브제품의 수입 관세율은 2%이며, 밸브시장은 제품별 사용 용도가 판이하게 다르고 용도별 인증 요구사항과 시장 접근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료제공= 황선창 코트라 시카고 KBC/khwang@kotra.or.kr]